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후보
2010년 이후 한국희곡에 나타난 위험사회의 징후 : 기억되지 못한 역사, 트라우마 그리고 무기력\ = The symptoms of the dangerous society reflected in korean dramas after 2010 -unmemorized past, repeated traumas and lethargy
저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3
작성언어
-주제어
KDC
800
등재정보
KCI등재후보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67-107(41쪽)
KCI 피인용횟수
1
DOI식별코드
제공처
This study examines the causes of conflicts that have been widespreaded into our society with the help of the memory discussed in the Cultural Studies. And it analyses how these conflicts are reflected on characters of dramas produced after 2010. The Cultural Studies distinguishes the memory from history, stressing the positive and energetic sides of the memory that make groups adjust their identities with their presence and future in mind. If a group or a society is not able to reconstruct their momories such way, it’s thought and behaviour have no choice but to become stiff and so there are no positive communications within groups any more. The characters discussed in this study are people who are suffered from the the traumas caused from the unsolved ideological problems in the past. Fathers who appear unceasingly in their son’s dreams or unconsciousness after dying mean the cause of their traumas. But sons are in total lethargy and depression or avoid facing to their unsolved problems in the past. Their ways of thinking are all unrealistic and grotesk. If dramas reflect the sociey that their writers belongs to, they are all the self-portraits of us who can not memory our past and pains in it. And it is very meaningful that these dramas are produced last and this year when conflicts between social groups became more and more increased. With this writing realated to the memory, especially to the incapacity of memory, writers try to give warnig us about the dangers caused from it. In this context, these dramas are the places of cultural memory that give us the chance of retrospective contemplativeness.
더보기현재 한국사회는 정치경제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하나 둘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을 비롯해 사회 각층에서 표출되고 있는 집단 간, 이념 간 갈등은 국가의 기능을 마비시킬 정도로 극단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이 문제적 상황의 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규정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일제강점기 이후 지금까지 계속되어 온 이념적 대립, 그리고 그로 인해 현대사의 문제적 시기들을 제대로 청산, 극복하지 못한 것이 오늘날까지 결정적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은 분명하다. 정당 간, 계층 간, 지역 간의 생산적인 대화와 논쟁이 부재한 가운데 거듭 되풀이된 반목은 결국 청산되지 못한 과거에 대한 지독한 후유증을 현재에 남기고 있다. 그 과정에서 오류가 수정되지않은 역사는 현재에 하나의 외상적 기억으로 작동하고 있다. 제대로 기억되지도, 애도되지도 못한 역사의 흔적은 이제 한국사회가 그 어떤 미래적 대안을 마련함에 있어서도 커다란 걸림돌이 되고 있다. 본 논문은 오늘날 한국사회가 겪고 있는 총체적 무력감과 상실감을 문화학의 기억의 문제와 연결지어 살펴보고, 특히 2010년 이후 발표된 몇몇 희곡을 분석하고자 한다. 문화학에서 기억은 역사와 분명하게 구분된다. 역사가 이미지나가버린 과거에 대한 단순한 수집 내지 재현에 불과한 것으로서 현재와는 아무런 연관이 없는 중립적이고 객관적이며 사료적인 의미를 지닌다면, 기억은 현재 속에서 끊임없이 활성화되며 움직이고 있는 과거의 현상이다. 즉 기억은 현재와의 밀접한 관계 속에서, 현재적 시점을 중심으로 과거를 재구성하는 행위로서 과거를 적극적으로 인식하고자 하는 현재의 에너지다. 그러나 이 기억의 생산적 행위가 이루어지지 못할 때, 그것은 왜곡되고 고착된 기억으로서 더 커다란 억압과 불안의 원인이 된다. 한국사회의 과거 기억의 문제와 관련하여 분석대상으로 삼은 희곡은 박근형의 < 너무 놀라지마라 >, 기국서의 < 햄릿6-삼양동 국화옆에서 >, 박상현의 < 싸이코패스 >, 고연옥의 < 칼집 속에 아버지 >, 백하룡의 < 전명출 평전 >이다. 2011년 대선을 전후로 거의 일년 사이에 발표된 이들 희곡의 인물들은 각기 다른 모습으로 자기화되지 못한 과거라는 트라우마를 안고 있다. 이들 희곡에서 그 트라우마의 대부분은 아버지로 구현되고 있다. 아버지라는 과거는 그들의 아들들인 주인공들에게 때로는 자신들의 한(恨)을 풀어줄 것을 호소하거나, 자신들의 가치를 강제적으로 이행해줄 것을 요구하기도 한다. 강제가 되었건 호소가 되었건, 현재로 대변되는 그들의 아들들에게는 그 모든것이 지극히 곤혹스러운 억압으로 작용한다. 그로 인한 아들들의 대응은 제각각이지만, 무관심과 회피로 일관하거나 자기 오인이나무기력, 우울의 증세를 보인다. 자기의 정체성을 찾으려는 시도를 하기도 하지만, 그가 속한 집단기억의 고착된 논리는 그러한 애도의 시도조차 불가능하게 만들어버린다. 2010년 이후, 특히 2011년 대선을 전후로 짧은 시기에 발표된 희곡들에서 아버지에 대한 억압된 기억에 시달리는 아들들의 모습을 발견하는 것은 우연의일치라 하기에는 시사하는 바가 많다. 수많은 기억의 행위 가운데에서도 문화적 매체들에 의해 추동되는 문화적 기억은 텍스트나 제의, 기념비와 같은 문화적인 형상화를 통해 집단 및 개인에게 그들의 과거의 운명적 사건에 대한 성찰의 공간을 만든다. 그렇게 볼 때 이들 희곡은 정권이 바뀌고 그에 따라 새로운 미래를 약속하는 공약들이 쏟아지지만, 갈수록 심각해지는 집단 간의 이념갈등, 특히 그 기저에 놓인 해묵은 반목과 상처들이 청산되지 않는 한, 새로운 시대는 요원할 것이라는 작가들의 인식의 결과라고 볼 수 있다.
더보기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
2028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2-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7-09-25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Drama Research -> The Journal of Drama | KCI등재 |
2016-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계속평가) | KCI등재 |
2015-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후보 |
2014-09-02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미등록 -> The Korean Drama Society | KCI후보 |
2014-02-12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The Drama Association of Korea -> Drama Research | KCI후보 |
2013-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기타) | KCI후보 |
2012-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기타) | KCI후보 |
2011-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등재후보2차) | KCI후보 |
2010-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8-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48 | 0.48 | 0.48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48 | 0.47 | 0.877 | 0.14 |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