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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지기 출판매체에 나타난 재조일본인 예기의 표상 — ‘미인(美人)’과 ‘보균자(保菌者)’의 경계 —
저자
이가혜 (인천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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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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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연도
2021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99-229(3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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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재조일본인 사회의 대표적인 종합잡지인 『조선공론』의 시각자료 및 기사를 대상으로 재조일본인 사회가 견지한 재조일본인 예기에 대한 상반된 표상을 분석함으로써 그 저변에 깔린 이념의 충돌과 그 의미를 분석하였다. 『조선공론』은 잡지의 후반부를 중심으로 예기의 사진과 그 정보를 소개하는 란을 따로 두거나 대대적인 예기인기투표를 진행하고 그 순위표를 게재하는 등 화류계 동향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보인 잡지였다. 특히 1915년에 개최된 예기인기투표(藝妓人氣投票)의 경우 중복투표 시스템을 도입하여 막대한 판매수익을 올렸으며, 이때 ‘미인’으로서의 예기 표상을 발신하는 주체는 주로 개인이 아닌 출판사의 기획에 의한다는 특징을 보인다. 이처럼 남성 중심적이고 지배계급 위주의 미디어에서 가시화된 ‘미인’표상이란 매체의 주요 소비자인 남성들이 추구하는 여성상을 유지함으로써 독자의 흥미과 관심을 유발하기 위한 전략의 산물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개인의 오락과 취미의 측면에서 소비되어 오던 예기의 ‘미’는 사회의 풍기문란, 가정에의 위협이라는 공적인 영역의 매춘과 연계됨으로써 ‘미인’으로서의 예기는 소거되고 오로지 건전한 재조일본인 사회 형성을 위협하는 ‘보균자’의 이미지를 입게 된다. 이처럼 동시기에 동일한 지면을 통해 발신된 ‘미인’에 대한 찬사와 ‘보균자’를 항한 겸열의 시선은 매체를 주도하는 재조일본인 남성 지식인의 사적/공적 영역에서의 상반된 욕망이 발현된 결과라 볼 수 있다. ‘무취미(無趣味)’한 조선에서의 유일한 오락으로서 예기의 ‘미’를 소비하며 안정적인 식민지 경영을 위한 사적 생활에서의 심신의 안정을 도모하는 한편, 공적 영역에서는 건강한 재조일본인 사회를 형성하고자 한 1910년대 재조일본인 사회가 견지한 성에 대한 이중규범으로 말미암아 재조일본인 예기라는 존재는 ‘미인’과 ‘보균자’를 왕래하는 경계인으로 표상되는 것이다.
더보기This thesis analyzed the conflicting representation of Japanese geisha in colonial Korea that was held by the society of Japanese settlers in colonial Korea, targeting the visual materials and articles of 『The Chosen Koron』 which was a representative general magazine in the society of Japanese settlers in colonial Korea. 『The Chosen Koron』 showed a great interest in the trend of prostitution by establishing a special space for introducing the photo and information of geishas, taking a large-scale popularity vote for geishas, and then publishing the ranking list in the latter part of the magazine. Especially, the geisha popularity vote held in 1915 introduced the multiple-voting system, which made a huge profit on sale. And at that time, the subject who sent the representation of geisha as ‘beauty’ was not an individual, but the publisher’s planning. Like this, the visualized representation of ‘beauty’ in the male-centered and rulling class-oriented media might be the product of strategy to arouse the readers’ interest by maintaining the image of woman pursued by men who were the major consumers of the medium. However, the ‘beauty’ of geisha that was consumed in the aspect of personal entertainment and hobby was connected to the prostitution in the public realm such as social demoralization and threat to family. Thus, after the geishas as ‘beauty’ were eliminated, they only had the image of ‘carrier’ that could be a threat to forming the sound society of Japanese settlers in colonial Korea. In other words, the praise for ‘beauty’ and censorship of ‘carrier’ shown in the same medium during the same period, reveal the aspect of double standards related to sex held by the society of Japanese settlers in colonial Korea of the 1920s that aimed to consume the ‘beauty’ of geisha as the only entertainment in Joseon without hobbies, and also to form the sound society of Japanese settlers in colonial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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