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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론(同化論)과 오키나와 아이덴티티 = A Study on Ota Chohu`s discourse of Okinawa ldent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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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연도
2007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KDC
331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255-279(2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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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이후 한국의 내셔널리즘은 일본에 대한 동화주의를 인정하지 않아왔다. 식민지시대에도 다수의 지식인과 민중들은 그에 대해 격렬히 반대하거나 회의 적이었고, 해방이후에는 ‘반민족적 노선’으로 평가되어왔다. 이와 비교한다면, 오키나와의 동화주의는 매우 대조적인 사례이다. 오키나와의 대다수 지식인들은 일본에 대한 동화야말로 오키나와가 후진성을 탈피하여 근대사회로 발전하는 현실적인 수단이었다. 그러나 오키나와에서 동화가 진행되는 과정은 동시에 새로운 오키나와의 아이덴티티가 형성되어가는 과정이기도 했다. 본고는 오타 쵸후라는 지식인ㆍ언론인을 통해 독특한 근대적인 자기형성과정을 겪은 오키나와의 한 측면을 분석해보고자 한 것이다. 오타 쵸후는 오키나와가 경제적, 정치적, 사회적으로 근대화되기 위해서는 일본에 철저하게 동화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를 위해서 일본국헌법을 오키나와에도 조속히 실행하여 오키나와인도 일본국회에 의원을 파견할 권리와 일본의 군인이 될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을 요구했다. 쵸후는 한번도 일본으로부터의 독립과 일본에 대한 투쟁을 주장한 적이 없었다. 그러나 그의 목적은 일본제국의 발전이라기보다는 오키나와의 발전에 있었다. 그가 일본에 대한 동화를 주장하면 할수록 오키나와라는 아이덴티티는 새롭게 형성되어지고, 더욱 또렷해졌다. 쵸후는 법적, 정치적, 경제적으로는 완벽할 정도까지 일본에의 동화를 주장했지만 그 과정은 동시에 오키나와의 전통문화, 류큐왕국의 기억 등에 기반한 새로운 오키나와 아이덴티티를 형성해가는 것이기도 하였다. 쵸후 뿐 아니라 이하 후유를 비롯한 다수의 근대 오키나와 지식인들의 사상적 입지는 이 점에 있었다고 할 수 있다.
더보기Contrary to the Korean experience, the Okinawan had actively proposed the assimilation of the Okinawa society into the Japanese one for their own modernization. But the assimilation process to Japan, paradoxically, had made them feel their new identity categorized by the name of ``Okinawa``. This paper aimed to present a kind of an interesting case in forming identity of a modernizing society under the Japanese imperialism. Ota Chohu, a representative journalist and a businessman in Okinawa, insisted that the Okinawan people choose the road to the assimilation into Japan for their economic growth and political liberalization. He, however, proposed the resurrection of the Ryukyu Kindom`s history and it`s traditional culture. In sum, Ota tried to drive Okinawa into a part of Empire of Japan, politically, economically and legally, but reserve Okinawa`s culture and tradition and reject their overall Japanization. Through analyzing the Ota Chohu`s Selection in this paper, I wanted to present not a wellknown but so critical case for understanding the variety of the identification path in modern east 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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