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적 이미지를 구성하는 연출미학 - <단테신곡-지옥편>,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톨스토이 참회록 안나 카레니나와의 대화>를 중심으로 = Aesthetic of directing which composes sensuous image centered on <Dante divine comedy- Part Hell>, <The Brothers Karamazov>, <Tolstoy’s confession, conversation with Anna Karenina>

국문 초록 (Abstract)

이 논문은 본 연구자가 연출한 <단테신곡-지옥편>,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톨스토이 참회록, 안나 카레니나와의 대화>를 중심으로 에트노센노로지(Ethnoscenology)라는 공연학의 경험론적 지식이라는 관점으로 본 연구자의 핵심적 연출미학인 감각적 이미지를 구성하는 연출 언어와 그 미학을 연구하는 데 목적이 있다.
본 연구자의 연출미학은 무엇보다도 연극성을 강조하는 물질성의 상태적 조형성이 만들어 내는 감각적 이미지를 사용한다. 이러한 연극성은 수행적 상태가 중심이 되어 만들어진다. 즉 이 요소들의 관계성을 부여하고 이를 통하여 감각적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주체가 된다는 것이다. 이는 영상 예술과는 차별화되는 연극성을 추구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어쩌면 본 연구자의 연출미학은 연극 언어를 총동원한 ‘극장주의 연극’이라는 용어로도 표현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요소들의 사용은 바그너 식의 종합성이나 총체성이라는 특성으로 규정하면 안 된다. ‘수행적 행위자’라는 무대 위의 ‘현존재의 상태적 존재’ 능력에 의하여 녹여져 하나하나의 이미지로 탄생되는 것이다.
따라서 본 연출자의 미학은, 무엇보다도 무대 위의 현존재의 몸이라는 존재를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무대 위의 현존재가 연출 언어로서의 다양한 한 물질성을 정신적 물질성을 드러낼 수 있도록 어떻게 몸의 수행성으로 병합시켜 나갈 것인가? 물질성의 상태적 조형성은 어떻게 인간의 정신과 의미를 감각적으로 가지게 하는가? 감각적 이미지를 어떻게 원형적 본능을 드러내는 관객의 몸의 감각을 터치할 수 있는 몸의 인문학을 실현시킬 수 있을까? 등등의 핵심적인 질문에 도전을 받는다.
결국 ‘연극성’이라는 것은 무대 위의 현존재인 행위자가 인간 존재의 상태적 수행의 흔적을 창조할 수 있는 인간 중심의 연극의 특성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으며 이러한 인간의 존재의 힘을 만들어 낼 수 있는 행위자들의 훈련 방법을 끊임없이 연구하게 하는 과제를 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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