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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여의 증언, 보편을 향한 투쟁 - 1960년대 비동맹 중립화 논의와 민족적 민주주의 = Witness of Determination and Struggle for Universality - Discussion on Non-Aligned Neutrality and Nationalistic Democracy in the 196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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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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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세기 중반, 전지구적 차원에서 ‘악의 문제’는 제국주의와 식민주의가 깊은 관련을 맺고 있었다. 1955년 「아시아·아프리카 회의 최종 성명서」는 ‘악’과 관련한 중요한 언급을 했다. ‘아시아·아프리카 회의’는 민족 자결권, 인권, 자유, 독립을 중심의제로 설정했다. 유럽 열강의 지배로 인해 ‘착취·인권 부정·전쟁’이라는 악이 발생했다고 보았다. 전지구적 차원의 ‘악’이 유럽 제국주의로 인해 파생되었다고 규정했다. 이는 서구적 보편성을 전유함으로써, 제국의 언어로 제국의 지배에 저항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논문은 1960년대 냉전체제 아래서 한국사회에서 제3세계 혹은 비동맹회의와 연관한 논의의 의의를 성찰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1960년대 한국사회가 가졌던 ‘민족 자결의 가능성’을 살피고, 이를 통해 문화정치적 차원에서 ‘희망의 맥락’을 재구성하려 한다. 과거를 면밀히 재사유하는 것은 현실을 다시 상상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여준다. 특히, 21세기 ‘신냉전체제’의 도래에 직면한 한반도의 상황에 비추어 1960년대의 상황은 새로운 사회문화적 해석의 맥락을 제공한다.
한국전쟁 이후 냉전체제 아래에 있던 한국사회는 1955년 인도네시아 반둥에서 개최된 ‘아시아·아프리카 회의’, 이른바 ‘반둥회의’에 경계하는 태도를 취했다. 한국은 ‘반둥회의’에 초청을 받지 못했다. 반공주의적 입장에 서 있었던 한국은 중국이 ‘반둥회의’를 주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1950년대와 달리 1960년대에 이르러 한국사회는 ‘제3세계주의’와 ‘민족주의’의 동향에 큰 관심을 피력했다. 1960년대 지식인 작가들은 윤리적 보편성의 문제와 정치적 특수성의 문제를 고려하며, ‘반둥회의’를 통해 대안적 세계에 대한 상상력을 확장시켜 나갔다. 1960년대적 시대인식은 황용주, 이병주의 논의를 통해 살펴볼 수 있다.
1960년대 시대인식은 당시의 중요 매체였던 『사상계』 『청맥』 『세대』 등이 실용주의적 관점에서 세계정세를 파악하려 했던 점과 맥락적으로 닿아 있다. 황용주가 『세대』 1964년 11월호에 게재한 「강력한 통일정부에의 의지 : 민족적 민주주의의 내용과 방향」은 비동맹중립화 논의를 진행하다 필화사건을 겪은 글이다. 황용주는 ‘민족적 민주주의’를 적극 옹호하며, 서구적 민주주의를 비판했다. 황용주 필화사건은 ‘냉전체제’와 ‘민족적 민주주의’의 충돌이면서, ‘제3세계 민족주의’가 분단의 특수성과 복잡하게 얽히는 양상을 보여주었다. 이병주의 중편소설 <소설·알렉산드리아>도 주목할 만한 논의를 포함하고 있다. 이 작품은 『세대』 1965년 6월호에 게재되었으며, 동시대 독자들에게 큰 반응을 불러왔던 작품이다. 이 작품은 ‘알렉산드리아’라는 제3세계적인 유토피아 공간을 구축해, 분단현실에 대한 비판적 인식을 문학으로 표출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1960년대 한국사회는 ‘조국근대화’라는 일방주의적 질서가 구축되어 가고 있었다. 그 와중에서도 지식인 작가들은 아시아 민족주의, 혹은 제3세계주의에 대한 관심을 확장시켰다. 특히, 1964년은 ‘제3세계적 가능성’이 미국 중심의 ‘냉전체제’로 굴절되는 전환기였다. 그 사건의 중심에 황용주의 「강력한 통일정부에의 의지 : 민족적 민주주의의 내용과 방향」이 있었다. 1960년대 지식인 작가들은 서구 유럽제국주의와 미소의 냉전 체제와의 연관성에 대해 비판적으로 사고했으며, 국제질서의 변화 속에서 한국사회가 처해 있는 분단현실에 대해서도 다각적인 논의를 펼쳤다. 이는 제3세계적 연대를 통한 아시아 정치공간의 형성에 대한 탐색과 연결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1960년대 비동맹회의, 제3세계론에 대한 논의는 ‘정치적 공간의 역사적 맥락화’이기에 복원적으로 재구성할 가치가 있다. ‘신냉전체제’ 아래에서 남북의 갈등심화가 예상되기에 아시아적 연대를 경유하는 ‘분단문제’에 대한 대안적 접근 가능성에 대한 숙고가 요구된다.
The middle of the 20the century saw the problem of vice focused on imperialism and colonialism. The 1955 Asia-Africa Conference's final statement made an important mention of the problem of vice. Asia and Africa mentioned human rights, freedom and independence regarding national self-determination, allowing the third world, including Asia and Africa, to exclusively own such Western universal values. This implies that the third world resisted imperialistic nations using the imperialistic language. This study examined South Korean society's discussions on the third world or non-aligned conference under the cold war system in the 1960s.
South Korean society, under the post-Korean War Cold War system, took a wary attitude towards the Afro-Asian Conference also known as the Bandung Conference held in Bandung, Indonesia, in 1955. South Korea was not invited to the Bandung Conference. South Korea, embracing an anti-communist position, decided and criticized that China led the Bandung Conference. Unlike in the 1950s, in the 1960s, South Korean society expressed great interest in the trends of Third Worldism and nationalism. In the 1960s, intellectual writers, considering the ethical universality problems and political special problems, were expanding their imagination of an alternative world through the Bandung Conference. Such perception of the times in the 1960s were tried to be embodied by discussions of Hwang Yong-ju and Lee Byeong-ju.
Hwang Yong-ju's article on The Strong Determination on Unified Government: Contents and Direction of Nationalistic Democracy, published in the November 1964 issue of Sedae, discussed non-aligned neutralism, which faced an indictment, is noteworthy. Hwang Yong-ju advocated nationalistic democracy, and criticized Western democracy. Hwang Yong-ju's indictment incident was part of the conflict of Cold War system and nationalistic democracy as the third world's nationalism was complicatedly mixed with the specificity of the divided Korea. Lee Byeong-ju's medium-length novel Alexandria contains noteworthy discussions. This work, run in the June 1965 issue of Sedae, received a great response from the readers. This work intended to construct a third-world utopia called Alexandria to express the critical perception of the reality of the divide Korea.
In the 1960s, South Korean society, in the process of constructing unilateral order called the modernization of motherland, saw intellectual writers expanding their interest in Asian democracy or Third Worldism. In the 1960s, intellectual writers criticized the connection between the Western and European imperialism and the US-Russia Cold War System, and conducted diverse discussions on the reality of the divided Korea amid the changing international order. This is a part of efforts to form an Asian political space through the third world's alliances. In the 1960s, discussions on the non-aligned conference and Third Worldism are the historical contextualization of political space and thus are worth restoration and reconstruction. Such efforts offer an alternative exploration of the problems of divided Korea, among the reality of South-North Korea conflicts deepe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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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04 | 학술지등록 | 한글명 : 한국문학논총외국어명 : Theses on Korean Literature | KCI등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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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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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29 | 0.29 | 0.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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