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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생명과학기술의 발전과 책임 : 책임의 이념을 중심으로 = Responsible Advancement of Contemporary Biotechnology: a Discussion Focused Mainly on Concepts of Responsibi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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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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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C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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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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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존재이다. 인간의 창의력은 과학을 끊임없이 발전시켜 왔고 또 앞으로도 발전시킬 것이다. 하지만 모든 과학발전이 반드시 인류복지에 기여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면, 광산촌에서 석탄채굴을 돕기 위해 개발한 다이너마이트가 살상무기로 변신하여 인명을 살상하는가 하면, 원자력발전을 위해 개발한 핵연료가 가공한 핵무기로 변신하기도 하였다. 과학발전은 인류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 과학발전이 효용성의 경제논리에 의해 추구될 때 자칫 인간존엄과 가치를 훼손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요구되는 것이 과학자의 책임의식이다. 본 연구에서는 책임의 의미를 규명하고 이를 책임연구의 이념으로 제시하고자 한다. 인간이 타자에 대하여 책임을 져야하는 근거는 무엇인가? E. 레비나스(Levinas)는 나에게 도움을 청하는 타자의 얼굴에 대하여 ‘응답하는 자’로서의 절대타율의 책임을 주장한다. 여기서 타자에 대한 책임은 나의 자유에 선행하는 것으로서 타자의 요청뿐 아니라 타자의 책임까지도 떠맡아야 하는 절대타율의 책임이다. 반면, P. 리쾨르(Ricoeur)는 자기 자신, 얼굴을 아는 타자 그리고 제도 속에서 만나는 얼굴을 모르는 타자 사이에서의 균형적 책임을 시도한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좋은 삶’은 자기에 대한 관심(자기존중), 타자에 대한 관심(배려) 그리고 제도를 통한 관심(정의)을 상호보완적으로 실현함으로써 실현가능하다고 본다. 책임을 기존의 책임이론이 주장하는 것처럼, 단순히 인간에게 요구되는 윤리적 명령으로만 보는 경우 책임이 의무로만 인식되면서 자칫 행위자의 선한의지가 퇴색될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필자는 인간의 내적동기에 근거한 자기증여(self-giving)로서의 책임을 주장한다. 자기증여로서의 사랑의 원형은 삼위일체 하느님에 근거한다. 하느님은 본질적으로 사랑이시기에 삼위일체 하느님 안에서는 존재가 곧 사랑의 관계이다. 하느님의 모상을 선물로 받고 있는 인간 안에도 이러한 자기증여의 사랑이 존재한다. 이러한 의미에서 그리스도인의 타자에 대한 책임은 사랑의 역동성을 바탕으로 한 자기증여의 내적 요구에 근거한다. 생명과학이 인류에 도움이 되기 위해 요구되는 것은 타자에 대한 책임의식이다. 그리스도인의 책임은 단순히 외부로부터 주어지는 타율적인 윤리적 명령이라기보다는 타자와의 관계 안에서 자기증여의 내적요구를 책임으로 받아들이는 능동적인 책임이다. 이런 의미에서 보면, 그리스도인의 책임은 리쾨르가 말하는 자기존중, 배려, 정의 간에 상호보완적으로 작용하는 상호성의 책임과 상통하는 점이 있다. 생명과학의 발전이 타자에 대한 책임의 차원에서 인간의 생명가치와 존엄을 보호하며, 그것이 미래세대에 미칠수 있는 영향력까지 충분히 고려할 때 인류에 도움이 되는 과학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더보기A person possesses limitless potentiality. Due to persons' creativeness science has much developed until today, and it will continue to advance in the future. However, throughout history scientific advances have not always made only a positive contribution to mankind. Dynamite, for instance, which was developed for use in mining, became a weapon to kill human persons in the same way that in our day nuclear fuel has also become a nuclear weapon. I say, therefore, that biotechnology and biological research must be helpful for mankind. If researchers solely persue economic profits, or if biotechnology is developed merely on the basis of its economic utility to society, it could even harm the value and dignity of human persons. For this reason, what is needed is researchers' proceeding with a sense of responsibility for how they affect society. The purpose of this thesis is to emphasize the significance of researchers' responsibility in contemporary biotechnology. First I will examine the nature of responsibility. Then I will apply the results of my study to help articulate a principle of responsibility in research. On what basis is a person responsible for the other? E. Levinas argues for an absolute sense of responsibility. As a responding person, one has an absolute sense of responsibility toward the face-to-face other asking him or her to help. According to Levinas, one's responsibility toward the other is prior to one's own freedom, and so it demands not only a response to the other's request, but also that one should even assume the other's responsibility. That is why it is an absolute sense of responsibility. P. Ricoeur, on the other hand, argues for seeking a responsibility that is a balance between the self and the other, either directly known or known indirectly as part of a system or institution. He is concerned with what Aristotle says about the "good life". A good life, according to P. Ricoeur, can be achieved by making a mutual complementarity among caring for oneself, caring for the other and concern for the other as known through a system or institution. That is to say that a good life can be accomplished by making a balance of self-respect, concern for the other and justice. When, as most responsibility theories assert, responsibility is merely regarded as a moral order we are urged to fulfill, it is falsely interpreted as an mere obligation. In this case the good will of the person who acts can be disvalued. For this reason, I define responsibility as a voluntary act of self-giving derived from an inner motivation. Ultimately responsibility as self-giving finds its original form in the nature of the trinitarian God. Since God is agape (1 John 4,8), God is pure self-gift. For this reason, God must eternally be giver and receiver and gift. In the trinitarian God being is being-related. To be is to love in relationship. A human person, as the image of God, also possesses this self-giving love. As an image of God, a human person is to become a self-gift for the other. For this reason a Christian's responsibility for the other is not based on external obligation; it is a voluntary act of self-giving derived from inner request or demand coming from love. The dynamics of free self-giving and self-receiving are the driving force in this loving responsibility. What is needed for biotechnology to perform its task to make a more wellbeing society is researchers' consciousness of responsibility. Particularly speaking, Christian responsibility is not based on a passive moral order intervening from outside. It is based rather on an active moral order motivated voluntarily by an inner request that springs from relationship with the other. For this reason, Christian responsibility is similar to Ricoeur's assertion of a mutual responsibility between the self and the other known personally and between the self and the other known as part of a system or institu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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