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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Access반공주의와 검열 그리고 문학 = Anti-communism, Censorship, and Liter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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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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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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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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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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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98(5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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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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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urpose of this thesis is to study the systems and the aspects of the literature censorship throughout the relationship of anti-communism, censorship, and literature. Censorship aims at the internalization of censorship as well as the violent suppression as the systematic device for reproducing stable control organization effectively. It is used systematic-ally and officially in various ways. After the liberation from Japan, the two-mechanism of ideology and national security law-complemented each other in Korean society, as a result, censorship was conducted all over the society as the form of violence. Thus the freedom of idea, conscience, and expression meant to accept and obey ultra-rightists anti-communism system or to cooperate in the system. Under this system, literature had to be censored several times for going into the society. The formal and informal censorships like internalized self-censorship by punishment-temptation system, censorship of media, censorship acted by private autonomous organizations, the violence of suppressive govern-mental organizations and so on were conducted in all the process of production, distribution, enjoyment of literature. And the only literary works passing through censorship could be accepted as lawful publications. The very things to show most the violence of censorship in literate are prohibited books and serious slip of the pen. The prohibited books have been made constantly since the liberation from Japan. This shows that censorship was done to effectively achieve the political purpose rather than to prevent leftist powers from spreading, when considering the historical situation of the formation of ultra-rightists of anti-communism system in 1948 and the perfect destruction of leftist powers. More directly censored serious slip of the pen not only showed the guideline of lawful expression but also made people recognize anew how literature against dominant ideology was oppressed. It led to forced selection and, at least, passive same opinion by silence. In other words, the serious slip of the pen was the most effective device to censor literature.
더보기이 논문은 반공주의와 검열 그리고 문학의 관계를 통해 해방 후 문학 검열의 체계 및 양상을 고찰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국가권력이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효과적으로 재생산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인 검열은 폭력적 억압이라는 강제와 동시에 피지배자들을 지배의 동의체계 속으로 포획·순치시켜 검열을 당연시하고 자발적으로 검열케 하는 검열의 내면화를 겨냥한다. 내면화된 검열과 이에 기초한 타자에 대한 검열이 현실에서 광범하게 비가시적으로 작동케 하는 것이 검열의 궁극적으로 의도하는 지점이다. 그것은 다양한 기제를 통해 제도적으로 또 공식적으로 행사된다. 해방 후 한국사회에서는 반공이라는 이데올로기적 기제와 국가보안법이 상호보완을 이루면서 사회 전반에 걸쳐 검열이 폭력적인 형태로 자행되었다. 1948년 극우반공체제가 구축되면서 배타적인 권위를 획득한 반공이데올로기는 이후 냉전체제 및 분단구조와 악순환의 관계를 통해 확대재생산되어 "수상-불순-좌익/좌경-친북-용공-간첩"이라는 반공주의의 자동적 조건반사의 회로판을 작동시키게 되고 나아가 한국사회 전반을 사상색맹증의 도가니에 갇히게 만든다. 교육과 언론매체 또한 반공주의의 확대재생산에 기여했다. 그리고 반공은 그 자체로 논리적 체계를 갖춘 이데올로기라기보다 그 어의처럼 대타성을 본질로 하면서 존재·작동하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자신의 존재를 정당화하기 위해 그것의 대립적 실체를 끊임없이 재생산하여 사회내부의 적으로 규정해야 하는데, 그러한 상징조작을 제도화하는 효과적인 법적 장치가 필요했고 그 중심에로 국가보안법이 존재한다. 따라서 국민들에게 주어진 사상·양심·표현의 자유란 극우반공주의체제를 인정하고 그 체제에 순응하거나 또는 체제 내에서의 협력을 전제로 하는 것이었다. 이런 체제 하에서 문학은 이중삼중의 검열을 거쳐 사회적으로 소통 가능했다. 처벌-유인시스템에 의한 내면화된 자기검열, 매체의 검열, 민간자율기구의 대행적인 검열, 억압적 국가기구의 폭력 등 문학의 생산-유통-향유의 전 과정에 공식적·비공식적인 검열이 작동했으며 그 과정을 통과해야만 비로소 문학작품은 합법적인 출판물이라는 사회적 승인을 받을 수 있었다. 문학에서 검열의 폭력성이 가장 잘 나타나는 부분은 금서와 필화이다. 금서 혹은 이적표현물은 해방 직후부터 지속적으로 양산되는데, 이는 1948년 극우반공체제의 성립과 그에 따른 좌익세력의 완전 괴멸이 이루어진 역사적 상황을 감안할 때, 좌익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것보다 정략적인 목적(정권안보)을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차원에서 검열이 행사되었음을 말해준다. 직접 검열의 칼날이 가해지는 필화는 합법적인 표현의 가이드라인을 보여줌과 동시에 지배이데올로기에 반하는 문학이 어떤 탄압을 받게 되는가를 재인식시키는 결정적인 계기로 작용했다. 그것은 선택을 강요하는 것이며 적어도 침묵에 의한 수동적 동의를 유인하는 것이었다. 즉 필화는 문학 검열의 효과가 가장 강력하게 발휘되는 지점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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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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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20-03-12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Sanghur Hakbo-The Jounal Of Korean Modern Literature -> The Learned Society of Sanghur’s Literature | KCI등재 |
2020-03-11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The Leaned Society of sanghur`s Literature -> Sanghur Hakbo: The Journal of Korean Modern Literature | KCI등재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4-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1-07-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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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1.14 | 1.14 | 1.17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1.25 | 1.21 | 2.23 | 0.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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