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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하소설에 나타난 ‘해방 인식’ 연구 - 『북간도』, 『토지』, 『아리랑』을 중심으로 - = A Study of Liberation Consciousness in the Romans - Fleu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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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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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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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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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5(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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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한국 대하소설에 나타난 ‘해방 인식’을 밝힘으로써 한국문학에서 ‘해방’의 의미를 확장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안수길의 『북간도』, 박경리의 『토지』, 조정래의 『아리랑』을 분석한다. 분석 내용은 두 가지로, 첫째는 세 작품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민중의 만주 이동 경위와 이후 이들과 이들 자손들의 독립 운동 관련 상황을 밝혀 그 속에 내재한 민중의 ‘해방 인식’을 밝히는 것이다. 둘째는 세 작품의 마지막 부분이 식민지로부터 해방되는 1945년 8월 15일임을 통해 작가들이 ‘해방’을 어떻게 인식하는지를 밝히는 것이다.
우선 첫 번째 분석 내용은 민중들의 생존과 인권의 문제와 연결된다. 민중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농민들은 그들의 터전인 ‘토지’와 유리되었을 때 생존의 위협을 받는다. 그들은 토지를 통해 생명을 유지하고,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존엄을 유지할 때 생활이 가능한 것이다. 본 연구에서 다루고 있는 세 작품은 민중들이 토지에서 유리되고 인간성에 훼손을 받음으로써 자신들이 터전을 떠날 수밖에 없는 현실을 보여준다. 이는 개인이나 국가나 마찬가지다. 국가를 잃고, 국권을 빼앗길 때, 민중들은 국가를 되찾음으로써 개인의 생존과 존엄을 보장받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작품 속에서 나타나는 민중의 ‘해방 인식’은 식민지 상황에서의 해방인 동시에 개인의 해방을 의미한다. 이는 양반이나 지식인에 비해 훨씬 현실적인 면모를 나타낸다.
본 연구에서 다루고자 하는 두 번째 문제는 작가의 해방 인식이다. 세 작품은 작품의 말미에 보인 식민지 종식에 대한 입장이 다르게 나타난다. 『토지』는 온몸을 감고 있던 쇠사슬이 풀리는 느낌으로, 『북간도』와 『아리랑』은 해방을 또 다른 해결해야 할 과제로 제시하고 있다. 『아리랑』은 일본의 패망이 조선의 해방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만주에서 중국인들과의 갈등을 풀어야 할 문제로 제시한다. 『북간도』 또한 ‘해방 뒤에 올 것이 무엇인가’라는 과제를 남김으로써 이후 전개되는 근대사의 문제를 생각하게 만든다. 이는 세작품이 1945년 8월 15일에 대단원의 막을 내리지만, 작가의 지향이 그 시점에 머물러 있는지, 아니면 그 이후로 나아가고 있는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것이다.
살펴본 세 작품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대하소설로 이들 작품에 나타나는 해방 인식은 해방 직후의 문학 작품들에서 나타나는 자기 반성과 변명, 혹은 자기 고백의 성격을 벗어나 식민지 시대를 총체적으로 바라보고, 그 속에 나타난 민중들의 해방 인식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가진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pand the meaning of ‘liberation’ in Korean literature by revealing ‘liberation perception’ in the well-known Korean novels (roman-fleuve). To this end, this study analyzes An Soo-gil’s Buggando, Park Kyong-ni’s Toji, and Jo Jung-rae’s Arirang. Through three novel analyzes, this study highlights two things: The first is to clarify the people’s movements in Manchuria, which are common to all three works, and the situation of independence movements between them and their descendants. The second is to highlight the meaning of the last common part (August 15th, 1945), liberated from the colony, to reveal how writers perceive ‘liberation’ by the similar endings from the three novels.
Firstly, the analysis is linked to the issues of people’s survival and human rights. Farmers, who make up the majority of the people and live on the land, are threatened with survival when they are abandoned on the Toji. Under the status of a farmer slave, the minimum human rights can only be guaranteed, because living is possible through land and living with minimal dignity as human beings. The three novels in this study show the reality that people have to leave their homes because people are released from the land and damaged by humanity. This is true of individuals and nations. When the land is lost and the sovereignty is taken away, the people are guaranteed the survival and dignity of the individual by regaining the state. Therefore, people’s “perception of liberation” in the works means not only liberation from the colonial situation but also individual liberation. This is much more realistic than a ruling class or an intellectual social class in the country.
The second problem of this study is the recognition of the writer’s liberation. The three novels show different positions about the end of the colonialism. Toji depicts the liberation as feeling like the chains are being rolled up all over the body, while Buggando and Arirang draw the liberation as another challenge. Arirang suggests that Japan’s defeat was not just a liberation of Choseon, but a conflict problem to be resolved with the Chinese in Manchuria. Buggando also leaves the task of “what will come after the liberation” and reminds us of the problem of modern history. This is the end of the three novels on August 15, 1945, but each novel differs depending on whether the writer’s intention is to stay at that point or move forward.
The three works discussed are Korea’s most famous novels, and the perception of liberation in these works totally looks at the colonial era beyond the self-reflection, excuses, or self-confessions of the works immediately after the liberation. Therefore, this study is distinguishable in that it can grasp the recognition of the liberation of different peoples in the three novels.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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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1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계속평가) | KCI등재 |
2018-12-01 | 평가 | 등재후보로 하락 (계속평가) | KCI후보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7-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5-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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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26 | 0.26 | 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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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3 | 0.22 | 0.582 | 0.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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