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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지 시기 "공" 개념의 확산과 재구성 = The diffusion and reconstruction of the idea of "Gong"(公) during the colonial period in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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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작성언어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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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C
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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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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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4(4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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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목적은 식민지 시기 ``공``의 확산과 재구성 과정을 분석함으로써 한국의 근대(화) 과정을 이해하고자 하는 것이다. 식민지 시기 공은 중국 고대로부터 기원한 공이 서구 근대의 public, offentliche 등과 만나면서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서로 다른 역사적 기원을 가진 두 용어의 결합은 단지 언어적 번역의 과정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 식민지 조선을 근대적 사회로 재편하는 실질적 변화를 초래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근대는 개인, 사회, (민족)국가라는 새로운 단위들을 구성해냈지만 그 기초가 되는 원리는 ``자유롭고 평등한 개인``이라는 근대주체의 설정이었다. 개인간의 갈등과 적대의 문제는 합리적 계약에 근거한 사회상태의 형성으로 해결될 수 있는 것으로 상정되었지만, 근대사회는 분명 그 사회적 적대와 계급갈등을 완전하게 해결할 수 없었다. 이러한 맥락에서 근대적 의미의 공은 개인을 사회와 민족/국가에 결합시키는 방식으로 등장했다고 할 수 있다. 이 때 공은 국가의 공권력에서부터 사회의 공덕까지 두루 걸쳐있는 것이었고, 개인을 특정의 집단 질서로 편제해내기 위한 중요 가치로 배치된 것이었다. 다라서 공은 폭력과 강제뿐만 아니라 도덕과 윤리와도 밀접한 관련을 가진 것이 되었으며 사회 전역으로 확산되었다. 즉 개인을 특정의 사회적 질서를 내장한 윤리적 주체로 구성하는 데 공의 가치는 핵심적 역할을 했다고 보인다. 한편 공의 가치가 사회 전역으로 확산되었다는 것은 공공영역이 형성되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공공영역은 식민권력의 강한 규정력 하에서, 제한 된 형태의 ``정치``가 이루어지는 곳이었다. 사회적 적대와 갈등의 연장으로서의 정치는 조선인/일본인, 좌파/우파 구도를 포함해 매우 복잡하게 전개되었다. 식민권력은 이러한 ``정치``를 통해 식민지민들을 규율하고자 했지만, 항상 그들의 의도대로 사태가 전개된 것은 아니었다. 인민주권이라는 근대정치적 가장이 확보되지 않았던 조건 하에서 일부 조선인들은 끊임없이 식민지적 차별에 문제를 제기하였다. 이렇게 공의 가치가 전면화되는 과정은 대중 길들이기와 밀접한 관련을 가진다고 보인다. 식민권력은 멸사봉공의 공민/국민을 구성하고자 했고, 조선의 엘리트들 또한 대중에 대한 헤게모니적 전유 시도를 반복했다. 이는 곧 공적 규율로 개체적 존재를 장악함을 의미했다.
더보기This study aims to achieve critical understanding of the modernization of Korea by analysing the diffusion and reconstruction of ``Gong``(公) during the colonial period in Korea. During the period, the notion of ``Gong(公)`` was formed by articulation of both the idea of Gong(公) of ancient China and the concept of pubic or offentliche of the West in the modern era. The modern world was constituted as a set of new units of individual, society, (nation) state, and its basic principle was a making of modern subject which was independent, free, and equal to each other. In the modern idea, the problem of the conflicts and hostilities among individuals was to be settled by rational social contract. The modern society, however, could not solve the problem perfectly. In this context, it appeared that the modern concept of Gong(公) functioned as a factor of integrating individuals into society or nation/state. Thus, Gong(公) was related closely not only to coercion but moral and ethics. In other words, Gong(公) played an essential role for transforming individuals into the ethical subject with a defined social order. The public spheres were ``political field`` which was influenced strongly by the Japanese colonial power. The Japanese colonial power intended to discipline the colonized with the sanitized politics, but its intention was not always so successful. Under the condition which did not allow the popular sovereignty, the colonized protested continuously against colonial discrimination. This process of diffusioning the value of Gong(公) was closely connected to disciplining the mass. While the Japanese colonial power tried to make the mass a citizen/nation(公民/國民) who was willing to kill oneself for Gong(公), the colonized elites repeatedly tried to appropriate the mass for their own hegemony. It meant the disciplination of individual by public discip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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