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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준 고전 담론과 『文章』의 낭만주의 -내간체의 발견과 〈춘향전〉의 귀환을 중심으로- = The Invention of ‘Naeganche’ and the Return of Chunhyangjeon : the Discourse of Korean Classic Literature and Lee Tae-jun’s Romantic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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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명
어문논집(Journal of The Society of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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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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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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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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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139(3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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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상허 이태준(李泰俊)의 고전 담론을 고찰하여, 상허와 문예지 『문장』의 낭만주의적 면모를 조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문장』에서 진행된 ‘내간체의 발견’과 ‘〈춘향전〉의 귀환’을 살피고, 상허의 고전 담론이 그 기저에 끼친 파급을 규명하는 작업이다. 구체적으로는 상허의 고전 담론을, 선행연구자들이 동일시해온 가람 이병기(李秉岐)의 고전 인식과 차별화함으로써, 오늘날까지의 고전문학 인식에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상허 고전 담론과 『문장』의 낭만주의를 톺아본다.
선행연구는 후스(胡適)의 영향을 받은 가람이 언문일치를 위한 산문 문체로 〈한중록〉의 내간체를 지목했고, 상허와 『문장』파는 가람의 고전 인식을 수용했다고 보았다. 그런데 가람의 작업은 내간체 외에도 가사체, 대화체 등 여러 문체의 텍스트 중 ‘질적으로 우수한’ 대상을 선별하는 정전화의 시도로서, ‘속어와 속자의 사용을 꺼리지 말것’을 주창한 후스의 백화문학론과 결을 달리하였다. 가람의 고전 인식은 고어-고전과 현대어-현대문학을 ‘질적 우수성’이라는 동일 선상에 놓는 인식 지평 속에 성립했다. 반면 상허는 고전을 “문장의 과거”로 호명하여 “문장의 현재”와 분리한다. 이를 통해 ‘언문일치의 조선어’ 일반을 과거로 대상화하면서, 자신이 구상한 ‘현대의 조선어-조선문학’은 그에 상대화한 것이다. 일본 동양론의 자장 안에 동양-조선 문학의 과거를 ‘고전고대로 구상함으로써 ’ ‘현대’를 발명해내는 낭만주의의 세계관이다.
상허는 고전이 “시간으로 아득”하기에 “이국적”이고 “신비적”이라는 오리엔탈리즘의 문법으로 조선어 문장의 과거를 표상한다. 가람이 현대 조선어의 언문일치를 위해 ‘되살릴’ 산문 문체 중 하나로 상정한 내간체를, 상허는 전통으로 ‘발견’하여 박물관 속 ‘古翫品’으로 박제-진열했다. 가람이 배격했고 상허도 본디 그 가치를 부정했던 〈춘향전〉이, ‘통속성’이라는 키워드 아래 『문장』의 지면으로 귀환한 것은 그러한 진열의 결과였다. 일련의 과정에는, 언문일치를 통한 ‘통속성’으로 이상화된 조선어의 과거를 ‘母體’라는 근대적 남성 주체의 언어로 호명한 상허와 『문장』파의 시선이 엿보인다.
This article analyzes the romanticism of Lee Tae-Jun and “Munjang”, a coterie magazine founded in 1939, focusing on the discourse of ‘Korean Classic Literature’. Unlike the former researchers’ view, Lee Tae-Jun’s romantic perspective on the Korean Classic Literature was able to be distinguished not only from Hú Shì(胡適)’s, but also from Lee Byeong-Ki’s. Lee Tae-Jun’s romanticism symbolized by his tendency of ethnographic exhibition toward the Korean Classic literature, initialized the language of Orientalism. Dividing the past of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from the modern, he tried to invent a modernity of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In this process of objectification, the idea of a ‘Second Naivete’, based on the Romanticism from the European modernity, was combined with the Orientalism (東洋論) of Japanese Imperialism. The Invention of ‘Naeganche’ and the Return of Chunhyangjeon in Munjang’s period were the output of Lee Tae-Jun’s romantic perspective. The legacy of Lee Tae-Jun’s romanticism, consequently, is still influencing the research fields of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especially of the Korean Classic Liter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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