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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생전>의 비극성 재고 = A Reexamination on the Tragedy of Jusaengj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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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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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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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250(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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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비극성을 전제로 한 <주생전>의 주도적 연구 방향이 작품 해석의 다양한 가능성에 제약이 된다고 판단하여 이에 대해 새로운 시각에서 고찰하고자 하였다. <주생전>을 비극으로 이해하고자 하는 이유는 ‘사회적·현실적 질곡 때문에 욕망을 실현하지 못하고 좌절하는 인물 형상을 비극적으로 그려내는 것’이 비판적 지식인이 창작하는 전기소설의 양식적 특성이라는 입장에서 작품을 해석하고자 하는 데서 찾을 수 있다고 보았다. 기존 논의에 따르면, <주생전>의 비극성은 주인공 세 남녀의 삼각연애가 실현되지 못한 채 작품이 결말을 맺은 데에서 비롯된다. 이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위해 애정 실현의 주체와 대상을 재조명하고, 열린 결말을 통해 애정 실현의 가능성을 탐색했다. 그 결과, 작품 내에서 배도는 주생과 선화의 애정을 실현시켜주는 매개자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삼각연애의 한 구성원이 아니며, 애정 실현 주체인 주생의 유일한 애정 실현 대상은 선화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들의 애정이 실현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지는 실마리도 찾을 수 있었다. 애정 실현의 주체와 대상이 모두 ‘살아있는 인간’이며, 작품이 끝날 때까지 생존해있고, 서로에 대한 애정이 변하지 않았다. 결정적으로 전쟁의 상황이 끝나감을 나타내는 후일담을 통해 애정 실현의 열린 가능성을 도출해 낼 수 있었다. <주생전>에서 주생의 애정 실현의 열린 가능성은, 작품의 결말을 애정 실현의 실패로 간주하고 비극성을 읽어내던 기존 연구와는 다른 새로운 작품 해석의 가능성을 열어주었다. 바로 개인적 욕망의 추구가 현실적으로 억압받고 좌절되기만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욕망의 실현 가능성을 열어보임으로써 개인의 욕망을 추구하는 인간 형상에 대한 긍정적 시선을 읽어낼 수 있다. 이는 보편적으로 용인되던 혹은 욕망하기를 부추겨지기까지하던 -이를테면 공명의 추구와 같은- ‘사회가 바라는 인물 형상으로의 욕망’이 아닌, ‘개인 자신의 안위 또는 행복을 추구하는 욕망’ 또한 부정한 가치가 아니라는 인식의 전환을 보여준다. <주생전>에서 주생이 추구하고 있는 애정 실현 욕망은 욕망에 대한 가치평가적 관점의 불균형을 중화시켰다. 이는 후대의 소설에서 ‘사회적 욕망’과 결합하거나 개인적 욕망의 다양한 양상을 보여주며 통속적 성향으로 이어진다.
더보기This study decided that the focus on the tragic aspect of Jusaengjeon limits the diverse understanding of the work, and examined it from new angles. The reason for understanding Jusaengjeon as a tragedy was thought to be that "describing the character - who failed to realize his desires due to social and realistic hardships and was frustrated - as a tragedy" should be linked with the viewpoint of a critical intellectual writer``s of a Jeonkisoseol(傳奇小說). According to existing discussions, the tragedy of Jusaengjeon came from the triangle love story involving three male and female characters ending up a failed love. To closely examine such discussions, the lovers were shed with new light, and the possibility of love fulfillment through open ending was explored. As a result, in the work, Baedo played a mediating role in helping Jusaeng and Seonhwa realize their love, so he was not a part of the members in the triangle-love, and only Jusaeng tried to love Seonhwa. Clues for the possibility of their love being realized were found. The lovers were all living humans, survived until the end of the work, and did not change their minds to each other. Through the later talk which hinted at the war being ending, the possibility of their love being realized was derived. In Jusaengjeon, the open possibility of Jusaeng realizing his love opened the possibility to interpreting the work differently unlike existing studies which regarded the ending of the work as a failure to realize the character``s love and thus as a tragedy. Pursuit of personal desires was not necessarily suppressed and frustrated. Opening the possibility of desires being realized could lead to deriving the positive aspect of a character who pursued his personal desires. This suggests not the desire of a character who was the normally accepted or desire-driven - success-pursued- socially ideal character, but the desire for pursuing the personal well-being or happiness or a shift of recognition not involving improper values. In Jusaengjeon, Jusaeng``s desire to pursue the realization of love neutralized the unbalance of the viewpoint on desire value evaluation. In later-on novels, this develops into the combination with social desires or into the diversity of personal desires, leading to worldly propensit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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