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대 소설의 트로마 연구 : 장용학, 손창섭, 오상원 소설을 중심으로 = 1950年代の韓國小說における戰爭のトラウマ
저자
발행사항
서울 : 西江大學校 大學院, 2003
학위논문사항
학위논문(박사)-- 서강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2004. 2
발행연도
2003
작성언어
한국어
주제어
KDC
813.6 판사항(4)
DDC
895.73 판사항(21)
발행국(도시)
서울
형태사항
xi, 150p. ; 27cm.
일반주기명
참고문헌: p. 146-150
소장기관
이 연구는 전쟁체험을 발생론적 기반으로 하고 있는 50년대 소설을 대상으로 트로마의 소설적 발현양상과 대응방식을 분석함으로써, 트로마trauma가 소설구성에 있어서 일정한 서사적 동력으로 작동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50년대 소설, 더 나아가서는 전쟁을 다루고 있는 소설들의 근본적인 특성을 형성하고 있음을 밝히고자 한다.
이를 위해 본고는 50년대 소설을 전쟁체험과 상처에 대한 일정한 대응방식을 보여주는 사회문화적 텍스트로 이해하고자 한다. 소설 장르와 형식이 시대의 사회적·역사적 상황과 밀접한 상관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50년대 소설이 보여주고 있는 소설구성상의 독특함과 낯설음이 전쟁에 대한 작가적 대응방식의 결과임을 추론하기는 어렵지 않다. 다만 주목해야 할 것은 50년대 작가 특히 장용학, 손창섭, 오상원 소설에서 접하게 되는 독특함과 낯설음이 어디서 기인한 것인가 하는 점이다.
본고는 이를 전쟁의 상처, 즉 트로마에 대한 작가적 대응의 결과로 파악하고자 한다. 전쟁이 50년대 제반 사회현실은 물론 인간의 의식·무의식적 차원에 이르기까지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상황에서, 50년대 신세대 작가들은 인간으로서의 생존과 작가로서의 존재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 반드시 대면해야 할 대상이 전쟁의 상처임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런 상황을 존재론적 기반으로 하고 있는 50년대 작가들에게 전쟁에 대한 재평가를 통한 의미부여와 인간 존재와 세계에 대한 재인식은 사회전반에 걸쳐 전쟁이 남긴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절대적인 존재조건이었다. 이 과정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이유는, 트로마가 충격적 사건을 경험한 존재의 의식, 무의식을 지배하며 개별 존재를 충격적 사건의 순간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하도록 할 뿐만 아니라, 사회문화적 영역에 있어서도 파행적인 사회문화적 현상, 즉 자살, 강간, 아동학대 등과 같은 폭력적이고 자기파괴적인 현상들을 발생시키기 때문이다. 폭력적이고 파괴적 속성을 지닌 트로마에 대한 검토가 필요한 이유는 전쟁이 개별 인간 존재의 정신과 육체에 새겨놓은 상처를 대면, 해석하고 치유할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하는 개념이면서 더 나아가서는 충격적 사건을 경험한 공동체에서 발견되는 일탈적인 사회문화적 현상에 의미를 부여하며 이 과정을 거쳐 새로운 사회문화적 가치와 기준을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본고는 이와 같은 전제를 출발점으로 삼아 50년대 소설을 전쟁의 상처와 전쟁이 유발한 아노미적인 사회문화적 현상에 대한 서사적 대응으로 파악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50년대 소설에서 전쟁에 대한 평가와 의미부여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그리고 전쟁의 상처를 자각하고 이를 치유하려는 과정에서 전쟁으로 인해 파괴된 정체성과 인간 존재의 근원적 의미, 부조화를 이루게 된 인간과 세계와의 관계가 어떠한 과정을 거쳐 회복되어 가는지를 살펴, 50년대 사회의 내면적 지형을 