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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Access근대 한어(漢語)와 모던 신어(新語), 개념으로 본 한중일 근대어의 재편 -『모던조선외래어사전』(1937), 공유의 임계 혹은 시작 = From Translation to Transliteration, Reorganization of East Asian Modern Neologism -THE NEW DITIONARY OF FOREIGN WORDS IN MODERN KOREAN(1937), the Limit or Beginning Point of East Asian Intercommunity
저자
황호덕 (성균관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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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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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연도
2010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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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263-305(43쪽)
KCI 피인용횟수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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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irst revolution of Korean modern language can be illustrated with the characteristics that of the consciousness of national language and the discovery of western foreign languages. The revolution had its both sides as directly opposed features including mass distribution of translated Chinese and consolidate of ideology for national language. Since 1930s, the phenomenon of transliterate loan words has appeared, which was a fairly innovative occurrence designated as the second revolution of language.
This article clarifies the meaning of cultural history that linguistic conversion which proceeds from translation based on Chinese characters to transliteration of English(sometimes Japanese) has, focusing on THE NEW DITIONARY OF FOREIGN WORDS IN MODERN KOREAN (1937) published by Lee, Jong Geuk(李鍾極) and other modern neologism dictionaries compiled in the same period.
It is through incipient term of 1930s that worldness has been introduced and linguistic sphere has been newly formed; in addition, ‘recent’ and ‘modern’ have different meanings and inclinations in this period of 1930s.
What is the meaning of the cultural conversion from ‘근대성[geundaesung], 近代性[kindaisei], 近代性[jindaixing]’ to ‘mod?n(모던)/modan(モダン)/mo deng(摩登)’? Assuming that ‘the same characters with different articulation’ had supported the fantasy of common written language until 1930s, since then, ‘comparable voice with dissimilar letters’ arrived from the exterior of Eastern Asia with new sources of culture have started to homogenize people's lives. Isn't it the most manifest event that shows the destroy of the unrivalled system of sinosphere and the supremacy of English (or the commence of global system)?
근대형성기의 제1차 언어혁명은 국어 의식과 외국의 발견으로 대변된다. 이는 번역 한자어의 대량 생산과 국어 이데올로기의 형성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1930년대를 기점으로 하여, 제2차 언어혁명이라 할 새로운 현상이 등장하는데 외래어의 음역(音譯) 현상이 바로 그것이다. 이 글에서는 이종극에 의해 편찬된 -『모던조선외래어사전』(1937)과 비슷한 시기에 발간된 일본의 모던신어사전들을 중심으로 이러한 현상이 가지는 문화사적 의미를 검토하였다. 이종극에게 언어는 근대화를 위한 매개라는 매우 기능주의적 성격을 가지는 한편, 그 자체로 한 사회를 그대로 반영하는 거울이다. 그는 조선어의 혼종성(hibridity)을 불가피한 자연 선택과 우승열패의 결과라 보았고, 사회진화를 위해 외래어를 적극적으로 수입하여 조선어의 내부로 귀화시켜야한다고 생각했다. 외래어의 증가는 그에게 사회진화와 지식의 대중화의 결과였다.
주지하다시피 근대 이후, 한문이라는 신성한 묵어(黙語)는 점차 언어권에서 사라져갔다. 그러나 번역어로서의 한자 개념어들이 보여주듯이, 한자 자체는 근대 이후에도 여전히 그 힘을 보존하여 왔다. 그런 의미에서 근대에 있어서도 한자는 여전히 동아시아 공유문화의 원천이었다. 한자로 훈역(訓譯)된 서구원천의 번역어들은 근대화의 실현과 전통의 맵핑(mapping)이라는 이중적 과제를 수행하는 한편, 한자를 국어 안에 내재하는 독특한 방법들을 개발해 내었다. 그러나 외국어에 대한 음역 현상이 폭증하면서 한자에 의한 번역 및 개념 생산은 임계점에 이르게 된다. 번역은 이제 훈역에서 음역으로의 그 중심이 이동하게 되며, 이는 문화 간 번역이 생략되는 글로벌리제이션의 징후였다. 국제화의 진전과 지식의 전문화 및 대중화, 언어 포식의 본격화로 인해, 또 외래어를 통해 수행된 사회주의 및 자본주의의 경합으로 인해 영어 (및 러시아어)를 중심으로 한 서구어들이 국어 안에 음역되어 내재하는 현상이 발생하게 된 것이다.
애초에 소위 모던 외래어들은 일본어에 의한 언어 질서의 재편 과정에서 나타났다. 일본식 가타가나어의 대량 이입이라는 면에서, ‘모던조선외래어’는 식민지적 언어 포식 현상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하지만 문화의 원천을 일본이 아니라 서구에 두려는 움직임과 관계 맺고 있다는 점에서는, 서구원천의 외래어들은 일본어=고쿠고(國語)에 대항하려는 문화적 충동과도 관련된다. 특히 프롤레타리아트 문학과 모더니즘 문학은 적극적으로 외래어의 이질성을 도입하면서, 언어 질서의 재편에 의한 사회 변혁을 꿈꾸게 된다.
요컨대 1930년대라는 세계성 도입의 시기를 거치면서, 이제 ‘근대’와 ‘모던’이 서로 다른 내포와 지향을 갖는 언어권이 형성되게 된 것이다. 한자 문화에 대한 투쟁으로 대변되는 국어 이데올로기는 근대화 및 민주화를 그 근간으로 하는데, 외래어 옹호자들은 그 중에서도 주로 특히 근대화주의와 호응하면서, 그 세력을 넓혀간다. 그리고 이는 차후 영어공용화론=고도근대화의 주장으로 급진화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지배 엘리트의 의식은 한자 지향이 아니라, 영어 지향 속에서 새로운 형태의 공유문화의 이데올로기를 형성하게 된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외래어/외국어 지향이 근대화나 근대성의 실현과 같은 사회 변혁에의 의지 뿐 아니라, 계층제의 고착과도 깊이 관련되게 된다는 사실이다.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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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20-03-12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Sanghur Hakbo-The Jounal Of Korean Modern Literature -> The Learned Society of Sanghur’s Literature | KCI등재 |
2020-03-11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The Leaned Society of sanghur`s Literature -> Sanghur Hakbo: The Journal of Korean Modern Literature | KCI등재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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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4-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1-07-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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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1.14 | 1.14 | 1.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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