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순 문학과 자기 서사의 정치학 : 신여성 재현 방식과의 비교를 중심으로
저자
발행사항
서울 : 고려대학교 대학원, 2020
학위논문사항
학위논문(석사)-- 고려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2020. 8
발행연도
2020
작성언어
한국어
주제어
발행국(도시)
서울
기타서명
Politics of self-fiction in Kim Myungsoon literature
형태사항
v, 94 p. ; 26 cm
일반주기명
지도교수: 권보드래
참고문헌: p. 84-90
UCI식별코드
I804:11009-000000231552
DOI식별코드
소장기관
본 연구는 작가 김명순(金明淳, 1896~195?)이 스캔들에 대항해 자신을 서사화하는 과정을 추적하고, 신여성의 소문을 자양분 삼아 형성된 조선의 근대 초기 문학장(文學場)에서 김명순의 자기 서사가 가지는 의미를 규명하고자 한다. 근대 초기 조선 문단에서 여성을 재현하고 그들의 삶을 서사화하는 소설 형식의 성립과정은 그 자체로 ‘여성’이라는 근대적 주체를 형성하는 과정이었다. 이 시기 조선 문단은 여성이라는 타자를 통해 근대적 주체로 발돋움하려는 남성 지식인들과 여성 교육의 확산에 힘입어 소설의 소재로 전락하는 대신 발화 주체로 거듭나려는 여성 지식인들의 각축장이었다. 1세대 여성 작가들과 남성 작가들 간에 이루어진 폭력적인 스캔들화와 대항 서사의 공방(攻防) 이면에 이러한 동역학이 존재했다. 따라서 김명순을 향한 남성 작가들의 집중포화와 ‘무절조(無節操)한 신여성’이라는 관습적 플롯에 대한 무의식적 공모는 남성 작가 개개인의 성차별적 태도의 발로로만 보기 어렵다. 오히려 이들은 근대문학의 문법을 형성하고 문단 내 주도권을 가져오는 과정에서 전략적으로 김명순과 관련된 소문을 인용하고 있다.
여성의 생애를 다루는 소설적 형식이 남성 작가들에 의해 확립되면서 여성 작가가 직접 말하는 여성의 삶은 끊임없이 가로막히고, 인식 범위 바깥에 놓이게 된다. 이와 같은 여성(작가)의 서발턴화로 인해 김명순은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은 지식인이자 작가임에도 불구하고 말할 수 없는 존재가 되어간다. 이에 대항해 김명순은 삶에 대한 자기-해석을 공인받고 발화 주체의 자리를 되찾기 위해 끊임없이 자기 삶을 서사화·허구화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즉 김명순이 자신을 서사화하는 과정은 2차 가해에 대항하는 성폭력 피해자로서의 항변인 동시에 ‘여성 서사’의 키잡이가 되고자 한 작가로서의 투쟁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따라서 본고는 ‘김명순이라는 텍스트’가 형성되는 과정을 김명순의 생애를 둘러싼 문학장 내의 해석 경합 과정에서 읽을 것을 제안한다.
Ⅱ장 1절에서는 단편을 중심으로 김명순의 자기 서사적 글쓰기의 주요 특징을 살펴본다. 김명순 문학에서 빈번하게 등장하는 서자 출신의 주인공과 폭력자 아버지라는 인물형이 이미 초기작 「의심의 소녀」와 「조모의 묘전(墓前)에」에서부터 나타나고 있다. 방탕하고 폭력을 일삼는 남성 인물은 가부장제 하 고통 받는 여성의 불행을 강조하고 더 나아가 결혼 거부 서사의 원동력이 된다. 비교적 주제의식이 뚜렷하고 서사구조가 완결적인 이들 초기작과 달리 김명순은 점차 작가와 인물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인물의 혼란스러운 내면이 그대로 드러나는 작품을 주로 창작한다. 희곡 「의붓자식」에서는 서사화에 실패한 작가의 실제 경험이 작품에 그대로 노출되고 있다. 텍스트 내에서 사건의 의미가 온전히 해명되지 않아 작가의 실제 내력을 참조하는 결과를 낳는다. 작가와 인물의 경계가 흐려지는 김명순 문학의 특징은 소설을 통해 자기변호와 독자적 소설 문법 구축이라는 이중 과제를 수행해야 했던 조건에서 기인한다.
Ⅱ장 2절에서는 근대 초기 조선의 고백체 문학의 성립과정과 신여성 재현 양상의 상관관계를 파악한다. 서술자·화자를 여성으로 설정한 김명순과 달리 남성 작가들은 조선 초기 고백체 문학에서 여성 화자를 내세우는 경우가 많다. 남성 작가에 의해 쓰인 여성의 고백은 주로 성적 방종으로 인해 타락하는 (신)여성이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윤리적 남성에게 용서를 구하는 서사 형식으로 구현되고 있다. 남성 작가들은 여성의 타락과 고백을 엄격한 감시와 단죄의 시선 하에 묘사하며, 가부장제에 포섭되지 않던 여성이 남성중심적 성(性) 윤리를 내면화하는 과정을 그린다. 이로써 성(性)과 관련한 내밀한 감정을 고백함으로써 근대적 개인의 자아를 확립한 일본의 고백체 문학과는 구분되는 조선 고백체 문학의 특유한 경향이 형성된다.
