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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인물에 대한 영화적 탐구와 해석 -연산군에 대한 영화를 중심으로- = Cinematic Exploration and Interpretation of Historical Figures -Focusing on the movies about Yeonsang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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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문학과 교육(Journal of Korean classical literature and edu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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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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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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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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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374(4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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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study examined films in which Yeonsangun was the main character. These include movies by director Sin Sang-ok such as “Yeonsangun: Janghansamo”(1961), and “Tyrant Yeonsan: Bogsukwaegeo”(1962), Director Im Kwon-taek's “Yeonsan Diary”(1987), Director Lee Jun-ik's “The King's Man”(2005), as well as Director Min Gyu-dong's “The Treacherous”(2015). To compose a narrative related to Yeonsangun, one must interpret the character's esoteric and ambiguous nature.
In director Shin Sang-ok's series of films, Yeonsangun was portrayed as being manipulated by the maternal complex. Yeonsangun, who tried to compensate for his lack of motherhood by exacting revenge on behalf of his mother, was engulfed in vain chastity once the vengeance ended and decided to enjoy the royal charm.
Yeonsangun, who appears in “Yeonsan's Diary,” follows the record of Yeonsangun’s vengeance upon learning of his mother's unfair death. However, after revenging his mother, he experiences extreme anxiety as he is haunted by the ghosts of those he killed. Whenever this happens, he attempts to relieve his anxiety by engaging in sexual activity, thereupon this habit gradually becomes addictive.
“The King's Man” portrays Yeonsangun from the perspective of lowly clowns. Rather than taking revenge on his mother, the film portrays a son suffering from the weight of his father, who was a great king. Yeonsangun, a being bound by her father's name and law, tried to go in the opposite direction to her father, following the typical path of sons who negatively expressed paternal complex.
In the movie “The Treacherous” Yeonsangun appears in a maddening form. However, he is more clever than a cunning servant who deceives the king and tries to use even his lust to strengthen his power. Based on his cleverness, his goal of having a powerful kingship to calm his anxiety was for his own comfort and pleasure, and had no public utility.
There are numerous documents and historical studies on Yeonsangun, including the Annals of the Joseon Dynasty, which is the official history of the Joseon Dynasty. Choosing the historical events from these materials to compose the narrative and shape it into a new character depends on the historian’s imagination. Examples of how this imagination can unfold are films about Yeonsangun, which contain the interpretive drive to understand Joseon's greatest tyrant in a narrative fashion and the answers to the questions that arise from it.
이 연구는 연산군이 주요 인물로 등장한 영화들을 살펴보았다. 신상옥 감독의 연작 영화, <연산군-장한사모편>(1961), <폭군 연산-복수쾌거편>(1962), 임권택 감독의 <연산일기>(1987), 이준익 감독의 <왕의 남자>(2005), 민규동 감독의 <간신>(2015) 등이 그 대상이다. 연산군과 관련된 서사를 구성하기 위해서는 인물이 지닌 난해함, 모호함에 대해 나름의 해석을 해야 한다. 연산군을 주요 인물을 내세운 영화들은 문제를 제기하는 인물에 대해 자기답변을 마련하면서 연산군에 대한 서사를 완성시키고 연산군의 형상을 창조하였다.
신상옥 감독의 연작 영화에서 연산군은 모성 콤플렉스에 휘둘리는 존재로 그려진다. 결핍된 모성을 어머니에 대한 복수로 보상하려 했던 연산군은 복수가 끝난 후 허무한 정조에 휩싸여 제왕의 풍류를 누리고자 마음먹었다. 그러나 장녹수와 함께 유년의 낙원을 만들려던 꿈은 분신 같은 장녹수를 죽임으로써 끝나고 그에게 더 이상 어른이 될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
<연산일기>에 등장하는 연산군은 실록의 기록을 따라 어머니의 억울한 죽음을 알고 복수를 하지만 복수 이후 자신이 죽인 이들의 망령에 시달리며 강한 불안을 느낀다. 그럴 때마다 그는 성 행위로 불안을 해소하려 하는데 이러한 습성은 점차 중독이 되어 가는 한편, 하늘인 자신이 하는 일을 어찌하겠는가 하는 논리로 능상(凌上)을 막고 자신을 합리화한다. 이처럼 제어되지 않은 왕의 욕망이 충족되는 세상은 자기에게만 ‘태평성대’였을 뿐이다.
<왕의 남자>는 미천한 광대들의 입장에서 연산군을 조명하였다. 이 영화에서 다루고 있는 시기는 갑자사화 이후로서, 모친의 죽음이 본격적으로 다루어지지 않기에 연산군이 아버지인 성종에 대해 가지는 콤플렉스가 부각될 수 있었다. 이 영화에서 연산군은 엄격한 율법을 적용해 감정마저 통제하려는 아버지와는 반대로 나아가려 하였으며, 이런 그에게 광대 공길은 자신의 아픔과 욕구를 공감하는 연인으로, 장생은 자유로운 놀이판의 광대이고자 하는 연산에게 ‘신’처럼 비춰졌다.
<간신>의 연산은 광기 어린 모습으로 등장한다. 그러나 그는 임사홍 부자가 내민 ‘피 묻은 적삼’이 실은 자기 어머니의 유품이 아니라 남편을 위해 독약을 먹고 죽은 임사홍 처의 것임을 알고 있었으며, 이를 활용해 왕권을 강화할 것을 미리 계산할 정도로 영악한 존재였다. 그러나 영악함을 바탕으로 자신의 불안을 잠재울 강력한 왕권을 지니고자 하는 그의 목표는 자신의 안위와 쾌락을 향해있을 뿐 어떠한 공적 효용을 가진 것은 아니었다.
이렇게 연산군은 영화 제작자들에 의해 재해석되고 새로운 인간형으로 창조되었다. 각 영화들은 모성 콤플렉스를 지닌 불쌍한 소년 같은 왕, 성욕과 함께 불안을 해소하려다 성중독에 빠졌지만 이마저 천명으로 합리화하려던 왕, 부성 콤플렉스에 빠져 아버지와 반대 방향으로 나아가려 자유로운 광대를 꿈꾸었던 왕, 불안에 휩싸인 광기와 신하를 조종할 정도의 영악함을 가지고 절대적 쾌락을 추구했던 왕으로 연산군을 해석하고 그려내었다.
연산군에 대한 사료로는 정사인 조선왕조실록을 비롯하여 다수의 문헌과 역사학적 연구물이 있다. 이 사료 중 어떤 역사적 사건을 선택하여 서사를 구성하고 새로운 인물로 형상화하는가 하는 것은 역사적 상상력, 즉 역사에 대한 지각력과 창조력에 달려있다. 이러한 상상력이 어떻게 펼쳐 ...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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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6-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4-07-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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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1.33 | 1.33 | 1.2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1.05 | 0.94 | 2.362 | 0.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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