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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 Grand Meaulnes mal l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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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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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C
7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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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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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1-379(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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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지 않은 비판에도 불구하고 문학장르의 개념은 시대와 작가를 달리하는 여려 문학작품의 공통분모를 찾고 그를 바탕으로 한 문학이론 정립을 가능케 한다는 긍정적 측면이 있다. 하지만 비평가가 한 문학작품을 그 어떤 범주의틀 속에서 해석하려 할 때 그로 말미암아 작품을 곡해할 수 있는 것도 사실이 다. 알랭 푸르니에 Alain-Fournier의 소설 『르 그랑 몬느Le Grand Meaulnes』의 초기 평자 중 알베르 티보데 Albert Thibaudet와 레옹 셀리에 Léon Cellier는 이러한 오류를 범한 것으로 보인다.
1938년에 발간된 소설에 대한 숙고 Réflexions sur le roman 에서 티보데는 『르 그랑 몬느』를 “프랑스식 모험소설 le roman d'aventures à la française”의 걸작으로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그의 눈에 이 소설의 후반 100여 쪽은 사족, 앞의 이야기의 “재탕”이다. 즉, 티보데에에 의하면 알랭 푸르니에의 소설은 구성적 문제점을 안고 있는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르 그랑 몬느』를 “걸작” 으로 평가하는 것은 모순일 뿐 아니라 과연 그가 지적한 이 소설의 후반부가 사족일까 하는 의문이 생긴다. 알랭 푸르니에의 서간집 Correspondance 을 통해 알 수 있듯이 『르 그랑 몬느』는 저자가 구성에 각별히 공을 드린 소설이며 장 이브 타디에 Jean-Yves Tadié는 이 소설의 “순환적 구조 la structure circulaire”를 미학적으로 가장 돋보이는 부분으로 평가하고 있다.
티보데가 『르 그랑 몬느』의 후반부를 폄하한 것은 이 작품을 “프랑스식 모험소설”의 범주에 부합 시키기 위한 것으로 여겨진다. 그는 이 소설을 등장인물 몬느의 모험에 초점을 맞춰 읽고 있으며 그리하여 “프랑스식 모험소설”이란 분류가 가능했다. 한데 소설 후반부는 몬느의 역할이 미미하며 작중화자 프랑수아가 행동의 전면에 나서고 있다. 『르 그랑 몬느』가 “프랑스식 모험소설”의 범주에 완벽히 부합하기 위해서는 이 부분을 사족으로 치부할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티보데는 몬느가 이 소설의 유일한 주인공이 아니라는 점을 간과하고 있다. 청소년기에서 성인기로 넘어가는 과정을 그린 『르 그랑 몬느』는 몬느의 이야기일 뿐 아니라 그와 한 살 터울의 작중화자 프랑수아의 이야기기도 하다. 어떤 면에서 후자의 ‘내면적 모험’이 이 소설의 진정한 주제일 수도있다.
티보데의 평가 후 약 사반세기가 지나 발표된 『르 그랑 몬느』또는 실패한구도 Le Grand Meaulnes ou l'initiation manquée 에서 저자 레옹 셀리에는 같은 오류를 범하고 있다. 그에 의하면 『르 그랑 몬느』는 “구도소설(求道小說)”이되 이 장르에서 “실패한 소설”이다. 티보데와 마찬가지로 몬느의 인생역정에 초점을 맞춘 셀리에의 『르 그랑 몬느』읽기는 선악이원론적이다. 그는 이 소설을 구도자인 몬느를 가운데 놓고 선을 상징하는 프랑수와-이본느의 짝과 악을 상징하는 프란츠-발랑틴느 짝이 벌이는 투쟁으로 보고있다. 이런 맥락에서 후자들은 재결합하고 전자들은 사별하는 소설의 대미는 악의 승리, 즉 몬느의 구도 실패를 의미한다는 것이 그의 결론이다.
『르 그랑 몬느』는 그 저자인 알랭 푸르니에 만큼이나 비기독교적인 소설이다. 이 소설을 페르스발 또는 성배를 찾아서 Perceval ou la quête du Graal 에 비춰 읽은 셀리에의 독서는 그 관점 자체에 문제가 있다. 게다가 성배에 얽힌 전설은 유럽에 기독교가 전파되기 이전부터 있어온 이야기다. 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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