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성의 자위 경험과 성적 주체성 형성
저자
발행사항
서울 : 숙명여자대학교, 2001
학위논문사항
학위논문(석사) --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 여성학 협동과정 여성학전공 , 2001
발행연도
2001
작성언어
한국어
주제어
발행국(도시)
서울
형태사항
iv,107 p. : 삽도 ; 27 cm
소장기관
To understand and reconstruct women's sexuality which has been
oppressed in the sexual culture of patriarchal system, it is needed to
find women not as a sexual 'victim' but as an 'agent'. So this paper
focuses on various sexual experiences of women, especially sexual
desires and pleasures of women. Investigating women's experience of
masturbation which has been tabooed in our society, this thesis will
discover how women become to experience masturbation and how the
experience of masturbation forms sexual subjectivity from the viewpoint
of feminism.
For this study, I interviewed in depth sixteen women in their
twenties. Among them, eight women have experienced masturbation and
the other eights have not.
The results of this study are as follows. First, women internalized
the sexual culture of patriarchal system when they are grown up.
Accordingly, women suspend and reserve sexual pleasures and then
become in the state of frigidity.
Second, women's masturbation is not openly discussed. The
informations concerning with women's masturbation are almost distorted
under the influences of magazines and movies. Women who experience
masturbation are usually recognized as one who has excessive desires
of sex. That is why women refuse even to think over masturbation
seriously. However, women who have experience of masturbation regard
masturbation as an ordinary play. That is, women masturbate in order
to relax and to get sexual pleasures by touching one's own body.
Third, what women get sexual pleasures and pursue it through
masturbation has dual meaning. One point is that women are satisfied
more easily through masturbation than heterosexual love. And women
adjust sexual desires and pleasures by themselves, not by depending on
men. But the other point is that women have guilt feeling because they
internalized that to enjoy sexual pleasures is not innocent, and the
sexual pleasure resulted from the sexual 'relationship' with men is
superior to masturbation.
Fourth, women overcome the male centered sexual culture, which has
some characters like 'intercourse with the other sex' and 'sexual
passivity of women', by experience of masturbation. Masturbation
allows women to get another pleasure which differs from intercourse
with the other sex. So women admit masturbation as an important
sexual activity. And knowing clearly one's own sexual desires and
pleasure through masturbation, women get change to an agent.
Experience of masturbation has influence on women to adjust and
pursue sexual pleasures by themselves, and to form active subjectivity
needed to overcome the sexual passivity and sexual relationship
centered on phallus. However as our society still taboo the sexual
pleasures of women by means of the patriarchal system, women's
experience of masturbation makes women have sense of guilt on
innocence and sexual pleasures. As a result, women's masturbation is
an experience in which women's sexual desires compete and are
adjusted with oppression of the society.
본 연구는 가부장적 성문화 속에서 억압되어온 여성의 섹슈얼리티를 이
해하고 재구성하기 위해서는 성적 '피해자'가 아닌 '능동적 주체'로서의 여
성을 발견할 필요가 있고, 이를 위해 여성의 다양한 성적 경험, 특히 여성
의 성적 욕구와 쾌락에 관한 연구가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을 갖는다. 이에
따라 그동안 금기시 되어왔던 여성의 자위 경험을 살펴봄으로써, 여성이
어떻게 자위를 경험하게 되고, 자위 경험을 통해 어떻게 성적 주체성을 형
성하고 있는지에 관하여 여성주의적 관점에서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20대 여성 16명을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하였고, 이들 중 8명
은 자위를 해본 경험이 있는 여성들이고, 나머지 8명은 경험이 없는 여성
들이었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여성들은 가부장적 성규범을 내면
화하며 성장하고, 이에 따라 여성은 스스로 성적 쾌락을 차단하고 유보함
으로써 성적 불감의 상태에 놓인다.
둘째, 여성의 자위는 공식적으로 논의되지 않고 있으며, 여성의 자위에
관한 정보는 대부분 영화나 잡지 등의 매체를 통해 왜곡된 것이다. 자위를
하는 여성은 과도한 성욕의 소유자,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성적 쾌락에 집
착하는 사람으로 인식되고 있고, 여성들은 자위에 대한 심각한 거부감을
갖게 된다. 그러나 자위를 하는 여성들에게 자위는 일상적인 놀이의 의미
를 갖는 것으로 드러났는데, 여성들은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자신의
몸을 탐색하고 성적 쾌락을 얻기 위해 자위를 하고 있다.
셋째, 여성이 자위를 통해 성적 쾌락을 얻고 있고 그것을 계속 추구한다
는 것은 이중적인 의미를 지닌다. 여성은 자위를 통해 이성과의 성관계에
서보다 더 쉽게 성적 만족을 얻고 있고, 남성에게 의존하지 않고 자신의
성적 욕구와 쾌락을 주체적으로 조절한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성적 쾌
락을 즐기는 것은 순결하지 않은 것이며, 남성과의 '관계'에서 얻는 성적
쾌락이 자위를 통해 얻는 성적 쾌락보다 우월한 것이라는 의식을 내면화하
고 있는 여성들은 죄의식을 갖는다.
넷째, 여성은 자위 경험을 통해 '이성과의 성교'와 '여성의 성적 수동성'
을 특징으로 하는 남성중심적 성문화를 극복해나가고 있다. 여성들은 자위
를 통해 이성과의 성교와는 또 다른 쾌락을 얻고 있고, 자위를 자신의 중
요한 성적 활동으로 인정하고 있다. 그리고 자위를 통해 자신의 성적 욕구
와 쾌락을 분명하게 알게됨으로써, 능동적 주체로 변화해간다.
이렇게 자위 경험은 여성이 주체적으로 성적 쾌락을 추구하고 조절하며,
성기중심적 성관계와 수동성을 극복하는 성적 주체성을 형성하는데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여성의 성적 쾌락을 금기시하는 가부장적 성규범 속에서
자위 경험은 여성들이 순결과 성적 쾌락에 대한 죄의식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즉, 여성의 자위 경험은 여성의 성적 쾌락을 금기시하는 가부
장적 성문화와 현실에서의 여성의 욕망이 경합하고 조정되는 경험인 것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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