Ⅲ장에서는 「돌아다볼 때」 초고본과 개고본, 그리고 「외로운 사람들」 분석을 통해 남성 작가들의 (신)여성 타락서사를 전유하는 김명순 문학의 특징을 살펴본다. 작가의 자전적 모티프를 부여받은 여성 인물은 자신이 오해받고 있음을 밝히고 사회적 평가에 대항해 스스로를 정의한다. 이로써 자기-폭로 혹은 속죄의 고백 형식과는 다른 이질적인 ‘자기-정의’의 고백체가 만들어진다. 「돌아다볼 때」 초고본은 신여성 소련이 추문에 휩싸여 자살하게 된다는 타락 서사의 문법을 따르고 있음에도 오히려 죽음을 통해 적극적으로 자신을 재정의한다는 점에서 유의미하다. 작가는 아버지의 혈통을 강조함으로써 ‘나쁜 피’ 콤플렉스에 맞서고, 피를 뽑아 자살함으로써 운명에서 벗어나고자 한다.
「외로운 사람들」과 「돌아다볼 때」 개고본에서 도덕과 사랑 간의 충돌에 대한 해결책으로서 육체적 결합을 배제한 ‘영적 연애(靈的戀愛)’를 지향하게 되는 과정을 보고자 한다. 김명순은 게르하르트 하우프트만(Gerhart Hauptmann)의 『외로운 사람들』에서 착안한 영적 연애 모티프를 적극적으로 재해석해서 기독교적 믿음으로 전회한다. 「돌아다볼 때」 개고본에서는 소련이 영적 연애관을 매개로 한 기독교적 믿음을 통해 유전과 간음의 문제를 초월하는 태도를 보인다. 이로써 적극적인 사회적 발화를 통한 자기-정의를 택한 초고본의 고백 전략과 달리 개고본에서는 개인적 신념을 지키며 침묵하는 여성과 그녀를 대신하는 증언자 인물이 만들어진다.
Ⅳ장 1절에서는 김명순이 모델이라는 불분명한 소문이 퍼졌던 나카니시 이노스케(中西伊之助)의 작품 「너희들의 등 뒤에서」를 분석한다. 작품의 주인공 권주영은 김기진을 비롯한 사회주의 계열 작가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김기진이 「김명순씨에 대한 공개장」에서 김명순을 정조 상실과 성적 방종을 근거로 비난했지만, 비슷한 내력을 가진 권주영이라는 인물은 조선 여성의 모범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그의 이중성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남성 작가들의 비난이 처음부터 ‘죄’에 대한 심문이 아니라 여성의 섹슈얼리티의 사회적·소설적 구성을 위한 과정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Ⅳ장 2절에서는 「너희들의 등 뒤에서」와 자신을 둘러싼 소문에 직접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김명순이 창작한 자전적 소설 「탄실이와 주영이」를 분석한다. 이때 남성 지식인을 통해 작가의 자전적 인물인 탄실을 옹호하는 등 문단을 명백히 의식하는 태도를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직접적인 반론에 많은 지면을 할애하지 않으며, 오히려 탄실이 사회적 낙인의 부당함을 깨닫고 조선의 내재적 모순을 개혁하기 위한 ‘내부적 혁명가’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리는 데 초점을 둔다. 이 작품에서 김명순은 ‘무절조한 여성’이라는 사회적으로 강제되는 정체성과 ‘민족의 선도자’라는 작가의 자기-정의적 정체성 간의 길항 과정을 그린다. 탄실은 부당한 차별을 겪으며 식민지 조선의 서녀라는 이중·삼중적 타자성을 깨닫는다. 이러한 깨달음을 바탕으로 기생·첩의 딸로서 겪는 수모를 선구자의 수난으로 전환해 식민지 조선과 함께 이 상황을 타개했다는 인식으로 나아간다.
Ⅳ장 3절에서는 김명순이 지속되는 문단의 비난과 배제 속에서도 절망에서 머무는 대신 끊임없이 새로운 지식과 이념을 탐구하고 다양한 작품을 창작했음을 확인한다. 그는 프로문학을 명백히 의식한 「손님」의 창작을 통해 문단의 변화에 적응하려는 한편 기존 프로문학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여성 인물형을 제시한다. 주인공 삼순은 투르게네프(I. S. Turgenev)의 『처녀지』에 나오는 주요 인물 모두의 특성을 부여받은 적극적 여성상이다. 삼순은 지식인 남성인 주인성보다 주도적으로 토론을 이끌어가고, 그를 통해 ‘방탕한 신여성’을 감화시키기도 한다. 사회주의에 대한 작가의 관심을 드러내는 또 다른 작품, 희곡 「두 애인」은 사회주의 사상을 제 뜻대로 전유하는 남성 지식인들의 허위를 고발한다. 때로는 고백의 형식으로, 때로는 비판의 형식으로 김명순은 끊임없이 남성 지식인들에게 말을 건네며 문학장에서 살아남고자 분투했다.
