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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 때 광화문 육조앞길의 관아배치와 처소변경 = The Governmental Offices Arrangement and Location Change at The Gwanghwamun Yukjoapgil(The Street in front of The Six Boards) during The King Gojong Era
저자
이순우 (우리문화재자료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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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연도
2011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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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69-120(52쪽)
KCI 피인용횟수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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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육조앞길은 조선 건국 초기에 형성된 경복궁의 진입로이며, 그 자체가 왕권을 상징하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 공간이다. 이곳에는 공식명칭이 부여되어 있지는 않으나, 육조관아가 이곳에 포진하고 있으므로 그 이름 따서 보통은 육조앞길이라고 부른다. 이것 말고도 광화문전로, 경복궁전로, 육조대로와 같은 다양한 명칭도 사용되곤 했다.
육조앞길의 동편에는 의정부, 이조, 한성부, 호조, 기로소가 있었고, 서편에는 예조, 중추부, 사헌부, 병조, 형조, 공조가 차례대로 배치되어 있었다. 이러한 배열은 조선시대를 관통하여 위치의 변동 없이 그대로 유지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관아배치가 크게 변하기 시작한 것은 고종 때로 접어든 이후였다. 고종의 즉위와 더불어 경복궁이 중건되고, 이와 동시에 1896년에 삼군부를 부활시킨 것이 계기가 되었다. 이에 따라 이상적인 관아배치를 재현하려는 목적에서, 문사와 군무를 상징하는 두 기관인 의정부와 삼군부를 광화문 남쪽의 선두자리에 나란히 배치하는 시도가 있었다. 그 결과 관련기관들이 연쇄적으로 이동하였고, 육조앞길은 예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전환되기 시작하였다.
더구나 1894년 갑오개혁의 와중에 육조편제가 폐지되고, 새로운 중앙관제로 8아문과 7부 편제가 새롭게 나타남에 따라 해당관청들의 처소이전은 더욱 빈번하게 진행되었다. 이때부터 육조앞길은 사실상의 해체상태에 들어갔다.
1897년 대한제국의 출범 이후에도 자주근대화를 위한 제도개혁으로 새로운 통치기구들이 등장했다가 사라지는 일은 줄어들지 않았고, 이에 따라 원래의 위치를 그대로 고수한 관서는 거의 남지 않게 되었다.
특히 일제에 의한 국권침탈로 통감부가 설치된 이후에는 외부, 군부, 법부와 같은 중추적인 중앙관서마저도 폐지되는 수난을 겪었다. 그것이 아니더라도 각각의 기능이 크게 약화된 상태에서 육조앞길에서 벗어나 다른 지역으로 옮겨지는 사례도 많이 늘어났다. 이들이 사라진 자리는 이내 일제에 의해 주도되는 통치기구들로 채워졌다.
이 점에 있어서 본 논문은 이처럼 복잡하게 진행된 처소이전에 관한 구체적인 내역들을 지번구획별 및 특정관아별로 따로 정리하여 그 자료를 결과물로 담아냈다. 이것은 육조앞길의 공간변화와 맞물려 근대시기의 역동적인 모습을 그려내는 데에도 여러 가지 역사적 단서를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이다.
Yukjoapgil was the main approach to the Gyeongbok Palace from the early stage of Joseon Dynasty, and came to symbolize the royal authority in itself. It had no official name but was usually called Yukjoapgil(the street in front of the Six Boards) which was named after the Six Boards on the street. In other cases, various names were used such as Gwanghwamunjeonro(the street in front of the Gwanghwa Gate), Gyeongbokgungjeonro(the street in front of the Gyeongbok Palace) and Yukjodaero(the broad street in front of the Six Boards).
On the East side of Yukjoapgil, the offices including Euijeongbu(The Executive Council, or Cabinet), Yijo(The Board of Civil Office), Hanseongbu(The Prefecture of Seoul), Hojo(The Board of Revenue), Giroso(The Superannuation Office) made up a line one after another. Across the road, Yejo(The Board of Ceremonies), Jungchubu(The Privy Council), Saheonbu(The Correctional Tribunal for the Government Officials), Byeongjo(The Board of War), Hyeongjo(The Board of Punishment), Gongjo(The Board of Works), each of these was located along the West side of Yukjoapgil. These arrangements were well kept without fluctuation throughout the Joseon Dynasty.
However, it was during the King Gojongʼs reign that this formation began to change on a large scale. With his coronation the plan to rebuild the Gyeongbok Palace was announced immediately. At the same time, an imperial order to restore Samgunbu(The Office of Military Affairs) was issued in 1896, and these made the location changes consecutively. And there was an attempt to allocate the main building sites to the both Head Offices(Euijeongbu and Samgunbu) which were respectively symbolize the ideal type of separation between the civilian and military sectors.
In addition to this, the Six Boards were abolished by the constitutional reform of 1894(The Year of Gab-o) and the 8 A-mun(The Eight Public Offices) newly appeared. In the next year, they were reformed into 7 Bu(The Seven Departments) again. From this time, Yukjoapkil actually entered into the stage of total dissolution.
After the foundation of the Empire of Korea in 1897, the central administrative organizations appeared and disappeared repetitively as result of institutional reform for a self-determining modernization. According to this kind of change, the original scenery of the early period could not remain any more.
Especially, after the Residency-General was established with the seizing the sovereignty of the Empire of Korea by the Japanese colonialist, even the most important organizations such as Oebu(The Ministry of Foreign Affairs), Gunbu(The Ministry of Defense) and Beopbu(The Ministry of Justice) were abolished, if not, a lot of public offices were removed to the different areas outside Yukjoapgil. The places where these offices disappeared was filled with those of the Japanese ruler at once.
At this point, this article contains whole lists concerning the offices arrangement and location changes occurred during the Gojong era. These will provide the helpful clues to look over the dynamic features of modern history.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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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6-02-26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The History of Seoul -> Seoul and History | KCI등재 |
2016-02-03 | 학술지명변경 | 한글명 : 鄕土서울 -> 서울과 역사외국어명 : The Hyangto Seoul -> The History of Seoul | KCI등재 |
2015-10-22 | 학회명변경 | 한글명 : 서울특별시사편찬위원회 -> 서울역사편찬원영문명 : The City History Compilation Committee Of Seoul -> Seoul Historiography Institute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9-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7-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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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27 | 0.27 | 0.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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