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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초~중반 "燕巖"에 대한 탐구와 조선학의 지평 -"연암"이라는 고전의 형성과 그 기원(2)- = Research on "Yeon-am" in Early and Mid-20th Century and Prospect of Joseon Studies -Formation and Its Origin of Classic Called "Yeon-am"(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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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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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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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C
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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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수록면
303-349(4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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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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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연암(燕巖) 박지원(朴趾源)이 우리시대의 ``고전``으로 어떻게 자리잡게 되었는가를 살펴보려는 목적으로 그가 살았던 18세기 당대부터 20세기 중반에 이르기까지 각 시대마다 어떤 맥락에서 호명되고 정위(定位)되는가를 거슬러 살핀 것이다. 20세기 초에서 일제강점기 연암을 호명한 전사(前史)들을 살피고, 일제강점기 민족주의와 사회주의 진영이 ``연암``을 정위시키고자 했던 맥락과 논리들을 조선적 특수성과 세계사적 보편성의 길항 속에서 살펴보았다. 아울러 1960년대에서 1980년대까지의 흐름을 거칠게나마 따라가며 ``연암``이 ``서구 근대``라는 새로운 ``보편성``에 대한 요청과 부딪치며 어떻게 변주되고 있는가를 살폈다. 이와 같은 선학들의 탐구를 통해 ``연암``은 중세 봉건사회의 몰락과 이후 조선의 역사 발전과 문학의 획기적 전환을 이룬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그 ``연암``은 선학들이 당면한 시대의 요청과 현실을 의식하며 제출한 깊은 고민의 유로(流路)이자 답이었다. 그러나 이런 일련의 과정 속에서 ``연암``에게 몰각된 부분 또한 있었다. 반봉건의 주자 ``연암``은 그가 참신한 탈중세적-근대적 성취를 이룬 인물이라는 것을 보여주었던 한편, 텍스트의 실상으로 남겨놓은 자기 전체를 온당하게 평가받을 수 있는 시야를 제한받게 되었다. 지금,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우리가 ``연암``을 시대적 맥락을 소거한 채 오독하거나 그 오독을 반복하면서 편향된 이미지를 재생산해온 점을 반성하며, ``연암``을 다시 읽는 일일 것이다.
더보기This research studied from 18th century when he was living to mid-20th century how Yeon-am Park Jiwon has settled as our generation`s "classic." It looked into pre-history that called over "Yeon-am" during Japanese colonial period in early 20th century and studied contexts and logics that Japanese colonial period`s nationalism and socialism camps orientated "Yeon-am" in Joseon`s characteristics and antagonism of world`s historical universality. Also this research observed how "Yeon-am" showed the variance as following the flow of from 1960 to 1980 and facing requests on a new "universality" called "western modernity." Through the research of scholars in the last like this, "Yeon-am" has become the person who accomplished historical development and groundbreaking change of literature in Joseon Dynasty. That "Yeon-am" was a road and an answer of deep worries that the scholars in the past suggested while acknowledging the demands and reality of the generation. There were, however, parts that were disregarded by "Yeon-am" during the series of process. "Yeon-am," a leader of semi-feudalism, showed that he achieved novel post-medieval and modern accomplishment, and on the other hand, the entire himself, which he left as a real image of text, could not be evaluated properly. What is important for us right now is to regret to reproduce biased images while repeating to misread without considering periodical context and to read "Ye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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