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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정 김려의 산문에 관한 일고찰 ― 제후와 간찰을 중심으로 ― = A study on the prose of Damjeong Kim Ry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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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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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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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115(2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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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에서는 담정 김려의 산문 가운데 그동안 제대로 조명받지 못했던 작품들―題後, 簡札, 記文―을 중심으로 김려 산문의 특징적 면모와 의식 지향을 살펴보았다. 김려가 『藫庭叢書』를 편찬하면서 남겼던 題後는 책에 대한 내용을 소개하는 데에 중점을 두기 보다 책을 통해 떠오르는 여러 斷想들을 자유로운 필치 속에 생동감 있는 언어로 서술하고 있어 한 편 한 편이 빼어난 작품으로 읽힌다. 김려는 짧은 편폭 속에서 대상 인물과 관련된 추억과 일화 등을 생생한 장면 묘사와 서정적인 필치 속에 담아내었으며, 이와 같은 점에서 김려의 叢書題後는 예술성을 갖춘 빼어난 小品文으로 평가될 수 있다.
또한 이를 통해 사라진 것들, 이제는 소멸된 것들에 대한 애석한 감정, 작가와 저술의 불운한 운명에 대한 탄식을 토로하였고, 그러한 한탄의 이면에는 부당한 폭력과 횡포에 대한 비판과 인간의 무지, 무능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가 담겨 있었다. 「翠蓮峯記」 또한 記文의 통상적인 격식에서 벗어나 대상 인물과의 만남과 헤어짐의 기본 흐름으로 삼아 은거의 삶을 추구하는 송치관의 남다른 모습을 부각시키는 한편 작가의 절친한 벗이었던 남성구의 죽음을 애도하였다.
한편 김려가 남긴 간찰들에서는 자전적 술회의 방식을 통해 자기 내면의 감정을 격정적으로 표출하기도 하고, 부당한 폭력과 횡포 및 그에 기생한 부류의 행태를 날카롭게 비판하기도 하였다. 이를 통해 부조리한 세상으로부터 훼손된 자아를 반성하고 질책하였다. 김려는 여기에 머물지 않고 유배지에서 만난 다양한 인물들과의 접촉과 교류를 통해 자신을 변모시키고 자아를 확장시켜 나갔다. 『사유악부』, 『우해이어보』 등을 통해 이 점을 확인해 볼 수 있으며, 『감담일기』 또한 그 같은 자아의 변화 과정을 잘 보여준다.
Focusing on the works that were not properly illuminated among Kim Ryeo’s prose, the characteristic aspects and consciousness orientation of Ryeo Kim’s prose were examined. Rather than focusing on introducing the contents of the book, the epilogue that Kim Ryeo left while compiling the Damjeongchongseo describes various fragments that come to mind through the book in a lively language with free brush strokes, so each side is read as an outstanding prop. In particular, with meeting and parting with the target person as the central axis, the past and present were compared, and through this, the target person and related memories were recalled and feelings about life and death were deposited. In addition, through this, they expressed sorrowful feelings for things that have disappeared and now extinct, and lamentation over the unfortunate fate of writers and writings. It contained a warning message.
In the letters left by Kim Ryeo, he passionately expressed his inner feelings through autobiographical recollections, and sharply criticized unfair violence and tyranny and the parasitic behavior of the kind. Through this, he reflected on and reprimanded the ego damaged by the absurd world. Kim Ryeo did not stay here, but transformed herself and expanded her ego through contact and exchange with various people she met in the place of exile. This point can be confirmed through Sayuakbu, Uhaeieobo, and Gamdam Diary also shows the process of such a change of ego w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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