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수의전문기관의 설립과정과 역사적 의미 -수출우검역소와 우역혈청제조소를 중심으로- = A Process of Development of Modern Veterinary Institutions and Its Historical Significance in Korea -Focused on A Cattle Export Station and A Rinderpest Antiserum Manufac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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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연도
2011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KDC
520.9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73-88(16쪽)
제공처
19세기말 가축교역이 잦았던 만주와 시베리아로부터 침입한 우역은 우리나라에 만연하게 되었다. 청일전쟁 이후 한반도에서 정치적, 경제적 지배권을 강화한 일본으로 한국의 질 좋은 많은 소들이 건너가면서 우역 등 가축전염병도 일본으로 전파되었다. 바다로 둘러싸인 일본은 우역의 침입경로를 한반도로 추정하고 수역조사소 소장이었던 도키시게 박사를 한반도에 파견하였다. 가축전염병 실태조사 결과 일본에서 발생한 우역이 한반도가 원인이라는 결론을 내렸고 일본으로 향하는 모든 소에 대해 검역이라는 절차를 거치도록 하였다. 이에 따라 1909년 대한제국 융희3년 7월 10일에 "수출우검역법"이 공포되었고 그해 8월 12일 부산 우암동에 농상공부 소속으로 수출우검역소가 설립되었다. 현지방역의 중요성에 따라서 일본 농상무성 소속의 우역혈청제조소를 1911년 부산에 설립하고 우역면역혈청을 제조하여 접경지역의 모든 소들에게 접종해서 우역의 침입경로를 차단하였다. 수출우검역소와 우역혈청제제소 는 일본이 한반도 전역의 우수한 한우를 공출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되었지만 국내 최초로 세워진 현대적인 수의업무를 수행하는 전문기관이다. 이는 그동안 전통수의들이 가축질병을 제사나 미신적인 방법으로 치료하던 한반도에 현대수의학이 도입되는 계기가 되었다. 가축전염병에 대한 방역노력으로 1910년대와 1930년대 말의 국내 가축전염병 발생상황을 비교해 보면, 초기에 그토록 무서워했던 5대 전염병 가운데 우역과 구제역은 종식되었고, 나머지 질병인 기종저와 탄저, 광견병 등도 상당히 감소하였다. 그러나 1937년부터 일본이 전쟁준비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가축질병연구와 방역은 뒷전으로 밀려나며 군마와 군수품으로 사용할 수 있는 가축 확보에만 열을 올렸다. 일제강점기를 거쳐 소속이 조선총독부에서 해방 후 한국정부에 이양되었고 6.25한국전쟁으로 한동안 수의업무가 침체를 맞이하였지만 세계각국의 원조를 통해서 선진 수의기술이 다시 한 번 국내에 소개되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초기 경제적 가치가 컸던 소에 관한 질병만 다루던 업무가 가축질병으로 확장되고 법제정비 및 적극적인 선진기술도입으로 성장을 거듭한 후 `86 아시안게임과 `88 서울올림픽을 치루면서 국제적 수준의 검역검사 기술을 인정받았다. 동물검역과 가축 질병연구기관은 1998년 통합되어 현재는 국내외에 첨단수의전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 내 최초의 수의 전문기관은 비록 외부의 필요에 의해 설립되었지만 자체적인 성장노력으로 국내외 최고의 가축질병 방역체제를 갖추고 수의과학기술을 개발시키고 있으며, 동물질병통제의 역할을 넘어서 건강한 동물, 안전한 축산식품, 풍요로운 삶을 위해 나아가고 있다.
더보기Rinderpest had spread in Korea since its invasion from Manchuria and Siberia with which Korea made frequent trade at the end of the 19th century. As many heads of good-quality Korean cattle were sent to Japan that had stronger political and economic control over the Korean peninsula after the Sino-Japanese War, contagious livestock diseases, including rinderpest, had spread to Japan as well. Japan surrounded by the sea believed that rinderpest invaded from the Korean peninsula and dispatched the then director for the Livestock Disease Research Institute, Dr. Dokishige, to Korea. With the investigation on contagious livestock diseases concluding that rinderpest occurring in Japan had invaded from the Korean peninsula, all the cattle sent to Japan had to go through the procedure of quarantine. Consequently, the Cattle Export Quarantine Act was proclaimed on July 10, 1909, with a cattle export station under the umbrella of Dept. of Agriculture, Commerce, and Industry established in Uam-dong, Busan on August 12 the same year. Considering the importance of local quarantine, a rinderpest antiserum manufactory was established under the umbrella of the Japanese Dept. of Agriculture, Commerce, and Industry in 1911 to manufacture rinderpest antiserum to inoculate all the cattle on the borderland in efforts to block the invasion channel for rinderpest. While both the cattle export station and the rinderpest antiserum manufactory were established by Japan for the purpose of delivering good-quality Korean native cattle to its government from all over the Korean peninsula, they are the first Korean special institutes to conduct modem veterinary tasks. They offered an opportunity to introduce modem veterinary medicine to the Korean peninsula where traditional veterinarians had treated livestock diseases by a sacrificial rite or by superstitious means. In comparison of occurrence of contagious diseases among domestic livestock in the l9lOs and l930s, the quarantine efforts against contagious livestock diseases put an end to rindepest and the foot-and-mouth disease (FMD) and significantly reduced the other diseases, such as blackleg, anthrax, and rabies, among the five major contagious diseases that had been considered so serious before. Focusing its capacity on war preparation from 1937 on, however, Japan pushed researches on livestock diseases and quarantine aside and tried hard to secure war horses and livestock for military supplies alone. The two institutes were transferred from the Japanese Government General of Korea to the Korean government after the liberation from Japanese occupation; the Korean War led to stagnation in veterinary tasks for some time but offered another chance to introduce advanced veterinary science to Korea through assistance from all over the world. While they dealt with diseases related to cattle whose economic value was high at the early years, their tasks expanded to deal with livestock diseases; after their repeated growth through legal reforms and the positive introduction of advanced technology, they were acknowledged for international-level quarantine technology while hosting the 1986 Asian Games and the 1988 Olympic Games. The animal quarantine and livestock disease research institutes were combined in 1998 to offer high-tech veterinary service at home and abroad. Although the first modern veterinary institutes within Korea were established by the external need, now they are equipped with the globalized standard in disease control or quarantine systems and developing veterinary science with their own efforts for growth and pursue healthy animals, safe livestock products, and rich lives as well as the role of controlling animal disea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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