파악해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본고는 50년대 작가 중에서 당시 신세대 작가로 지칭되던 장용학, 손창섭, 오상원 소설을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 이들 세 작가는 전쟁체험과 상처에 대한 인식과 내재화에 있어 진지한 대응방식을 보여주고 있는데, 여기서 주목을 끄는 것은 작가들의 소설적 대응이 기존의 소설문법에 대한 회의와 실험적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 결과 세 작가의 소설세계가 보여주는 낯설음과 기이함은 당시 상당한 반향을 일으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장용학은 전쟁과 전쟁의 상처를 직접적으로 다루기보다는, 폭력적이고 잔혹한 전쟁을 일으킨 근대세계와 이성적 인간에 대한 비판을 통해 "非人의 왕국"에 도달하려는 의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장용학은 먼저 인간적 가치와 절연할 것을 요구한다. 인간을 속박하고 있는 제반 가치들로부터의 일탈이 "비인의 왕국"에 도달할 수 있는 전제조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장용학 소설의 인물들은 끊임없이 인간 존재의 본원적 모습을 확인하려는 시도를 하게 되는 데, 그 과정에서 직면하게 된 것이 인간보다 "더 큰 것"인 전쟁이다. 그에게 있어 전쟁은 인간의 존재 자체를 말살할 수 있는 것이며, 인간에게 과거와의 단절을 가져올 만큼 충격적인 것이다. 전쟁을 비롯한 사회제도적 폭력의 세계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인물들은 ‘비인’으로의 "轉身"을 기획한다. 이 전신의 과정은 소설 속에서 인물, 시간, 공간 차원에 걸쳐 전면적으로 진행된다. 인물의 경우, 몸(육체)과 어머니, 녹두대사에 대한 부정을 통해 인간의 근원적 모습에 다가가고자 한다. 이 요소들은 인물들이 지향하고자 하는 세계로 진입하는 과정에 있어서 인물들의 의지를 방해하며 끊임없이 부조리와 허위에 가득 차 있는 근대세계에 편입할 것을 요구하는 극복대상들이다. 이 극복의 대상들은 관념의 연상작용을 통해 거의 모든 인간적 가치들을 비판적으로 재검토하는 방향으로 확장된다. 이 대상들을 극복해가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관념이다. 인물들의 관념은 근대세계의 보편적 논리나 가치의 지배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공간으로 설정됨으로써, 전쟁의 충격으로 인한 상처를 회복할 수 있는 존재론적 재탄생을 예비하고 있는 속성을 드러낸다.
시간의 차원에서는 근대적 시간을 인간을 속박하는 근원으로 인식하면서, 연속적이고 억압적인 시간으로부터 벗어나 진정한 인간 존재의 모습을 확인하기 위한 시간으로 "순간"을 제시하고 있다. 즉 "순간"만이 인간 존재의 괴리를 경험하게 한 근대적 시간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인 것이다. 이는 인간의 존재 조건에 대한 전면적인 비판과 부정의 의미를 담고 있다.
공간의 차원에서 주목되는 것은 도시, 동굴, 산이다. 부조리와 허위를 표상하는 도시는 제도화된 폭력이 지배하는 공간으로 인간 존재의 본원적 의미를 말살하는 공간이다. 이 공간에서 밀려난 인물들이 잠정적으로 존재하게 되는 공간이 동굴이다. 동굴은 인간적 가치가 지배하는 도시와 인물들이 지향하고자 하는 세계 사이의 접점에 위치하고 있다. 두 세계 사이의 접점에 위치하고 있는 동굴은 그 지형적 속성으로 인해 인물들에게 어느 세계를 최종적 지향으로 삼을 것인가 하는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하게 된다. 이런 맥락에서 동굴은 일종의 재생의 의미를 담게 된다. 즉 인간적 가치와 절연하고 본원적 인간으로서의 비인으로의 탄생을 예비하는 공간인 것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동굴은 즉자적 욕망이 발현되는 공간이기도 하다. 이 경우 동굴의 의미는 산과의 상관성 속에서 구축되는데, <비인탄생>과 <역성서설>에서 분명히 드러나듯, 산이라는 공간은 근대세계를 표상하는 도시에 대한 즉자적 복수와 증오의 감정을 불러 일으키는 공간이기도 하다.
