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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눌(知訥)의 이통현(李通玄) 사상 수용과 선교일치(禪敎一致) = Jinul's acceptance of Li Tong-xuan's Thought and His Seon Gyo Congruence Theory
저자
이유진 (동국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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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연도
2023
작성언어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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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59-91(3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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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ul(知訥, 1158~1210) was a figure who sought to resolve the conflict between Seon(禪, in Chinese, Chan) and Gyo(敎, in Chinese, Jiao) with his own Seon Gyo Congruence Theory(禪敎一致) during the late Goryeo Dynasty when the conflict had been intensified. The Fact that Jinul forms his philosophical framework centered on Li Tong-xuan(李通玄, 635?~730?)’s thought is often referred as a unique aspect. It is due to the fact that Li Tong-xuan’s thought is a non-mainstream unlike mainstream such as Fazang(法藏, 643~712). However, if you look at the background of Jinul’s acceptace of Li Tong-xuan’s thought, you can see that there was a natural series fo processes.
Li Tong-xuan emphasized the equality between the sentient being(衆生) and the Buddha through the concept of Genben-puguang-mingzhi(根本普光明智, the Fundamentally Clear knowledge of Universal Illumination). Due to these characteristics, his thought showed an affinity with Seon, and was accepted by various Buddhist monks around the time of the emergence of the Seon Gyo Congruence Theory. Yongming Yanshou(永明延壽, 904~975), which Jinul significantly quoted from his early writings, also quoted the Xin-huayan-jinglun(新華嚴經論, The Commentary on New Huayan Sutra) a lot in Zongjing-lu(宗鏡錄, Records of the Source-Mirror).
Jinul seems to have been sensitive to trends in Chinese Buddism from the Five Dynasties and Ten Kingdoms to Song Dynasty through Zongmi(宗密, 780~841) and Yongming Yanshou. That currents were the Seon Gyo Congruence Theory and the Fusion of Different sects(諸宗融合). Jinul became interested in Huayan(華嚴, in Sanskrit, Avataṃsaka) and also encountered Li Tong-xuan’s thought through the writings of Yongming Yanshou.
After reading the Xin-huayan-jinglun, Jinul realized that Seon and Gyo were consistent and insisted on the Seon Gyo Congruence Theory. It was firmly established by writing Wondon-seongbul-lon(圓頓成佛論, The Complete and Sudden Attainment of Buddhahood). Misundertanding of Seon and different interpretations of Huayan-jing are what makes Seon and Gyo at odds. Therefore, the fact that Seon and Gyo are not different from each other can be proved by the concurrence of the Li Tong-xuan’s Huayan-jing(華嚴經, the Avataṃsaka-Sūtra) interpretation and Chan school. Jinul actively interpreted and accepted Xin-huayan-jinglun and completed his Seon Gyo Congruence Theory. According to Jinul’s interpretation, Li Tong-xuan’s thought is ‘Dunwu(頓悟, the Sudden Enlightenment)’ and ‘Xingqi(性起, nature origination)’. This is linked to ‘the Sudden Enlightenment’ and ‘The mind itself is Buddha(卽心卽佛)’ in Chan school. In short, Jinul’s Seon Gyo Congruence Theory was completed by sublimating the phrase that Jinul found in Li Tong-xuan’s Huayan thought into the language of Chan school.
지눌(知訥)은 선과 교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던 고려말에 선교일치(禪敎一致)를 선양하며 선교의 대립을 해소하려 한 인물로, 그 사상의 교학적 근거는 당대(唐代) 법장(法藏)과 비슷한 시기에 살았던 인물인 이통현(李通玄)의 화엄 사상이다. 지눌이 이통현의 사상을 중심으로 사상체계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은 종종 지눌의 독특한 일면으로 언급되곤 하는데, 이는 이통현의 사상이 법장 등 주류 화엄과는 다른 독자적인 화엄 사상이라는 점에 기인한 것이다. 그러나 지눌이 이통현 화엄 사상을 수용하게 된 배경을 살펴보면 여기에는 자연스러운 일련의 과정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이통현은 근본보광명지(根本普光明智)라는 개념을 통해 중생과 부처의 동일성을 강조하였는데, 이러한 특성상 선과의 친연성을 보이며 선교일치 사상이 등장할 무렵에 여러 조사에게 수용되었다. 지눌이 초기 저술부터 중요하게 인용하고 있는 영명 연수(永明 延壽) 또한 종경록(宗鏡錄)에서 신화엄경론(新華嚴經論)을 다수 인용하고 있다. 지눌은 종밀과 연수 등을 통해 선교일치와 제종융합(諸宗融合)이라는 오대(五代)~송대(宋代) 불교계의 사상적 동향을 예민하게 받아들이고 있었다. 그리고 연수의 저술을 통해 화엄에 관심을 갖게 되었으며, 이통현의 존재 또한 알게 된 것으로 생각된다.
신화엄경론 열람 후 지눌은 선과 교가 일치함을 온전히 깨닫고 선교일치를 주장하였다. 이는 원돈성불론(圓頓成佛論)을 통해 공고히 정립되었다. 선과 교가 대립하는 건 선에 대한 잘못된 이해와 화엄경의 종취에 대한 다른 해석 때문이다. 그러므로 선교가 다르지 않음은 이통현의 화엄경 해석과 선종에서 말하는 바가 다르지 않다는 것으로 증명할 수 있다. 지눌은 신화엄경론을 적극 해석하고 수용하며 선교일치를 완성하였다. 지눌에 따르면, 이통현의 화엄 사상은 ‘돈오(頓悟)’와 ‘성기문(性起門)’이다. 이는 선종의 ‘돈오’와 ‘마음이 곧 부처’[즉심즉불(卽心卽佛)]와 연결된다. 요컨대, 지눌이 선양한 선교일치는 지눌이 이통현의 화엄사상 속에서 찾아낸 구절을 선종의 언어로 승화해냄으로써 완성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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