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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지(李器之)(1690~1722)의 『일암연기(一菴燕記)』에 묘사된 ‘작은 서양(西洋)’ = ‘The small western world’ depicted in Ilamyeongi(一菴燕記) by Leegiji(1690~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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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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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1-523(3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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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이기지가 저술한 『일암연기』에 나타난 서양의 모습을 전반적으로 검토하려는 목적에서 집필하였다. 『일암연기』는 현재까지 알려진 연행록 가운데 서양인과 천주당 관련 기록을 가장 자세하고 풍부하게 담고 있고 이들에 대한 객관적 시각도 갖추고 있다. 천주당이라는 극히 제한된 공간과 연행 기간 동안이라는 짧은 시간 속에서 그가 만나 서양인이 극소수이고 그가 경험한 서양 문물도 극히 제한적이었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일암연기』에서 묘사한 서양은 ‘작은 西洋’이었다.
‘작은 서양’을 구성하는 천주당 공간은 別世界라고 표현되었을 정도로 이기지에게 색다르게 다가왔다. 그 공간은 입구에서부터 맞은편 제단까지 거리가 길고 좌우 폭이 좁은 긴 직사각형 모양의 서양식 공간이었다. 좁고 긴 공간은 스테인드글라스를 통해 들어오는 서양식 빛 때문에 실내가 밝았다. 서양식 공간과 서양식 빛 속에서 이기지는 사해동포로서 마음이 통하는 서양인들을 만나고, 생동감과 입체감이 넘치는 종교화를 감상했다. 제작 기술이 사람의 솜씨를 초월한 듯이 신기하고 정교한 서양 기물을 만지고 작동시켜 보았으며 갖가지의 다른 서양 것들을 체험해 보았다. 이기지는 서양 화법이나 기물 제작 기술의 정교함에 감탄을 거듭했고 그 정교함을 탄생시킨 서양 학문의 정묘함을 인정하게 되었다.
『일암연기』에서 서양인은 華夷論으로 멸시하는 대상으로 묘사되지는 않았다. 오히려 사해동포라는 관점에서 서로 대등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존재로서 인식되었다. 『일암연기』에는 일방적인 배척과 수용이 아닌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입장에서 서양을 바라보는 시선이 담겨 있다. 18세기 전반 ‘작은 西洋’을 체험했던 조선 지식인이 가졌던 대외 인식의 유연성을 『일암연기』에서 엿볼 수 있다. 이런 그의 태도는 18세기 이후 이익을 비롯한 일군의 학자들이 西器中國原流說을 수용하여 ‘문화중심의 화이론’을 견지했던 것과는 무척 대비된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character of the western world depicted in Ilamyeongi written by Leegiji. There are a lot of contents intimately related with westerner and Catholic church at Beijing in Ilamyeongi. So we can say that Ilamyeongi is the most important document to study the way of Joseon literati’s understanding western world. In this study, I defined the western world depicted in Ilamyeongi as ‘the small western world’, because Leegiji's travel to Beijing was so short that he could not get enough information on western civilization and institutions.
In spite of the restricted circumstance, Leegiji visited Catholic church and met missionaries in Beijing as much as possible. He saw and operated many instruments from western world in Catholic church. After that, he found that western instruments and scientific technique were very accurate. So he understood western world with objective attitude which was very different from most other Joseon litrerati's sino-barbarian the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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