손창섭은 소설 전반에 걸쳐 인간에 대한 자조와 모멸적 시선을 보여주고 있다. 인간에 대한 이와 같은 태도는 필연적으로 인간과 세계에 대한 냉소적 인식을 동반하게 되는데, 이러한 특성이 손창섭 소설의 독특함을 구축하는 중요한 근간으로 자리하게 된다. 냉소적 태도가 손창섭 소설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해석 틀로 작용하고 있는 이유는 이것이 전후사회를 인식하는 작가의 대응방식이라는 점과 함께 냉소적 태도의 이면에 자리하고 있는 전쟁의 상처를 더욱 고착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손창섭은 육체적, 정신적 불구를 주된 인물로 설정함으로써, 전쟁의 폭력성과 그로 인한 상처를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이 과정에서 손창섭은 "가족"을 전후 사회를 인식하는 주된 틀로 설정하고 있다. 삶의 기준이 될 만한 모든 가치들이 부정되는 혼란스러운 상황을 인간 존재에게 있어서 가장 근본이 되는 결속체를 중심으로 집약시켜 놓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전쟁의 상처를 지닌 인물들은 모든 인간관계를 부정하며, 스스로를 유폐시키는 경향을 보인다. 이러한 상황은 시간의 차원에서도 확인된다.
손창섭 소설에서 시간은 전후의 절망적이고 혼탁한 시대상을 상징한다. 이 때 시대성으로서의 시간은 인물들의 절망적 상황과 관련되면서 더욱 강력한 힘을 발휘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그 절망적 상황이 변화하지 않는 한 그들에게 시간은 정지되어있는 것과 마찬가지인 것이다. 공간의 차원에서도 마찬가지다. 공간 차원에서 주목되는 것은 방(집)이다. 모든 인간적 관계를 부정한 인물들은 스스로를 폐쇄적인 공간인 방에 유폐시킨다. 그럼으로써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절망적 상황을 그저 견뎌내기만 하는 것이다. 이런 공간으로서의 방(집)은 당연히 온전한 형태가 아니다. 즉 인간 존재를 보호할 수 있는 최소한의 공간이 아니라는 말이다. 이들에게 절망적 상황을 벗어날 통로는 결국 제시되지 못한다.
오상원은 장용학, 손창섭에 비해 보다 적극적으로 전쟁의 상처에 대면하고 있다. 전장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소설들은 물론 전후의 삶을 다루고 있는 소설에서도 전쟁의 상처에 대한 확인과 치유에 대한 나름의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것에까지 이르고 있다. 오상원 소설의 인물들은 전쟁을 인간의 순수성과 존엄성을 상실케하는 폭력적 사건으로 인식하고 있다. 인물들은 오히려 전투, 낙오, 포로라는 극한 상황에 놓여 있으면서도 이러한 상황을 절망적으로 인식하지 않고 진정한 인간으로서의 의미를 재확인하게 되는 계기로 삼는다. 이러한 경향은 전쟁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전후의 삶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전쟁이 끝났음에도 전쟁의 상처로 인해 고통스러워하며 삶을 포기하려던 인물들은 자신을 괴롭히는 전쟁의 상처와 대면함으로써 그 고통으로부터 벗어날 실마리를 만들게 된다. 이를 통해 인물들은 시대의 증인이 되고자 하며, 전쟁의 상처를 극복하고 새로운 삶을 준비하고자 한다.
시간의 차원에서 주목되는 것은 전쟁을 기점으로 하여 상반된 상징성을 띠게 된다는 것이다. 전쟁 전의 시간은 인물들에게 돌아가고 싶은 순수, 행복의 의미를 지닌다. 그러나 전쟁을 체험하면서 인물들은 순수함을 잃어버릴 뿐만 아니라, 전쟁의 육체적, 정신적 상처로 인해 자신을 비롯한 타인까지 고통으로 몰아넣는다. 이런 상황에서 벗어나고자 할 때 주목되는 것이 기억과 회상이다. 고통스럽고 끔직한 전쟁의 상처를 다시 상기하며 자신을 되돌아봄으로써 전쟁의 상처로부터 벗어나게 된다. 이런 점에서 보면 기억과 회상은 자기반성적 성격을 띠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전쟁으로 인해 상실된 인간의 순수함과 존엄성을 회복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공간의 차원에서 주목되는 것은 변두리, 술집, 집, 움 속 등이다. 이 공간들은 전후의 파괴된 세계를 상징한다는 점에서 절망적인 공간의 성격을 띤다. 그러나 인물들은 이러한 절망적 공간을 인간 존재의 존엄성과 삶에 대한 강렬한 의지를 중심으로 하여, 새로운 인식의 계기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전유하게 된다.
