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제시조의 전승양상과 변이
저자
발행기관
-
발행연도
2015년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자료형태
한국연구재단(NRF)
본 연구는 1930년대 이후 현재까지 각 시기별로 활동한 4인의 영제 평시조의 농(弄)을 분석하여 그 미적특질을 찾는 것이 목적이다. 영제시조의 대가로 이름을 떨친 고영태는 1930년대에 왕성한 활동을 한 시조가객으로 생몰연대를 정확히 알 수 없으며, 이계석은 1960년대에 활동한 영제시조의 대가이다. 최근의 영제시조는 1990년에 대구광역시 무형문화재 제6호로 지정되었던 남창 이기릉, 여창 채숙자 2인을 포함하였다.
연구의 결과, 다른 지방의 시조창제와 차이가 나면서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는 고영태와 이계석의 노래스타일이 영제시조의 고제(古制)를 간직하고 있음이 밝혀졌다. 이기릉은 세밀한 음악적 표현을 기대하기 어려운 90세의 극노인이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 논점에서 많이 제외되었다. 또 이기릉은 농이 한 가지 형태로 단순하며 예술성이 크게 떨어진다는 점을 지적할 수 있겠다. 채숙자는 여창으로서 감각적인 농을 구사하는 특출함이 있으나, 가성(속청)으로 노래 부르는 부분은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영제시조 스타일과 차이가 나며, 군데군데 경제스타일이 섞여있어 검토의 여지를 남겨두었다. 영제시조의 원형질에 가장 가깝다고 판단되는 고영태와 이계석 스타일을 중심으로 정리한 6종의 농은 다음과 같다.
1. 가는 본음요성. 이 유형은 평으로 내는 음(검은 색)에서 점진적으로 잔잔하게 떠는 농이다. 하나의 음고가 시간의 경과에 따라 음질의 변화를 가져옴으로써 선율 형성에 있어 명암의 효과를 맛보게 한다. 영제시조에서는 이것이 주음 黃의 4도 위의 仲에 적용된다.
2. 본음의 1음 위로 떠는 상향요성. 본음의 1음 위음 林을 향하여 떠는 농이다. 이 음은 林보다는 반음 정도 낮아서 많은 영제시조인들 사이에는 蕤賓음으로 인식하기도 하는 농이다.
3. 가는본음→상향요성. 이 농은 앞의 1과 2가 중첩되는 농으로서 명암을 창출해 내는 동력형식을 갖춘다. 한 음질의 요성이 다른 음질의 요성으로 음의 내부운동이 변하는 형태이다. 이것은 매우 고도한 공력이 필요한 음처리 기법에 해당한다. 즉 한 음질의 요성만 계속하면 음악이 지루하고 단조로워지는데 이 지루함을 앞의 요성을 뒤집는 방식으로 해결한다. 즉 개시음 仲의 음선에 가해지는 힘이 공간상에서 잔잔한 파동음으로 흐르다가, 서서히 그 힘은 상향요성의 음질로 변하면서 탈긴장의 농으로 바뀌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영제시조를 부르는 사람들은 이런 부분을 전통적으로 ‘영판 잘했다’고 말한다. ‘영판’이라는 말은 영남스타일로 뒤집어지게 잘했다는 것을 일컫는다. 그것은 바깥에 있는 것은 안으로 넣고 안에 것은 바깥으로 내놓아 뒤집어 버리는데 중첩되는 2개의 농이 그
The transmission and modification of Youngjae-Sijo
This study analyzed the Pyong-Sijo tunes which have been sung by four masters of Youngjae-Sijo according to their times since the 1930s. Especially,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contemplate Nong among their Pyong-Sijo tunes.
Young-Tae Ko, the subject of this study was the oldest singer of the four masters of Youngjae-Sijo, who were very active in the 1930s. Kye-Seok Lee was a Yongjae-Sijo singer in the 1960s. Ki-Reung Lee had a singing career of Yongjae-Sijo in the 1980s, and was officially designated as the 6th intangible cultural asset by the city of Daegu. Suk-Ja Chae was a gisaeng from Kyungju Kwonbeon (* a private academy where a gisaeng learned writing poems, singing and dancing at Kyungju) and she was officially designated as the 6th intangible cultural asset by the city of Daegu. They all passed away and left albums.
The result of the study reveals that the Sijo singing styles of Young-Tae Ko and Kye-Seok Lee were consistent and different from those of other regions. The six styles of Nong which these two singers expressed were similar to each other and very close to the old way of Yongjae-Sijo. Ki-Reung Lee had only one form of Nong and his artistic value is not very high. Suk-Ja Chae was a great lady singer and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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