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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칠논변(四七論辨)에서의 혼륜(渾淪)과 분개(分開) -호굉(胡宏)의 “동체이이용(同體而異用). 동행이이정(同行而異情)”에 대한 주자(朱子)의 비판과의 대비를 중심으로- = “Integration” and “Discrimination” in the Four-Seven Debate: In Contrast with Zhu Xi`s Criticism of Hu Heng`s “the Same in Substance but Different in Function; the Same in Operation but Different in Feel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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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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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연도
2013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KDC
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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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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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78(4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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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同體而異用”과 “同行而異情” 이란 호굉의 天理와 人欲에 대한 언급에 대해 주자가 가한 비판과 수용의 태도를 분석·비교함으로써 주자의 천리와 인욕의 ``관계``에 대한 중층적인 의미를 본체론과 인식론의 시각에서 살펴보고, 이에 기초하여 유사한 논의가 진전되었던 퇴계와 고봉의 사칠논변을 “渾淪”과 “分開”라는 중심 개념과 아울러 “苗脈”이란 비유적 표현의 의미를 재검토함으로써, 주자학의 입장에서 사칠논변의 논리구조를 재조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주자는 “同體而異用”에 대해서는 己丑之悟의 시점부터 말년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비판적 태도를 취하였는데, 이를 통해 호굉의 性論이 갖고 있는 性善論으로서의 결함, 즉 본체론 상에서 性을 善으로 규정할 수 없다는 논의를 비판하였다. 반면 주자는 “同行而異情”이란 표현을 수용하여 구체적인 문맥에서 벗어난 행위·감정·욕구는 선악판단을 할 수 없으나, 그 本來處에서 보면 이러한 동일한 것의 본질적인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는 본체론과 인식론을 결합한 논리를 만들어 내었다. 이에 비해 고봉의 苗脈이란 비유적 표현 및 ``혼륜``설은 七情은 四端을 포함하며 “理氣를 겸하고 善과 惡이 있는 것”으로 규정함으로써 사단을 칠정과 동등한 인식의 지평에서 돌출한 하나의 예로 간주하였음이 확인되는데, 이는 주자가 비판한 호굉의 성론 및 察識端倪의 설명구조와 동일한 구조에 기초해 있는 것이다. 이에 반해 퇴계는 묘맥이란 용어를 四端과 七情을 분리하고 칠정을 그 동류의 것 중 주요한 부분만을 지시한다는 의미로 사용하였다. 이러한 퇴계의 “分開”적 입장은 본체론의 입장에서 “천리와 인욕을 뒤섞어 하나의 범주[一區]로 만드는 것”을 강력하게 부정하였던 주자의 논변과 상당한 유사점을 갖고 있다. 그리고 고봉과 퇴계의 논변은 분개에서만이 차이가 났던 것이 아니라, 혼륜에 있어서도 근본적으로 다르게 이해하고 있는데, 고봉은 선악을 모두 포함하는 것으로 이해한 반면, 퇴계는 善·天理중심의 혼륜에 주안점을 두었다. 그리고 이러한 논변은 비록 퇴계가 직접 인용하고 있지는 않지만, 주자가 同體異用·同行異情에 대한 재해석을 통해 설명하고자 했던 이기심성론의 기본적인 논지를 퇴계가 독창적인 언어로 표현한 것이며, 나아가 善·天理중심의 독창적 혼륜설은 그의 <天命新圖>와 <心統性情圖>에서 더욱 명확히 드러내고 있다.
더보기The present study aims to analyze Zhu Xi`s Criticism of Hu Heng`s “the Same in Substance but Different in Function; the Same in Operation but Different in Feelings” to reveal the multilayered significance of his discussions on the Heavenly Principle and Human Desires and on this basis to reexamine the explicatory scheme of the Four Seven Debate, particularly focusing on the concepts of “integration” and “discrimination” in addition to the figurative expression of “the vein of ore”. Whereas Zhu Xi consistently criticized the expression of “the Same in Substance but Different in Function” to the end of his life, he placed great significance on the expression of “the Same in Operation but Different in Feelings”, because it means that particularities themselves cannot be assessed in terms of morality, until each is embodied in a concrete context, but such sameness in operation illuminates the inseparability of the metaphysical and epistemological perspectives in understanding the relationship between Heavenly Principle and human desires. In contrast, Kobong`s conception of integration defines the seven emotions includes the four sprouts and include both principle/goodness and material force/badness within it, which is reminiscent of Zhu Xi`s criticism of Hu Heng`s theory of human nature and moral cultivation. To the contrary, T`oegye`s conception of integration and discrimination is basically grounded on the distinction between principle/goodness and material force/badness, thus providing a firm ontological ground to support the thesis of the goodness of human nature and the Heavenly Principle. This argument is also found in his composition both of the “Diagram of the Heavenly Mandate” and the “Diagram of ``the Mind Combines and Governs the Nature and the Feel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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