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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사는 곳’ 시절의 오장환 시편과 고향 형상 재고 ― 일제 말기 발표작을 중심으로 = A Study on Configuration of Home in Oh Jang-hwan’s Poems during the Late Japanese Colonial Peri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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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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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140(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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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나 사는 곳’ 시절로 대변되는 일제 말기의 오장환 시 연구는 훗날의 『나 사는 곳』(1947) 수록작에 기대는 실증적 오류 속에서 고향 회귀 및 공동체 발견이라는 범주적ㆍ통칭적ㆍ도식적 해석만을 시도해 왔다. 이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본고는 최초의 지면 발표작을 토대로 오장환의 고향시편이 지닌 통시적 변모와 그 의미를 면밀히 검토하고자 하였다.
시집 『헌사』(1939) 발간 후에도 한동안 오장환은 『헌사』의 고독과 비애, 몸부림을 잇는 내성시편을 계속 발표하고 있었다. 이처럼 산상의 내면 지향적 목소리에서 출발하되 대지의 강가로 내려가는 변화를 보이게 된 시점은 1940년 4월부터이다. 하지만 그의 시들은 고향의 발견에서 탈향으로, 다가섬에서 벗어남의 형태로 전개되면서 고향을 “먼-곳”의 거리 두기를 통해 그리움의 대상으로 낭만화하는 도피적 경향을 띠게 된다. 이후 붕괴된 고향 현실의 핍진한 형상화를 통해 대상과 밀착하게 된 시적 전환은 1941년 10월부터 이뤄지기 시작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일제 말기 그의 시세계는 고향으로의 접근, 탈향, 귀향, 타자와의 연대로 이어지는 시적 변증법의 도정을 보여준다. 해방 후 그의 현실주의적 시선은 ‘돌출’이나 ‘급변’이 아니라 「귀향의 노래」(1941. 10)와 「비둘기, 내 억개에 앉으라」(1942. 7)를 통한 시적 전환에서 이미 예고되고 있었다.
Previous studies on Oh Jang-hwan’s poetic world in the late period under the rule of Japanese imperialism have been trapped in the positive error of analyzing with works included in his later poem collection Where I Live (1947). With regard to Oh Jang-hwan’s poetic world during this period, moreover, previous studies attempted only categorical, generic, and schematic interpretation of his returning home and discovery of community. Recognizing these limitations of previous studies, the present study purposed to examine the process of diachronic conversion observed in his home poems based on Oh Jang-hwan’s early works published during the late period under the rule of Japanese imperialism.
For a while even after the publication of poem collection Dedications (July 1939), Oh Jang-hwan’s poems still maintained the inner-directed voice that repeated the loneliness, grief, and struggle expressed in Dedications on the mountain. From April 1940, however, his poems showed the movement of change, coming down to the riverside of the land. In particular, his poems during these days showed his attitude of antagonizing two conflicting desires, namely, discovering and leaving home, and approaching and escaping from home. Through this process, his poems from October 1941 developed to adhere close to objects and to be allied with others out of his vivid experiences with the reality of his hometown. The journey of poetic dialectics from the discovery of home to leaving home and returning home is found in his poetic world just before the Liberation. In this sense, his realistic poems published after the Liberation were not ‘protrusions’ or ‘radical changes’ but had been foretold to some degree through poetic conversion as observed in A Song of Homecoming (October 1941) and O Dove! Perch on My Shoulder (July 1942).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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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1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6-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계속평가) | KCI등재 |
2015-12-01 | 평가 | 등재후보로 하락 (기타) | KCI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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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7-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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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68 | 0.68 | 0.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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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9 | 0.68 | 1.285 | 0.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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