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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 선문논쟁의 전개와 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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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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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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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C
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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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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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109(5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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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문논쟁은 조선 후기의 고승이었던 백파(白坡)과 초의(草衣) 사이에서 촉발된 선(禪)에 대한 교리논쟁을 말한다. 이 논쟁이 주목받는 것은 논쟁이 촉발된 이후 반론과 재반론이 거듭되면서 무려 100년 넘는 시간 동안 논쟁이 지속되었다는 점이다. 이런 사례는 한국불교 1700년의 역사를 통틀어도 보기 드문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백파는 1811년 경 선문수경(禪門手鏡)이라는 책을 저술하여 선(禪)의 종류를 조사선, 여래선, 의리선으로 구분하고 이를 삼종선(三種禪)이라고 했다. 그러나 백파의 주장은 곧바로 반론에 직면했다. 당대의 고승이었던 초의가 선문사변만어(禪門四辨漫語)라는 저술을 통해 백파의 주장을 반박했기 때문이다. 이 후 이 논쟁은 성철에 이르기까지 7명의 고승이 참여하였으며, 논쟁과 관련된 저술도 6권이나 집필되었다.이상과 같은 선문논쟁의 의의는 크게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논쟁이 특정 인물이나 문중에 치우치지 않고 불교적 교리논쟁으로 전개되었다는 점이다. 백파와 초의는 서로 문파가 달랐기 때문에 자칫 문중간의 대립으로 전개될 소지를 안고 있었다. 하지만 논쟁에 참여했던 인물 중에는 백파의 문도도 있었지만 그들은 오히려 초의를 두둔했다. 이것은 당대 교단이 가족적 질서에 의해서가 아니라 법에 대한 고민과 비판정신이 살아 있었음을 보여준다.둘째, 선문논쟁은 당대 승려들에게 일대 각성을 촉구하는 계기가 되었다. 백파는 당시 이미 정설이 된 선론(禪論)에 안주하지 않고 삼종선이라는 새로운 주장을 제기했다. 물론 이는 거센 반발에 직면하였지만 결과적으로 당대 승려들에게 선리(禪理)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 종지에 대한 자각을 촉하는 계기가 되었다.셋째, 선문논쟁은 조선 후기 불교계를 새롭게 평가할 수 있는 근거가 되고 있다. 주지하다시피 당시 교단은 억불이라는 시대적 제약을 받고 있었다. 그러나 조선 후기야 말로 불교의 새로운 중흥기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이 같은 입장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 바로 선문논쟁이다. 삼종선과 이종선 논쟁을 100년 가까이 지속할 수 있다는 것은 자신들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살아 있음을 반증하는 대목이기 때문이다.
더보기Seonmun nonjaeng(禪門論爭) refers to the dispute on the tenets of Zen Buddhism sparked by the two prominent Buddhist monks of the late Joseon Dynasty, Baekpa(白坡) and Choui(草衣). The dispute is noticeable, because it continued more than one century, alternating attacks and counterattacks. Even looking back over the entire history of Korean Buddhism spanning seventeen centuries, the dispute is considered as a rare case. Baekpa wrote a book titled Seonmun sugyeong(禪門水鏡)_in 1811, in which he classified Zen into the following three and called them three Zens: pattiarchal Zen, tathagata Zen and theoretical Zen. His argument, however, soon faced a counterattack. Choui, another prominent monk of that time, refuted Baekpa's argument in his book, Seonmun sabyeon-maneo(禪門四辨漫語). Afterwards, seven highly virtuous monks including Seongcheol participated in the dispute, and up to six books were published in relation to the dispute. The dispute on the tenets of Zen is meaningful in three aspects. First, the dispute developed into the dispute on Buddhist tenets without being lopsided toward a particular person or a clan. As Baekpa and Choui came from different clans, there was a possibility that the dispute might develop into the confrontation between two different clans. However, of Baekpa's followers who participated in the dispute, some supported Choui. This shows that the religious body at that time put more values on religious norms than on family order.Second, the dispute provided an opportunity to urge Buddhist monks at that time to reflect upon themselves. Paekpa refused to remain complacent about the established tenet of Zen and presented a new tenet called three Zens. His argument provoked harsh counterattacks, but served as an opportunity to lead monks at the time to have interest in the tenets of Zen, and urge them to realize the fundamental meaning of the tenet. Third, the dispute serves as a basis for the assessment of the Buddhist circle of the late Joseon Dynasty. As has been widely noted, Buddhism was suppressed in the Joseon period. Some, however, argue that Buddhism flourished again in the late Josen period. It is the dispute on the tenets of Zen that gives weight to their argument. One century-old dispute over two versus three Zens indicates that Buddhist monks ceaselessly inquired into their identit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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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29 | 학술지명변경 | 한글명 : 韓國禪學(한국선학) -> 禪學(선학) | KCI등재 |
2016-02-04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Korean Seon Studies -> The Korean Society for Seon Studies | KCI등재 |
2016-02-03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Journal of Korean Seon Studies -> Journal of Seon Studies | KCI등재 |
2016-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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