Politics of Self-Fiction in Kim Myungsoon Literature
This study aims to trace the process of self-narrating by which author Kim Myungsoon(金明淳, 1896~195?) opposed herself to the scandals that involved her, and to find out the meaning that Kim Myungsoon’s self-fiction carries in the Early Joseon literature, a literature that fed from and was built on rumors regarding modern women of the time. In Early Joseon, the establishment of a novel format that could reproduce women and narrate their lives was by itself a process of creation of a modern subject called ‘woman’. Both the attention that the male writers of the time directed towards Kim Myungsoon, and their unconscious complicity in regards to the customary plot of the ‘unchaste woman’ are hard to interpret as there mere sexist attitude of a few individual writers. If ever, male writers took the initiative between the lines, and strategically exploited the rumors surrounding Kim Myungsoon in the process of creating a base for modern literature. However, Kim Myungsoon does not comply to this, and she constantly strives to fictionalize-narrativize her life in order to regain her place as a speech subject, and to self-authorize her interpretation of life. In other words, It must not be forgotten that Kim Myungsoon’s process of self-fictionalization represents not only her protest against secondary abuse as a victim of sexual violence, but also her struggle as a writer to become a leader in ‘the narrative of women’.
Chapter II, Section 1, focuses on short stories and analyzes the main feature of Kim Myungsoon’s self-fictionalized writing. Kim Myungsoon’s frequently featured characters, such as the child of a concubine who also takes the role of protagonist, or the violent father already appear in her early works such as A Suspicious Girl (「의심의 소녀」) and In Front of My Grandmother’s Grave (「조모의 묘전에」. The debauched, violent male character only emphasizes the misfortunes of women suffering under the patriarchal system, and becomes the triggering factor for their rejection of marriage. Since then, Kim Myungsoon has gradually written works that blurred the lines between writer and character, and that directly express the turbulent soul of her characters. In a similar way the play The Stepchild (「의붓자식」) exposes the author’s failure to narrate based on her own direct experience.
In Chapter II, Section 2 we discovered that, in most cases, the Confession Literature genre from Early Joseon was often woman’s confession written by male writers. Male writers describe women’s corruption and their confession with a judgemental and condemning eye, portraying the process of internalizing a male centered sex ethic for women who were opposed to the patriarchal system.
In Chapter III, through the analysis of the original edition and the re-edition of Looking Back (「돌아다볼 때」) and an in depth reading of Solitary People (「외로운 사람들」), we researched the characteristics of Kim Myungsoo’s literature, which appropriated the ‘corrupted modern woman’s narrative often used by male writers.
The woman character who acts as an alter-ego of the writer, reveals that she is misunderstood, and defines herself against the judgement of society. The first edition of Look Back is meaningful in that despite following the predefined narrative of a corrupted woman who, engulfed in a scandal, chooses suicide, allows the modern woman Seoryeon to actively redefine herself through death. In the re-edition of Look Back, the modern woman transcends the problems of genetics and adultery through Christian beliefs based on spiritual love views that exclude physical bonds. Differently from the woman from the first edition, who decided to define herself according to the public opinion, the woman from the re-edition maintains her personal beliefs and keeps silent during the misunderstanding, letting a testifier give proof of her sincerity.
Section 1 of Chapter VI analyzed Inosuke Nakanishi’s work Behind Your Back (「너희들의 등 뒤에서」) which was rumored to be modeled on Kim Myungsoon. The main character, Kwon Jooyoung, was well received by Kim Kijin and other writers from the socialist group. Although Kim Kijin criticized Kim Myungsoon for her promiscuity and the loss of her virginity, he celebrated Kwon Jooyoung - who had a similar background - as a model Joseon woman, showing his duplicity.
Section 2 of Chapter IV analyzes Behind Your Back and the autobiographical novel Tansil and Jooyoung (「탄실이와 주영이」), created by Kim Myungsoo in order to directly respond to the rumors that were surrounding her. The author does not devote that much space to direct rebuttal, but rather focuses on Tansil’s realization of the unfairness of social stigma and the process of her transformation into an ‘internal revolutionary’ in order to reform the inner conflicts of Joseon. She turns the humiliation she withstood as the daughter of a kisaeng-concubine into the hardships of a pioneer, and she concludes that the situation she lived through was ultimately brought on by colonial Joseon itself.
Section 3 of Chapter IV confirms that despite the constant criticism and her exclusion from the literary world, rather than abandoning herself to despair, Kim Myungsoon has constantly explored new knowledge and ideologies and created various works of literature. Through the publication of The Guest (「손님」), which discusses the socialist ideology, thus proving that Kim Myungsoon was clearly conscious of the leftist literature, we can see that while trying to adapt to the changes in the literary world, Kim Myungsoon still introduces women characters who are rarely found into pre-existing leftist literature. The play Two Lovers (「두 애인」) unveils the falsity of male intellectuals who appropriated socialist ideas and interpreted them their own way. As such, we can say that, sometimes in the form of confession, sometimes through criticism, Kim Myungsoon constantly tried to speak to male writers and to survive in the literary are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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