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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의 철학적 욕구와 출구 = Philosophical Desire and Exit of Korean Society - Proposing Casual Philoso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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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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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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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1-347(2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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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우선 한국사회에서 철학을 비롯하여 인문학에 대한 대중적인 욕구가 분출하고 있는 원인을 1) 한국사회에 팽배해 있는 즉물(卽物)주의적 태도, 2) 한국사회의 가속화된 진행속도 그리고 3) 한국사회의 다중(多衆)은 자기(自己)가 없는 삶을 살아 왔다는 데에서 찾는다. 자기와 사물이 붙어 있는 즉물적인 삶에 대해 반성이 시작되고 있으며, 경제적 근대화를 위해 요구되었던 속도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더 이상 그 속도를 감당하지 못하여 달리는 열차에서 내리지도 못하고 타고 있을 수도 없는 모순적인 양상에 직면하고 있고, 공동체를 위해 자기의 삶을 투입했던 모습에 대해 서서히 자기를 찾고자 하는 경향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한다. 이러한 한국사회의 양상을 이 글은 헤겔이 말하는 ‘분열된 시대에서 철학의 욕구’와 연관하여 사회구성원들이 피상적인 껍데기의 삶에서 벗어나 알맹이(Kern) 있는 삶을 추구하는 경향으로 설명한다. 알맹이 있는 삶에 대한 성찰은 앞의 세가지 사항과 관련하여 1) 사태/자기의 대상화/객관화를 통한 내실 있는 자기 찾기, 2) 압축이 아니라 과정생략적인 근대화에 따른 가속화된 삶에서 크로노스적인 의미의 시간 찾기 그리고 3) 자신에 대한 삶의 성찰에서 새로운 자기 찾기로 이어진다.
이러한 문제 상황을 바탕으로 오늘날 철학이 다중의 일상에 접근하는 방법적인 전략 혹은 특성을 세 가지로 나누어 설명한다. 첫째, 철학의 내용이 삶의 내용과 실질적으로 부합하는 경우로서 서양철학의 경우 여기에는 스토아학파, 에피쿠로스학파 그리고 생철학적인 실존철학이 속한다. 둘째 철학의 개념과 일상의 삶의 유비적인 동일성을 근간으로 철학의 내용을 다중에게 전달하는 경우로서 여기에는 철학의 핵심 개념을 예로 들어서, 이를테면 칸트의 범주개념을 안경이나 빵틀을 통해 설명하는 방식이 속한다. 셋째로, 비철학적인 텍스트, 예를 들어 문학작품이나 영화를 매개로 하여 철학과 일상의 소통을 시도하는 경우가 여기에 속한다. 여기에서 둘째와 셋째의 경우가 철학적 환원주의에 빠질 위험을 이 글은 경계한다. 텍스트의 독자적인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철학의 이론이나 방법론으로 텍스트의 메시지를 덮어씌울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이러한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이 글은 텍스트 내재적인 접근을 제안하면서 삶의 문제가 살아있는 텍스트 그 자체에서 도출되어야지 철학의 문제의식으로 텍스트의 문제상황을 읽어내는 오류를 저질러서는 곤란하다는 것이다.
일상의 삶을 철학으로 끌어들이기보다 철학이 삶 속으로 들어감으로써 살아 움직이는 철학(philosophy in motion)으로 거듭나기 위하여 이 글은 ‘캐주얼 철학(casual philosophy)’을 제안한다. 캐주얼 철학은 일상과 가깝고 친근한 생활밀착형 철학으로서 캐주얼 복장처럼 다중이 부담감에서 벗어나 가볍게 걸치고 벗을 수 있는 성향을 지닌 뜻한다. 이를 위해 우선 철학이 깊이를 강요하는 태도를 지양해야 하며, 다음으로 철학이 철학의 문제를 다중에게 전파한다는 하향식이 아니라 다중의 옆으로 다가가 그들의 문제의식을 공유함으로써 철학의 곁을 내주는 민주적이고 수평적인 태도를 지향해야 하며, 마지막으로 삶이라는 텍스트의 자율성을 인정하여 이 텍스트를 객관적으로 해석하는 데에서 철학은 목적이 아니라 수단으로 활용되어야 한다고 이 글은 주장한다.
For the causes that public desire for humanities including philosophy erupts in Korean society, this writing first finds out them in 1) materialistic attitude widespread in Korean society, 2) accelerated progressing speed of Korean society, and 3) a notion that a great number of people in Korean society have lived without their real egos.
Reflection on materialistic life that people themselves and things are attached to each other has started. As speed which was required for economic modernization gains momentum, people face a contradictory aspect that they cannot get off the running train or get it on continuously. It is diagnosed that a tendency that people try to find themselves slowly about the features of having put their lives for communities appears.
This writing explains the aspect of Korean society with a tendency that social members pursue life with kernels out of superficial shells, related with “philosophical desire in a divided era” stated by Hegel. Related to three matters above, introspection on the life with kernels is connected with 1) fruitful self-discovery through objectification of situations or egos, 2) time-discovery of Chronos meaning in accelerated life according to not contraction but process-omitting modernization, and 3) new self-discovery from life introspection on themselves.
Based on these problem situations, methodical strategies or characteristics that nowadays philosophy approaches daily life of a great number of people are explained being divided into three. First, as a case that philosophical contents actually coincide with contents of life, in case of Western philosophy, the Stoic school, Epicurean school, and Third, as unphilosophic texts, for example, by a medium of literary works or movies, a case that communication with philosophy is tried belongs to them. In here, this writing watches out for a risk that the second and third cases fall into reductionism. It is because there is a great chance to cover messages of texts with theories or methodology of philosophy, without considering independent characteristics of texts. To prevent the risk, while the writing proposes internal approach of texts, problems of life should be extracted from texts themselves and it is not good to make a mistake that problem situations of texts are read with philosophical problem awareness.
By involving philosophy in life rather than daily life is drawn into philosophy, to be reborn as philosophy in motion, this writing proposes ‘casual philosophy’. Casual philosophy is a living-contact type close and familiar to daily life. It means inclination that lots of people put on and take off philosophy like casual clothes out of pressure.
For this, first of all, attitude that philosophy forces profoundness should be sublated. Next, not a top-down type that philosophy spreads its problems to a large number of people, but philosophy shares problem awareness by coming up to their sides. So, it should aim at democratic and horizontal attitude from offering the side of philosophy. Lastly, by admitting autonomy of texts called life, this writing suggests that philosophy should be used as a means not purpose in interpreting the texts objectively.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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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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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1-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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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75 | 0.75 | 0.68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68 | 0.68 | 1.432 | 0.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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