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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사기』 후고구려·궁예 관련 기록의 계통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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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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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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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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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1-393(4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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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사기』는 후고구려나 궁예와 관련하여 국내・외의 그 어떠한 자료들보다 풍부한 정보를 우리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삼국사기』내에 이들에 대한 정보가 모두 단일한 것은 아니다. 궁예의 사회 진출에 대해 본기・열전・연표가 모두 제각각의 기술을 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이다. 이를 통해 궁예와 후고구려에 대해서 단일하지 않은 정보들이 존재했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한반도에 후삼국시대가 전개될 즈음 중국은 5대 10국으로 분열된 혼란기를 경험하고 있었다. 그러므로 한반도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에 대한 관심은 그리 높지 않았을 것이다. 실제로 『자치통감』, 『자치통감고이』, 『남당서』등의 중국측 자료에서 보이는 후고구려・궁예 관련 기록들은 국내측 전승과 대교했을 때 어긋나는 대목을 상당수 발견할 수 있고, 그 어긋남의 정도 또한 매우 크며, 이 정보들이 『삼국사기』에서 활용된 사례 역시 찾아볼 수 없다. 따라서 중국측 정보군 가운데 적어도 후고구려와 궁예에 대한 기록들은 삼국사기 편찬자들에게 활용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자연스럽게 논의는 국내측 전승으로 좁혀진다. 『삼국사기』에서는 후고구려에 대한 정보들을 기재할 때 그 어디에도 참고한 전거를 밝히고 있지 않다. 이에 이 글에서는 직관지과 열전에 보이는 후고구려의 관제 설비 기록에 주목하였다. 직관지의 해당 구조를 보면 이 기록은 고구려와 백제의 관제 정보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그런데 고구려・백제 관제 정보에는 모두 그 출처가 제시되어 있는 반면에 후고구려의 그것은 전거를 제시하지 않았다. 고구려와 백제의 관제 정보는 국내 측 자료인 ‘본국고기’를 활용하고 있는데, 관제를 제시하고 있는 양상이 다르고, ‘본국고기’ 측의 정보가 매우 소략하며, 여기에서의 ‘본국’은 각각 ‘고구려’와 ‘백제’를 지시하고 있다. 따라서 후고구려의 관제 정보는 적어도 ‘본국고기’에서 비롯한 것이 아니었던 것이다. 한편 후고구려 관제 정보의 분주에 보이는 ‘今’의 시점을 추정하여 이를 『구삼국사』의 일문으로 보는 견해가 있는데, 여러 사례들을 종합해보았을 때 이 견해 또한 동의할 수 없다.
중국측 정보도, ‘본국고기’나 『구삼국사』등의 국내측 전승도 아니었다면, 여기에는 제3의 자료군이 활용되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이에 마지막으로 이른바 ‘독자적 자료’가 활용되었을 가능성을 생각해볼 수 있다. 궁예 열전에 보이는 궁예와 양길 사이의 전투 기사를 살펴보면 전체적으로 후고구려측의 시각과 인식이 강하게 투영되어 있음을 살펴볼 수 있다. 아울러 『삼국사기』 궁예전 찬자의 궁예 및 후고구려에 대한 시선이 대단히 부정적인 것을 감안했을 때, 궁예가 지도자적 자질을 가지고 있었다고 평가하거나 몇몇 대목에서 그를 우호적으로 기술한 대목 역시 궁예측의 관점이 노정되어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한국 고대의 삼국은 자국의 역사를 스스로 정리한 바 있다. 후고구려에서도 궁예가 스스로 경전 20여 권을 지었다거나 그의 참모였던 최응이 곁에서 붓으로 무엇인가를 쓰고 있었다거나 후고구려에서 문한기구가 정비되었던 사실 등은 이들의 인식과 시선 및 관점이 들어가 있는 자료들의 존재를 암시한다고 하겠다. 물론 삼국사기에 기재된 후고구려・궁예 관련 정보가 모두 이 자료들에 근거하여 작성되었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 계통을 생각해 보았을 때 이른바 ‘독자적 자료 계통’을 상정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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