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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혜석 · 딩링 · 히라츠카 라이초우의 ‘모성’인식 비교 고찰 = A Comparative Study on 'Motherhood' Perception of Na Hye Suk, Dingling, and Hiratsuka Raich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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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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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219(2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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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근대 동아시아 삼국(한·중·일)을 대표하는 여성이론가 나혜석, 딩링, 히라츠카 라이초우의 생애를 살펴본 후 임신과 출산을 겪으면서 발표했던 그들의 ‘모성’관련 글을 고찰하고 비교해보았다. 동아시아 삼국의 여성들은 식민, 반식민, 제국이라는 정치경제적 상황에 구속받으면서 사회문화적 환경 속에서 삶을 영위했다. 그리고 사회문화적 삶은 전통과 근대성이 교차하면서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 다룬 3인의 여성들의 인식, 특히 모성관은 근대의 변동이 만들어내는 정치경제적 요소와 사회 문화적 환경에 영향을 받았다고 할 수 있다. 삼국 ‘여성’들의 선택지는 근대가 갖는 한계와 가능성을 동시에 드러내 보여주고 있다. 겉으로 보기에 자연스러운 여성의 출산, 수유능력과 육아에 대한 책임 사이의 연계성 때문에, 그리고 인간의 어린 시절은 광범위한 보호가 필요하기 때문에 여성의 어머니 노릇은 당연한 것으로 여겨진다. 따라서 여성의 어머니 노릇은 성별노동 분업의 몇 안되는 보편적이고 지속적인 요소로 간주되어 여성의 ‘장소’를 ‘자연스럽게’ 규정하는 것처럼 보이게 한다. 그러나 근대의 산물인 자아를 갖춘 여성 나혜석과 히라츠카는 이 어머니 노릇을 하나의 질곡(딜레마)로 받아들인다. 나혜석은 강렬한 자아를 갖춘 여성이지만 이 질곡을 사회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상황에 놓여있지 않았다. 때문에 자신의 글에 대한 대응을 비슷한 처지의 조선 여성들에게 기대했지만 반박의 글이 한 남성에게서 나오는데서 그치고 더 이상의 진전이 없었다. 히라츠카는 이전에 어머니 되기에 대한 소회를 밝혔던 일본 여성들이 이미 존재하는 상황에서 논의를 전개하였으며 ‘어머니 노릇’을 온전히 받아들인다. 어머니 노릇을 받아들인 여성이 겪어야만 하는 현실적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주체로 ‘국가’를 들고 있으며 이후 국가의 모성 보호를 주장하게 된다. 딩링은 이미 아이가 있는 위만전이 남편의 사후 근대적 자아에 눈뜨기 때문에 자아와 모성의 갈등을 겪을 여지가 없다. 이미 존재하는 아이들을 지켜야 하는 여성 위만전은 아이들을 망국민으로 만들지 않기 위하여 ‘국가’건설에 매진하고자 한다. 그리고 혁명사업에 일찍이 뛰어든 추근(秋瑾)과 같은 여성처럼 결코 남성들에게 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딩링의 어머니 위만전은 딩링에게 추근의 이야기를 자주 들려주었으며 측천무후를 흠모하는 여성이었다. 그녀에게 모성은 개인적 과제가 아니며 자녀 역시도 근대적 가족 안에서 자라나야할 대상은 아니었던 것 같다.
더보기The present study examines the life of female theorists Na Hye-seok, Dingling, and Hiratsuka Raichou, who represent the three modern East Asian countries (Korea, China, and Japan), and examines and contrasts their maternity-related articles published during their pregnancy and childbirth. Women in these three countries have been living in a socio-cultural environment in which they were restrained by the political and economic conditions of colonization, anti-colonization, and imperialism. Their lives under such circumstances would have also posed influences as tradition and modernity intersected. Therefore, it can be said that the perception of the three women in this study, especially in regards to maternity, was influenced by the political and economic factors as well as the socio-cultural environment created by the changes in the modern era. The choices given to the ‘women’ simultaneously reveals the limitations and possibilities of modernity. Due to the connection between seemingly natural birth-giving, the ability to feed, and the responsibility for childcare, and, due to the extensive care and protection required for the children, women’s motherhood seems to be considered very natural. Thus, the motherhood of women is regarded as one of the few universal and ongoing elements of gender division in labor, making it appear that women’s ‘place’ of being is prescribed ‘naturally’. However, Na Hye-seok and Hiratsuka, who possessed ego as the product of modernity, accepted this motherhood as fetters, or a dilemma. While Na Hye-seok was a woman with a strong self-consciousness, she was not in a position to shake off her bonds in a social way. Because of this, she wrote to expect responses from other Korean women in a similar position. Her progress stopped after she received refutation only from men. Hiratsuka engaged in discussions in a context wherein Japanese women, who had previously expressed their impressions on becoming mothers, already existed. Hiratsuka fully embraced the concept of “motherhood.” She mentioned the ‘state’ as the subject to resolve the real problems of women who accepted motherhood, and further advocated the protection of maternity by the state. Dingling had no place to suffer conflicts of ego and maternity, as her mother Yu Man Zhen, who had already had a child, found her ego after her husband’s death. Yu Man Zhen, a woman who has to protect her existing children, strived to contribute to the building of ‘China’ as she did not want their children to become a ruined people. She also mentioned she would never lag behind men, just like Qiu Jin, who had joined the revolution earlier. Dingling's mother, Yu Man Zhen, often told Dingling the stories of Qiu Jin, and was an admirer of Wu Zetian. To her, motherhood was not a personal burden, nor were her children an object to grow up in a modern fam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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