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 이름의 위기인가, 기회인가?” - 21세기 과학적 무신론과 종교의 사유화에 대한 기초신학적 성찰 = “Is it a crisis or an opportunity for the name of God?” – Basic theological reflections on scientific atheism and privatization of religion in the 21st century
저자
송용민 (인천가톨릭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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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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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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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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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이란 용어가 지닌 풍요로움이 이미 서구 유럽에서는 상당 부분 상실되고 왜곡되었다. 또한 하느님에 대한 왜곡된 이미지가 그리스도교의 하느님에 대한 새로운 이해에 커다란 걸림돌이 되고 있다. 19세기 이후 인간학적 무신론의 확장에 따른 종교 비판과 계시 비판에 직면하여 그리스도교는 더 이상 신의 이름이 거룩하게 부르지 않는 무신론의 세상을 마주하며 충격을 입었다. 20세기 초 프랑스와 독일을 중심으로 가톨릭 신학자들은 실존주의 사상과 철학적 해석학의 도움을 받아 ‘인간학적 전환’이라는 새로운 방법론을 통하여 현대인의 하느님 체험의 가능성을 개진한 것도 이러한 시대적 요청이었다.
21세기 교회는 문명의 전환기의 새로운 도전을 마주하고 있다. ‘제4차 산업혁명’이란 이름으로 무장한 새로운 과학의 패러다임의 전환과 지구화 혹은 세계화로 미화된 자유시장경제 체제의 자본주의 시장의 도전은 하느님 이름을 부르는 그리스도인에게 다음의 두 가지 위기를 일으켰다.
첫째는 인류의 기술 과학 문명 발전을 이끌고 있는 ‘제4차 산업혁명’의 흐름 속에 과학적 사고에 기반한 과학적 무신론과 물질환원주의이다. 신 없는 유토피아를 꿈꾸는 과학적 무신론의 확장은 최근 뇌과학과 신경세포 연구를 통하여 종교의 고유 영역이었던 인간의 마음과 생각, 자유의지와 영적 감수성마저도 뇌세포와 신경세포들의 상호 작용의 결과임을 밝혀내려는 물질환원주의를 이끌고 있다.
둘째는 세계화 이후 더 강화된 ‘야수 혹은 약탈 자본주의’ 경제체제가 종교의 시장화 혹은 사유화 현상을 이끌고 있다는 점이다. 그 결과 종교를 개인의 요구와 탐욕의 도구로 둔갑되었고, 종교가 지닌 보편적 인간애에 대한 구원의 가치 마저 폄하되었다. 이는 21세기 새로운 우상숭배의 형태로 드러나 사회악을 유발하는 사이비 종교나 종교의 가치를 가장하여 사적 탐욕을 채우려는 사이비 종교들의 패악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렇듯이 과학적 무신론의 확장과 자유시장경제 체제의 가속화는 그리스도인이 전통적으로 고백해온 ‘하느님’이란 이름을 살아 숨 쉬는 역동적 개념으로 이해하는 데 커다란 장애가 되고 있다. 과연 21세기 과학이 종교의 자리를 차지하고, 자본주의 시장경제가 종교의 진리와 의미 추구의 여정을 사유화, 고립화하는 현실에 그리스도교 신학은 ‘하느님’의 이름을 어떻게 정립해야 할 것인가? 그리스도교가 선포해온 하느님의 이름은 여전히 현대인의 삶과 현실, 미래의 희망 속에 ‘부를 수 있고, 이해될 수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Much of the richness of the term ‘God’ has already been lost and distorted in Western Europe. Additionally, the distorted image of God is a major obstacle to a new understanding of God in Christianity. In the face of criticism of religion and revelation following the expansion of anthropological atheism since the 19th century, Christianity was shocked to face a world of atheism in which God's name was no longer called holy. In the early 20th century, mainly in France and Germany, Catholic theologians, with the help of existentialist ideas and philosophical hermeneutics, presented the possibility of modern people’s experience of God through a new methodology called ‘anthropological turn’, which was a request of the times.
The 21st century church is facing new challenges in a transitional period of civilization. The paradigm shift of new science armed with the name of 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 and the challenge of the capitalist market of the free market economic system glorified by globalization or globalization have caused the following two crises for Christians who call on the name of God.
The first is scientific atheism and matter-reductionism based on scientific thinking in the flow of 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 which is leading the development of human technology and scientific civilization. The expansion of scientific atheism, which dreams of a utopia without God, is a water disease center that aims to reveal through recent brain science and nerve cell research that even the human mind and thoughts, free will and spiritual sensitivity, which were the unique areas of religion, are the result of the interaction between brain cells and nerve cells. It's drawing attention.
Second, ‘Beast or Predatory Capitalism’ has become stronger after globalization. The economic system is leading to the marketization or privatization of religion. As a result, religion was transformed into a tool for individual needs and greed, and even the saving value of religion for universal humanity was disparaged. This has been revealed as a new form of idolatry in the 21st century, and is unfolding as the evil of pseudo-religions that cause social evil or pseudo-religions that seek to satisfy personal greed by disguising the values of religion.
In this way, the expansion of scientific atheism and the acceleration of the free market economic system are a major obstacle to understanding the name ‘God’, which Christians have traditionally confessed, as a living, breathing, dynamic concept. How should Christian theology establish the name of ‘God’ in the 21st century, when science takes the place of religion and the capitalist market economy privatizes and isolates the journey of religious truth and meaning? We cannot help but ask whether the name of God, which Christianity has proclaimed, can still be called and understood in modern people's lives, reality, and hopes for the fu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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