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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외부에서 사유하기: 이태준의 「불멸의 함성」론 = The voyage out of the empire: Taejoon Lee`s Immortal sh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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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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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247(3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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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이태준의 장편소설 「불멸의 함성」의 모델이 된 실존인물에 대해 살피고, 서사적 공간이 일본 제국의 영역을 벗어나 태평양과 미국으로 나아가면서 나타나는 서사적 특징을 ‘식민지 교양소설’의 측면에서 고찰하고자 한다. 이태준은 이 작품이 특정 인물을 모델로 한 일종의 ‘모델 소설’임을 분명히 밝힌 바 있다. 실화소설로도 불리는 모델소설은 ‘열쇠가 있는 소설’이라는 의미이다. 즉 작품의 모델이 된 ‘실존 인물’ 혹은 ‘실제 사건’을 이해하는 것이 텍스트 해석에 필수적 요소가 된다. 여러 정황을 고려했을 때, 작품의 실존 모델은 조선인 최초의 미국 의학박사이자 독립운동가였던 김창세라 할 수 있다. 그는 안창호의 주치의이자 동서였으며, 함께 독립운동에 참여했다. 중심인물인 두영은 존스홉킨스 대학에 유학하기 위해 배를 타고 제국 일본의 영역을 벗어나 태평양을 건너 미국으로 향한다. 이 작품에서 ‘태평양’은 독특한 장소로 기능한다. 공해(公海)인 태평양은 어느 국가에도 속하지 않으며 국제법이 적용되는 중립지대이다. 그러므로 배 안에서 모든 국가의 사람들은 평등하게 대우받아야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못하다. 서구적 기존에서 문명국의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거나 식민지였던 국가는 국제법상으로 ‘주권국가’로 간주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국제법상으로 그는 일본인이면서 동시에 식민지 조선인이기도 하다. 그는 인종차별과 불평등, 그리고 식민지 조선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깨닫기 시작한다. 서구적 관점에서 교양소설은 미숙한 중심인물이 ‘세상의 이치’를 깨닫고 성장하여 사회와 타협하여 조화롭게 살아가는 것으로 마무리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한 측면에서 「불멸의 함성」의 중심인물은 성장하기는 하지만 사회와는 조화롭게 살아가지 못한다는 점에서 서구적 의미의 교양소설과는 근본적인 차이가 난다. 조선인은 식민지배 상황에서 온전히 성장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두영이 그러한 식민 현실을 극복하겠다고 다짐하면서 작품은 끝을 맺는다. 그러한 점에서 「불멸의 함성」은 ‘식민지 교양소설’로 간주될 수 있을 것이다.
더보기This paper looks at a real person who has become the model in Immortal shout from Taejoon Lee’s novel and study on narrative characteristic where narrative space is going beyond scope of Japanese empire and move forward to Pacific and America from colonial bildungsroman aspect. Taejoon Lee has revealed that the literature work is one of ‘roman a clef’ that modeled on a specific person. Roman a clef is also called as faction which it implicit means of novel with a key. In other words, understanding the real person or a real event that modeled in literature is an essential factor in interpreting the text. Judging from a variety of circumstance, the real model in the literature is Changse Kim who was the independent activist and the first Korean to receive a M.D. in America. He was also Changho Ahn’s doctor and brother-in-law who participated in an independence movement together. The central figure, Duyoung boards a ship across Pacific to America by getting away from Japanese Empire’s territory in order to study aboard in Johns Hopkins University. In this literature, ‘Pacific’ functions as a unique place since Pacific is the neutral zone where it does not belong to any country and international law applied. Therefore, people in every country should be treated equally, but it was not in reality because countries that had failed to reach the required standard of a civilized nation from western standard and were former colony were not considered as independent state by international law. He was Japanese, yet he was also colonial Korean by international law. He has begun to realize the racial discrimination, inequality and identity as colonial Korean. It is common from western view to finish the bildungsroman by showing an immature central figure grows from realizing the way of the world and lives in harmony by compromising with society. The central figure in Immortal shout does grow from that aspect; however, the central figure could not live in harmony with society where it shows a fundamental difference that is different from the concept of western bildungsroman. The story ends with Duyoung realizing the fact that Koreans cannot grow under colonized circumstance and pledge to overcome the reality of colonization. In that sense, Immortal shout should be considered as a colonial bildungsro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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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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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9-05-15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미등록 -> The Society of Korean Literary Studies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 1차 FAIL (등재유지) | KCI등재 |
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5-05-27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미등록 -> Journal of Korean Modern Literature | KCI등재 |
200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2-07-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1.07 | 1.07 | 0.92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95 | 0.9 | 1.801 | 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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