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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구전문학(口傳文學)’ 연구에 나타난 ‘인민’ 담론에 대한 계보학적 탐색 = The genealogical approach to the discourse of ‘the people’ rising in the study on the oral literature of North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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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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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essay is the analysis on the genealogy of the discourse of ‘the people’ in the studies of the oral literature of North Korea. Since Korean War(1950-1953), the researchers of North Korean literature had concentrated on framing and making tradition, genealogy, and identity of North Korean literature, affected by the government, the Korean Workers’ Party and the Council of People’s Commissars. So they recalled the terms of “In-min-chang-jak”(meaning of a creation by the people) and the concept of “by the people and for the people”. The people means political subjects conditioned by historical situations of North Korean society from the late 1950s to the early the 1960s.
Go-Jeong-Ok was the researcher of leading studies and projects of the Korean Academy of Social Science in North Korea, from the late 1950s to the early the 1960s. He majored in Korean oral literature, especially folksongs. He had studied about Joseon-literature in the class of Kyeogseoung(Keijo) Imperial University(京城帝國大學) in 1930s. When he graduated from university in 1939, he wrote the thesis about Joseon-folksongs. After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had finished, he re-wrote his graduation thesis and then published the book of the study on Joseon-folksongs(『朝鮮民謠硏究』) in 1949. Then he went to North Korea, and had written the book of the study on oral literature of Joseon(『朝鮮口傳文學硏究』) in 1962. He had studied and had written about the oralities and the characters of the people in Korean folksongs. And he had influenced on the studies of oral literature in North Korea.
At that times the researchers of oral literature of North Korea were influenced by the scholars of folklore of Soviet and China, especially by В.И.Чичеров, as a soviet folklorist. And the researchers of the Korean Academy of Social Science in North Korea investigated and studied materials of oral literature-oral narratives, folksongs, folk dramas, proverbs and riddles- in terms of what was things created by the people and for the people in those days. And they published the journals of “In-min-chang-jak”(meaning of a creation by the people), which was the organ papers of the Korean Academy of Social Science in North Korea.
Since then, ‘oral literature’ and ‘In-min-chang-jak’ have been competing concepts each other. The researchers of oral literature in North Korea had to examine the relation between orality and literacy, folklore and literature, orality and the people, in more detail. In 1990s Jang-Kwon-Pyo used the term of ‘oral literature’ instead of ‘In-min-chang-jak’. But the term of ‘oral literature’ has predicated the idea of a creation by the people and for the people.
이 논문은 북한 ‘구전문학’ 연구사에서 ‘인민성’이 어떻게 소환되고 기술되었는지 검토하는 글이다. 특히 1950년대 후반부터 1960년대 초반 사이에 ‘인민창작’이라는 개념을 둘러싸고 어떤 학문적 담론이 전개되었는지 살펴보고, 이와 같은 개념의 탄생을 추동한 내외적 조건들을 탐색하는 동시에, 이 개념이 이후 어떤 효과를 만들어냈는지 아울러 살펴보고자 한다.
해당 시기 북한 ‘구전문학’ 연구를 주도한 인물 가운데 한 명은 고정옥이었다. 경성제국대학 조선어문학 강좌 수강생이었던 고정옥은 학부 졸업논문으로 ‘조선민요’에 대한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해방 후 이를 수정하여 단행본으로 발간하였다. 고정옥은 민속학적 관점에서 조선 민요를 연구하면서도 민속학적 관점을 문학적 관점과 어떻게 통합할 것인가 고민했다. 아울러 그는 민요를 ‘피지배계급의 노래’로 규정하고 이와 같은 민요의 ‘인민적 지향’을 해방 후 저작에서 더욱 강조하였다.
1950년대 후반 북한은 전후 사회 복구를 어느 정도 마무리하면서 사회적으로나 정치적으로 북한 사회의 정체성을 정립하는 데 몰입하였다. 이는 북한 사회의 정치적 주도권을 장악하고 ‘주체사상’을 점차 체계화해 나가면서 사회 전면에 이를 실현하고자 했던, 김일성을 중심으로 한 항일무장투쟁 세력의 기획이자 북한 사회가 직면한 역사적 조건이기도 하였다. 이에 따라 문학 연구자들도 ‘조선문학’의 정체성을 ‘인민성’의 관점에서 재정립하면서 봉건적 잔재나 식민의 흔적을 지우고 항일무장투쟁기 문학을 소환함으로써 혁명적 전통과 인민적 지향을 강화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하였다. 북한 ‘구전문학’ 연구에서 ‘인민창작’의 개념이 대두되고 이를 표제어로 내건 잡지가 창간된 것 또한 이와 같은 맥락에서 전개된 일이었다.
다른 한편 ‘인민창작’의 개념을 학문적으로 정립하고 체계화하는 과정에서 북한 구전문학 연구자들이 참조한 것은 중국의 ‘민간문학(民間文學)’ 연구와 소비에트 민속학의 여러 연구 성과들이었다. 맑스-레닌주의 문예 이론 및 사회주의적 사실주의 문예 미학에 의거하되 좀더 구체적으로는 1930년대 고리키에 의해 주창된 ‘인민의 위대한 창조물로서 옛 구전이야기와 민요의 가치 발견’이라는 주제에 경도되었고, 고리키의 관점을 계승한 블라디미르 치체로프 등의 소비에트 민속학자들의 이론에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조선문학’의 하위 범주로 ‘조선 구전문학’을 구성해야 하는 학문적 소임 앞에서 ‘인민창작’의 개념은 재편될 필요가 있었다. 이에 따라 북한 ‘구전문학’ 연구자들은 다각적인 방향으로 학술적 토론을 전개하였고 그 결과 ‘인민성’의 사상적 내용과 이념적 지향을 견지하되 문학 연구의 관점에서 ‘구전문학’을 표제적 개념으로 내세우게 되었다. 그리고 이와 같은 경향은 1990년대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인민성’과 ‘구두성(구술성, 구전성)’ 사이의 간격에 내재한 여러 쟁점들, 예를 들면 인민성이나 집체성이 구두성과 맺는 관계나 기록성과 구술성 사이의 관계 문제, 혹은 인민성과 구두성 가운데 어느 쪽이 더 본질적인 것인가 하는 문제, ‘구전문학’의 인민적 지향을 명백하게 드러내면서도 비문학적 요소들을 ‘인민창작’의 개념에 결부시켜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하는 문제 등이 핵심적인 논쟁거리로 남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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