視覺的 假想世界의 物質的 表現硏究 = (A) Study of the Physical Expression of Visual Virtual Reality
저자
발행사항
서울 : 弘益大學校 大學院, 2003
학위논문사항
학위논문(석사)-- 홍익대학교 대학원: 섬유미술과 2004. 2
발행연도
2003
작성언어
한국어
주제어
KDC
636.3 판사항(4)
DDC
746 판사항(20)
발행국(도시)
서울
형태사항
v, 49p. : 도판 ; 26cm
일반주기명
참고문헌: p. 37-38
소장기관
인간의 삶에 있어 가장 궁극적인 목적은 자신의 존재가치와 정체성을 찾아 가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인간은 탄생에서부터 죽음에 이를 때 까지 수많은 타인들과 함께 관계를 맺으며 자신의 내부에서 그리고 타인으로부터 자신의 의미를 찾아간다. 20세기 말에 이르러 급속히 확산되어 가는 인터넷과 그 속에서 상상력과 기술력으로 결합된 가상(假想)의 공간 속에는 자신이 아닌 또 다른 나의 분신(分身)들이 각각의 개인을 대신해서 살아가고 있는 느낌이다. 하나에서부터 수백 수천으로 분리된 또 다른 자신들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실체가 없는 통신망(通信網) 속에서 가상의 사회를 형성해 그들 간의 관계를 맺고 있다. 이처럼 개인을 대신하여 만들어진 이들은 과연 실제 존재하고 있는 자신과 동일시 할 수 있는가 라는 생각을 해 본다.
본인은 현대인들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서 먼저 가상세계(假想世界)의 의미와 그것이 형성되어 온 과정을 살펴보며 이러한 과정 속에서 자신을 발견할 수 있는 가능성을 찾아보고자 한다. 또한 가상세계를 형성한 미디어의 발전과정을 통해 인간 사회 속에서 가상세계의 영향력과 그 파급효과를 알아보고 대중문화 속에서 인간과 가상에 대해 어떤 시각으로 접근해 왔는지를 알아보았다. 이러한 과정에서 가상세계가 인간에게 인식되고 활용되는 과정이 전광(電光)에 의한 신호임을 찾아내 이를 물질로 변화시켜 작품으로 형상화 시키고자 한다.
본인이 생각하는 가상세계는 인간의 상상력과 기술력이 접목되어 만들어진 무형의 공간이며 이 세계를 존재 가능하게 하는 근원적 힘은 빛이라는 무형의 도구라 생각해 보았다. 결국 전기의 힘에 의해 만들어진 빛이 소멸하면 거대한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가상의 세계도 소멸하게 되고 그 속에 포함된 개인들의 존재와 가치도 사라져 버리게 된다. 쉽게 소멸되어 버리는 가상세계와 달리 물질로 변환된 가상세계는 본인에게 허상이 아닌 실체로서의 존재 가치를 가져다주며 온라인상에서 정체성을 상실해 버린 개인들을 오프라인으로 이끌어 내는 중요한 접근방법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무형의 가상세계를 형상화(形象化)하기 위해 섬유라는 재료를 선택해 작품을 제작하면서 실의 조각들이 빛에 의해 이루어진 가상의 세계와 유사함을 발견하고 이 조각들이 물질로서 가상의 세계를 대신할 수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인간이 시각을 통해 작은 빛의 입자들을 모아 하나의 형상을 인식하고 시각적 세계로 인식해 가는 과정을 실의 조각들을 모아 형상을 만들어 내는 화면으로 대체 하였다. '과연 가상세계 속의 존재가 나를 대신하는가?' 라는 질문을 던지고 시작한 이 연구를 통해 복제(複製)된 가상의 존재가 단지 기술을 기반으로 형성된 허망한 허상에 불과함을 알게 되고 본인의 존재와 타인의 존재를 찾기 위해 가상의 대상들을 섬유로 변환시켜 작품으로 표현시켰다. 이로서 본인이 바라보는 가상의 존재들은 전광이라는 가상세계 근원의 힘이 없이도 스스로 존재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그 속의 대상들은 실체(實體)로서의 가치를 가지게 되었다. 이러한 작품을 제작하는 것은 지금까지 가상세계 속에 존재하던 또 다른 나에게 존재의 가치를 알려주고 현실에서의 나에게 정체성을 찾아가게 하는 과정이었다. 이는 가상의 자신에 대해 냉정하게 판단하여 이 존재들의 한계성(限界性)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과 자신의 존재 가치를 표현해 내는 과정이다.
The most ultimate purpose of human life is to pursue one's value of existence and identity. Human beings form countless relationship with others from birth to death, trying to look for their meanings from themselves or others. It is not we but the other selves that take the place of us and live on the ever-growing internet and virtual reality produced by imagination and technology in the year 2000s. Once to hundred or thousand other selves form relationship among themselves in society created by the unsubstantial communication networks regardless of time and space. But the question arises: can we identify ourselves with such substitutes?
This researcher attempted to look into the meanings of virtual reality and the process of forming virtual reality as a means of searching for the identity of the moderners. In this context, this researcher took a look at the far-reaching influences of virtual reality within human society through the developmental process of media forming virtual reality and at the practices of approaching human beings and virtual reality within popular culture. The researcher tried to determine the fact that human beings perceive virtual reality through signs made by electricity and light, turning them into materials and a product.
In my opinion, virtual reality is intangible space produced by human imagination and technology and the world can be made possible by the fundamental power of light, or an intangible tool. If light created by the force of electricity perishes, virtual reality forming a huge society will vanish. So will individual existence and value. Virtual reality transformed into materials brings the value of existence as a substantial being not as virtual images by nature and individuals deprived of identity on the Internet can use this as a vehicle for bringing themselves out to off-line reality.
The researcher created a work by making a selection of fiber in order to materialize the intangible virtual reality, finding the fact that pieces of threads are similar to virtual reality and feeling that they can take the place of virtual reality. Human beings recognize a form by gathering the particles of tiny light through visual senses, substituting screens making images with the pieces of threads for the process of recognizing them through visual senses. Raising a question 'Do virtual beings take the place of me at all?', the researcher came to understand that cloned virtual beings are no more than vain things based on technology only, trying to grope for the existence of ours and others, turning virtual objects into fiber and expressing them through my work. This makes it possible for virtual beings to be able to exist without the fundamental power of virtual reality, or electricity and light and to have value as substantial beings. This kind of production involved a process of informing another self of the value of existence and pursuing my identity in this real world. In short, this was a process of expressing one's efforts to tide over the limitations of virtual beings and the value of existence by passing a rational judgement on virtual se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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