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실의(天主實義) 에 나타난 불교사상에 대한 재고찰 – 제2편, 제5편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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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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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C
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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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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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243(3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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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2년 이탈리아 마체레타(Macereta)에서 태어난 마테오 리치(Matteo Ricci)는 1583년 중국 조칭에 입국했다. 그리고 1603년 그의 대표작 천주 실의 를 출판하게 되었다. 천주실의 를 통해 중국경전 속에 등장하는‘상 제가 곧 천주’라는 사실을 밝혀내고자 하였다. 당시 중국 사상의 주류인 불교, 도교, 신유학적 관념의 문제점을 비판하면서, 자연스럽게 중국 선비를 설득하는 방식을 다루었다. 특별히 천주실의 2편과 5편은 불교의 ‘공’사상과 ‘윤회’사상에 대한 비판을 그 내용으로 삼았다. 첫째로, ‘공’과 관련된 비판의 내용을 살펴보면, 마테오 리치는 공은 아무 것도 없는 비어있는 것이므로 일체의 것을 창조할 수 없다고 한다. 더나아가, 공은 그 자체로 공허한 것이므로 운동을 일으키는 동력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이러한 관념의 근거는 서양 철학과 신학, 특히 아리스토텔레 스와 토마스 아퀴나스의 영향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실제 불교가 말하는 공의 관념은 ‘연기설’이 핵심이다. 둘째로, ‘윤회’에 대한 마테오 리치의 비판이다. 사실 불교가 말하는 윤회에 관해서는 몇 가지 학설들이 존재하지만, 마테오 리치가 이해한 윤회 설은 육신은 없어져도 영혼은 지속된다는 교리에 입각하여 윤회를 바라본 다. 특히 아리스토텔레스적 영혼관으로 볼 때, 사람과 짐승은 서로 바뀔수 없음을 주장한다. 주체가 없이 과보가 이루어질 수 있다는 무아설을 주장하는 불교적 관점과 전혀 다름을 알 수 있다.본 논문을 통해 불교를 이해하는 천주실의 의 문제점을 지적하기 보다는 마테오 리치가 이해하는 불교적 관념과 실제 불교적 개념의 공과 윤회가 어떤 차이가 있는지 검토해 보고 서로 대화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보기 위해 오늘날 관점에서 재고찰 해보고자 한 것이다.
더보기Matteo Ricci (1552-1610) was born in Macerata, Italy, entered southern China, Zhaoqing in 1583. Then, in 1603, he published his masterpiece, The True Meaning of the Lord of Heaven. He tried to find out that the Chinese scholar and the Western scholar were talking about the ‘Shang Di(上帝) to mean God’. He criticized Buddhism, Taoism and Neo-Confucianism, which were the pillars of Chinese thought, and persuaded Chinese scholar. In particular, the chapter 2 and chapter 5 of The True Meaning of the Lord of Heaven contains criticisms of the ‘Śūnyatā(空)’ and ‘saṃsāra(輪迴)’ Buddhist concepts. First, looking at the content of the criticism related to the ‘Śūnyatā’, Matteo Ricci says that he cannot create anything because the Śūnyatā is an empty space. In addition, the ‘Śūnyatā’ itself is empty, so it does not become the driving force behind the movement. The basis of this idea is the influence of Western philosophy and theology, especially Aristotle and Thomas Aquinas. In Buddhism, however the theory of dependent arising is a key principle of the Śūnyatā. Secondly, it is a criticism of the saṃsāra of Matteo Ricci. The theory that he understood is that although the body is gone, the soul continues. According to Aristotle, the realm of sublunary living creatures into three souls, for example vegetative soul, sensitive soul, rational soul. To each sub-realm he assigns a different soul-principle. Based on these claims, Matteo Ricci insists that humans and animals cannot be changed. This is completely different from the Buddhist point of view. This paper is intended to review the differences between Buddhist ideas and actual Buddhist concepts understood by Matteo Ricci in today s view to provide a forum for dialo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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