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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성전시대 묵시문학 장르에 나타난 참회기도 연구 = 이사야 63:7–64:11과 다니엘 9:3–19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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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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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제2성전시대 묵시문학 장르에 나타난 참회기도의 문학적 기능과 역할을 고찰하고자 한다. 구체적으로 이사야 63:7–64:11과 다니엘 9:3–19 본문을 살펴봄으로써, 이 본문이 단순한 탄식이 아니라 참회임을 먼저 밝히고자 한다. 탄식시는 인간의 참회 자체가 아니라,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에 더 방점을 두고 있다. 이 점과 비교해 볼 때, 이사야 63:7–64:11에 나타난 구체적이고 긴 ‘죄의 고백’은 단순히 이 단락을 탄식시로 분류하기보다는 ‘참회기도’로 구분하여 명명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다. 다니엘 9:3–19에도 역시 긴 참회의 죄 고백이 나온다. 이사야의 참회기도는 포로기 이후 계속되는 이스라엘 내부의 갈등과 분열 상황을 ‘하나님 부재’와 ‘공동체의 소멸’의 위기로 보는 상황 인식을 드러내고,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하늘을 가르시고 강림하시는 주”(64:1, 개역개정 63:19)라고 고백한다. 이런 하나님 표상과 인식은 제3이사야 전체의 묵시문학 장르에 부합한다. 다니엘의 참회기도는 예레미야의 70년 예언을 상기하면서, 바벨론 포로기가 종식되고, 유대인은 귀환하였지만, 안티오쿠스 4세 에피파네스의 종교정책으로 인해 여전히 황폐한 성전과 도성의 상황을 목도하면서 드려진다. 이런 위기 상황 타파를 위해, 다니엘의 참회기도는 하나님의 직접 개입을 호소하고, 이러한 묵시적 종말론적 간구는 가브리엘의 계시를 통해 응답받는다. 따라서 다니엘 9장의 참회기도에 나타나는 해석하는 천사 가브리엘의 존재와 종말론적 역사 해석과 모든 지식이 하나님으로부터 온다는 묵시적 사상은 다니엘서의 나머지 부분과 조화를 이룬다. 다니엘 9장의 참회기도는 단순한 문학적 유희나 만족이 아니라, 묵시문학이 지니고 있는 역동성 안에서 대사회적 수행적 기능을 담당하며, 나아가 저항적 기능을 담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더보기This paper seeks to examine the literary function and role of the penitential prayers in the Apocalyptic Literature of the Second Temple Period. For this purpose, this paper focuses on the texts of Isaiah 63:7–64:11 and Daniel 9:3–19. This study presents that the two texts are not another kind of lament psalms but rather clearly, penitential prayers. Isaiah 63:7–64:11 has a concrete and long confession of sin, which provokes the need for defining this text as a penitential prayer rather than simply lament. Likewise, Daniel 9:3–19 has a long confession of sin. Isaiah’s penitential prayer has a sharp recognition of its contemporary situation as a crisis in which the community experience the “absence of God” and as a result, they would be in the crisis of being swept away because of their sins. In the face of this crisis, Isaiah’s penitential prayer confesses that “one that you would rend the heavens and come down”(63:19) is the one who resolves the crisis. Daniel’s penitential prayer recalls Jeremiah’s prophecy of a 70–year exile, but confronts the situation that Jerusalem and its Temple were again devastated by Antiochus IV Epiphanes. Daniel presents the apocalyptic expectation that his community could only be delivered by direct intervention of God, which is reveled by the interpretation of Gabriel the ang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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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45 | 0.45 | 0.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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