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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데론의 성체극에 나타난 고전 신화와 성서의 융합 양상 = A Study on the Aspects of Fusion of Classical Myths and the Bible in Calderon de la Barca’s Sacramental Act The Holy Orphe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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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국어대학교 외국문학연구소(INSTITUTE OF FOREIGN LITERATURE HANKUK UNIVERSITY OF FOREIGN STUD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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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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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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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216(2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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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데론 델 라 바르카의 성체극은 가톨릭 성자로 변신한 그리스 로마 신화의 영웅들이 그리스도의 성체의 신비를 구현한 연극이다. 가톨릭교회의 연극이라고 할 수 있는 칼데론의 성체극은 분명히 종교적 목적성을 가진 종교문학의 일종으로서 고전 신화를 수용하되, 전 시대 또는 동시대 작가들에 비해 소재를 다루는 수준은 훨씬 세련되고 깊이가 더해지게 되었다. 칼데론이 받아들인 고전 신화는 가톨릭 종교극에서 참신한 소재로 거듭나면서 17세기 관객들에게 두 세계의 공통점을 기반으로 가톨릭 교리를 신선하고 참신한 방법으로 이해하도록 도와주었다. 그리스 로마 신화 속 인물의 사용은 바로크 감성의 고양이란 측면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성서의 인물과 신화 속의 인물을 동일시함으로써 종교극의 캐릭터에 신화의 이미지가 중첩되고 가중되어 표현력이 강화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칼데론의 성체극은 교리를 엄격히 적용해야 할 것 같은 종교극에 그리스 로마의 이교적 소재들을 도입함으로써 바로크 문학이 표현 방식의 자유로운 실험 속에서 발전해나갔다는 양식사의 변천을 설명하는 좋은 예가 된다. 바로크는 중세의 하늘과 르네상스의 땅의 융합이라고 한다. 신화를 소재로 한 칼데론의 바로크 성체극은 이런 융합의 본질을 적절히 보여주는 연극 장르라 할 수 있겠다. 제2의 중세라 불리는 바로크의 무대에 가톨릭 성자로 변형된 고전 신화의 인물들이 성체의 신비를 구현하는 연극이 바로 성체극이기 때문이다.
더보기Pedro Calderon de la Barca’s mythological sacramental act is a drama genre in which the heroes of the Greek Roman mythology are metamorphosed into Catholic saints to show the mystery of Christ’s Eucharist. Calderon’s characters borrowed from the classical mythology became much more sophisticated and deep in terms of subject matter compared to writers of the previous or his contemporary period. Connecting the themes of pagan classical mythology to biblical stories, his Baroque sacramental acts acquired expressive power and Baroque’s splendid appearance and the concentration of the audience. It is said that Baroque is a fusion of medieval sky and Renaissance land. Calderon’s Baroque Sacramental Act based on myths is a genre that shows the essence of this fu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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