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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겔 미학의 진리 개념과 현대예술의 숭고한 형식 = The Sublime Forms and Truths of Modern Art in Hegel’s Aesthetics
저자
조창오 (부산대학교)
발행기관
한국미학예술학회(The Korean Society of Aesthetics and Science of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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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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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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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gel asserted that art conveys truth. The cognitive value of art is consistent with the artistic value. Art always seeks to reach absolute truth. But art develops in history, and in this respect it always expresses only epistemological truths. Modern art is based on the infinity of the mind. According to the infinity of the mind, the content of the mind cannot be fully expressed in its sensuous form, but neither can it not be expressed in it. The mind can express itself through sensuous forms, but it also knows that this expression must be incomplete. The self-reflection of modern art is derived from this infinity of spirit. The artist or spectator must be conscious of the infinity of the mind. To be conscious of infinity is to know that the content that art is trying to express is fundamentally different from its form. This difference is expressed in the form of conscious symbols. Modern art, which has become self-reflecting according to the infinity of the mind, is fundamentally sublime.
더보기헤겔은 존재론적 진리와 인식론적 진리를 구별한다. 존재론적 진리가 절대적이라면, 인간이 역사 속에서 도달할 수 있는 것은 인식론적 진리다. 헤겔은 예술이 진리를 전달한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예술의 인지적 가치는 예술적 가치와 일치한다. 예술은 항상 절대적인 진리에 도달하려 한다. 하지만 예술은 역사 속에서 현상하며, 이 점에서 항상 인식론적 진리만을 표현할 뿐이다. 현대예술은 정신의 무한성에 기초를 두고 있다. 정신의 무한성에 따르면 정신의 내용은 감각적 형식 속에서 온전히 표현될 수 없지만, 또한 이 속에서 표현될 수 없는 것도 아니다. 정신은 자신을 감각적 형식을 통해 표현할 수 있지만, 또한 이 표현이 불완전할 수밖에 없음을 알고 있다. 이러한 정신의 무한성으로부터 현대예술의 자기반성성이 도출된다. 예술가나 관객은 정신의 무한성을 의식해야 한다. 무한성을 의식한다는 것은 예술이 표현하려는 바와 그 형식이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것을 아는 것이다. 이 다름은 의식적 상징의 형식으로 표현된다. 정신의 무한성에 따라 자기반성적이 된 현대예술은 근본적으로 숭고하다. 현대예술의 숭고함의 경험이란 정신의 무한성의 경험이며, 이는 현대예술에 대한 다양한 해석 가능성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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