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제주도 일반신본풀이에 보이는 악(惡)에의 대응과 그 의의 = On the Evilness in Shaman Epic of Jeju Island
저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5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발행기관 URL
수록면
69-94(26쪽)
KCI 피인용횟수
6
제공처
제주도 신화에는 인간 세상에 왜 악이 존재하는지를 해명하는 〈천지왕본풀이〉가 있다. 태초의 시간에 소별왕이 속임수로 세상을 차지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신화의 의의 중 하나는 이 세상의 악이 근원적이라는 합리적이고도 냉정한 현실 인식일 것이다.
제주도 무가들은 〈천지왕본풀이〉 이후의 세계에 악이 존재하는 양상을 지속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실존하는 악 속에서 악과 함께 살아간다는 것은 어떤 것인지, 악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에 대한 현실적 관심이 제주도의 일반신본풀이들에 수용되어 있다고 생각된다.
악인의 활동이 잘 드러나는 다섯 편인 초공본풀이, 이공본풀이, 차사본풀이, 세경본풀이, 문전본풀이를 대상으로 악행의 양상과 그에 대응 방식을 살펴보았다. 악행의 주체는 남녀나 상하, 빈부의 구별이 없었다. 피해자는 주로 여성과 아이들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악행은 살해이고, 여성에게 가하는 남성의 횡포는 주로 성적인 것이다. 여성은 재물에 대한 욕심으로 사람을 살해한다. 이들 본풀이는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살인, 성적?계급적 횡포, 도둑질과 강도 등 구체적인 악이 엄존하는 곳임을 냉정하게 일깨워준다.
동시에 악에 대한 대응 방식도 검토하는데 이는 세 가지 양상으로 나타났다. 정당한 복수로서의 살해, 악이 선과 같은 근원이기에 악과 더불어 살 수 밖에 없다는 인식, 종교로 승화하는 모습 등이 그 세 가지이다. 대응 살해는 현실에서는 있어서는 안되겠지만 문학에서는 정의라는 법감정을 충족시키는 구실을 한다. 현실적으로는 악과 더불어 살면서 지혜롭게 대처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것을 생각하게 된다. 나아가서 악이 선과 함께 세상을 구성하는 기본 요소라는 점을 이해하게 되면서 종교적인 해결책을 강구하는 것으로 보인다. 악과 함께 신을 제시함으로써, 악이 있어 살기 어렵지만 신이 있어 살아갈 수 있다는 위안을 준다.
그리고 이 답들은 굿 첫머리 초감제의 서사무가에서 소별왕의 속임수로 인하여 이 세상에는 근원적으로 악이 존재할 수밖에 없다는 문제의식과 함께, 어떻게 대응하여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답의 모색이 제주도 서사무가가 가진 한 가지 기능이라는 해석을 가능하게 한다. 삶의 현실적이고도 거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가능한 답을 이야기 형식으로 구성했다고 이해할 수 있다.
이 이야기들은 삶의 모방 또는 모형이다. 모형을 통해 세상과 자신의 삶을 객관화하고 삶의 본질에 대한 통찰을 얻는 중요한 방법이었다고 생각된다. 선과 악이 함께 삶을 구성하며 그 속에서 자신은 어떠한 삶을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반성적 사유로 이끄는 구실을 했다는 점이 인정될 수 있다.
〈Chonjiwang Bonpoori〉, one of the shaman epic of Jeju Island, explains why we have evilness in this world. It says it is because SobyulWang, one of the twin brother, took this world by deception at the time of the Beginning.
Other five shaman epics of Jeju show us the aspects of the evilness we face, tell us what is it like to live with those evilness and how to treat them. We find pragmatic concerns against the evilness in our life.
Five shaman epics are 〈Chogong Bonpoori〉 〈Igong Bonpoori〉 〈Chasa Bonpoori〉 〈Segyung Bonpoori〉 and 〈Moonjun Bonpoori〉, which have motifs of the villains or wicked men/women. And I examined the wicked deeds of them and the countermeasure of the other people.
The subject of the bad deeds are across-the-board, men/women, haves/not-haves, upper/low class. Victims are women and children. Typical criminal is homicide and women are in danger of sexual assault by male. Women are blind with avarice and kill a person. These shaman epics bring us to our senses that we live in the world, in which is full of murder, fraud, robbery, and tyranny of sex and class.
They tell us the three contingency plans against the evilness; Homicide as a righteous revenge, Sense of the reality that we should live with the evilness as the evilness has the same origins as the goodness from the beginning, Sublimating our minds to religious value.
These stories are the imitations or the models of our life. We can objectify our life in this world and get discernment on how to live with the evilness. They show us the insight that this world is composed of good and evil at the same time by the roots.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
2022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19-04-30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미등록 -> The Society of Practice Folkloristics | KCI등재 |
201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6-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계속평가) | KCI등재 |
2015-12-01 | 평가 | 등재후보로 하락 (기타) | KCI후보 |
201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10-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9-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7-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66 | 0.66 | 0.7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73 | 0.77 | 1.336 | 0.25 |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