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박경리의 『파시』에 나타난 타자 의식 연구 -‘고통’과 ‘책임’의 윤리를 중심으로- = A Study of Consciousness of the Other Parties Displayed on _Pasi_ of Park, Kyung-ri -Focusing on Ethics of 'Pain' and 'Responsibility’-
저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9
작성언어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303-350(48쪽)
KCI 피인용횟수
0
DOI식별코드
제공처
이 논문은 박경리의 장편소설 『파시』에 나타난 타자 의식에 대해 레비나스의 이론을 원용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레비나스에 의하면 주체는 타자의 존재로 인해 그 주체성이 성립될 수 있음을 말하며, 타자의 고통을 환대하고 대속(代贖)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러한 윤리적 태도의 요청은 『파시』에서도 잘 드러나고 있다. 『파시』는 크게 두 서사를 중심축으로 전개되고 있으며, 각각 ‘신체’와 ‘의식’이 문제적으로 제시되고 있다. 먼저 ‘수옥/학수’로서, 수옥은 전쟁으로 인한 피난민 여성으로 신체를 유린당한다. 이러한 타자의 ‘고통’을 희생적 태도로 ‘책임’을 지고자 하는 주체가 학수이다. 다음으로 ‘명화/응주’로서, 명화는 광기라는 혈통에 고뇌하는 지식인 여성으로 의식이 절하된다. 이러한 타자의 ‘고통’을 완전히 수용하지 못하고 자신의 의식적 혼돈으로 인해 ‘책임’에서 멀어져 있는 주체가 응주이다. 결론적으로 수옥은 새로운 생명을 잉태함으로써 단절이 아닌 ‘지속(持續)’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명화는 현실을 벗어남으로써 새롭게 삶을 ‘재생(再生)’하게 된다. 이로써 타자들의 불행한 삶은 실존의 의미를 추구해 가는 과정이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렇다면, 『파시』라는 ‘제목’과 ‘서사’와의 상관성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는데, 이를 통해 작가 의식 또한 추론해 볼 수 있다. ‘파시(波市)’는 이해득실에 따라 거래가 성립되는 것을 뜻하는 것으로, 여기에는 개개인의 타산적 욕망이 중요하게 작용한다. 예컨대 서울댁과 서영래는 수옥의 ‘신체’를 거래의 대상으로 삼았고, 박 의사는 명화의 ‘혈통(광기)’을 거부의 대상으로 삼음으로써 각각 비윤리적인 태도를 보여준다. 그러므로 작가 박경리는 타자가 지닌 고유한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작품의 형상화를 통해, 인간이 지녀야 할 진정한 윤리적 지향점과 그 실천적 태도를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This thesis intends to take a look at the theory of Emmanuel Levinas regarding the consciousness of the other party (l'Autre) displayed on 『Pasi』, a long novel of Park, Kyung-ri. According to Levinas, the main subject may establish the identity due to the existence of the other party and it emphasizes that the pain of the other party is to be hospitable and take up the redeemable responsibility. The request on such ethical attitude is demonstrated well no 『Pasi』. 『Pasi』 has two narratives to be deployed on the pivotal aspect and it presents each of 'body' and 'consciousness' for the issues. First of all, there were 'Soo-ok and Hak-soo', and with respect to Soo-ok, she was violated of her body as a refugee woman of war. With the sacrificial attitude of 'pain' inflicted on other parties, the subject to take on the 'responsibility' is Hak-soo. Next issue would be 'Myeong-hwa and Ong-joo' that Myeong-hwa was an intelligent woman who was antagonized of her lineage in madness with the decline of consciousness. Ong-joo was the subject to be far distance away from the 'responsibility' due to the conscious chaos herself with unable to completely accommodating the 'pain' of the other party. Conclusively, Soo-ok conceived a new life to display the possibility of 'sustenance', not the disconnection, while Myeong-hwa broke away from the reality for 'regeneration' a new life. Henceforth, the unfortunate lives of the other parties are affirmed that it is a process to pursue the existential implication.
If so, it is imperative to take a look at the relativity between the title of 『Pasi』 and 'Narrative', and through this endeavor, the consciousness of the writer can also be presumed. 'Pasi' means to establish a transaction depending on pros and cons that it has the self-egoistic desire of each individual to work with significant implication. For example, Seoul Lady and Seo, Young-lae had taken the 'body' of Soo-ok as the subject of trading while doctor Park had taken the 'lineage (madness)' of Myeong-hwa as the subject of refusal in a way of displaying the unethical attitude of respective party. Therefore, the author, Park, Kyung-ri, suggests the genuine and ethical focal point and practical attitude for a human to keep through the imagery of work that seriously damages the dignity as a unique human being for the other party to keep.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
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11-11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미등록 -> THE JOURNAL OF HUMANITIES | KCI등재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계속평가) | KCI등재 |
2016-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후보 |
2015-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후보 |
2013-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12-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FAIL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10-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49 | 0.49 | 0.42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45 | 0.45 | 0.871 | 0.06 |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