이상의 분석을 정리하자면, 결국 장용학, 손창섭, 오상원은 각기 독특한 방식으로 전쟁의 상처를 인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들은 소설이라는 사회문화적 형식을 통해 전쟁의 상처와 치유와 관한 문제를 기존의 소설문법과는 다른 실험적 방식으로 다룸으로써 당시에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던 것이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장용학은 전쟁의 상처를 인간 존재와 세계에 대한 총체적이고 근본적인 문제들을 자유로운 관념을 통해 풀어내려고 했고, 손창섭은 전쟁의 상처에 압도되어 그 상처를 더욱 고착시켜가는 모습을 가감없이 드러내고 있다. 오상원은 두 작가에 비해 보다 적극적으로 전쟁의 상처를 대면하면서 이를 치유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고 있다.
この論文は1950年代の韓國小說を朝鮮戰爭という暴力的な出來事の記憶を分有する社會文學的テキストとしてみる前提から出發する。 非日常的な出來事である戰爭の體驗は, それまで築いてきた全ての社會文化的な制度や價値を一瞬にして破壞し, 個個の人間の身體や精神に消えることのない傷を殘した。 1950年代の小說は, 暴力的な出來事, 領有され得ない出來事の記憶, すなわちトラウマtraumaについて語ることで, 戰爭が殘した傷の認識と治癒を試みた。 トラウマは衝擊的な出來事を經驗した存在の意識, 無意識を支配し, その存在を衝擊的な出來事の瞬間に永遠に閉じ입め, 社會文化的にも自己破壞的な現象, すなわち自殺, 强姦, 兒童虐待などを引き起こさせる。 トラウマという槪念は個個の人間存在の精神的, 身體的な傷を解釋するためにも, また衝擊的な事件を經驗した共同體でみられる逸脫した社會文化的な現象を理解するためにも有用であると思われる。
この論文ではこれらの前提を出發点とし, 1950年代の小說を, 戰爭という暴力的な出來事と, 戰爭による社會文化的なアノミ-に對する物語としてみて, 1950年代の小說では戰爭がどのように意味付けられているのか, また戰爭により傷つけられた人間の尊嚴, 個人と社會との不調和をどのようにして回復させていくのか, といった戰後社會の內面について考えてみたいと思う。 ここでは1950年代の作家のなかで, 當時, 新世代作家といわれ張龍鶴, 孫昌涉, 吳尙源の小說を取り上げて論じていきたい。
張龍鶴は, 戰爭の記憶や戰爭の傷を直接には言及せず, 暴力的で殘酷な戰爭を引き起こした近代世界と理性的人間を批判することにより「非人の王國」に到達しようとする意志に焦点をあてている。 張龍鶴は, まず, 人間的價値と絶緣することを要求する。 人間を束縛している諸價値から自由になることが, 「非人の王國」に到達できる前提條件であるためである。 したがって小說の人物たちは, 絶えず人間の本源的な姿を確認しようと試みるが, この過程で直面するのが人間より「もっと大きい」戰爭である。 彼にとって戰爭は, 人間の存在そのものを抹殺できる出來事であり, 人間に過去との斷絶をももたらすくらいの衝擊的な出來事である。 戰爭をはじめとする社會制度的な暴力の世界から逃れるため, 人物たちは非人へと「轉身」を試みる。 この轉身の過程は, 小說では, 人物, 時間, 空間の次元にわたり全面的に行われる。 人物の場合は, 身體と母, ノットゥ大師に對する否定により, 人間の根元的な姿に近づこうとする。 それらは人物たちが目指す世界へ進む途中で, 人物たちの意志を妨げ, 絶えず不條理と噓に滿ちた近代に編入させようとする克服對象である。 これらの對象を克服していく過程で大事な役割をはたすのが觀念である。 人物たちの觀念は, 近代世界の普遍的論理や價値の支配から, 相對的に自由な空間として設定されることにより, 戰爭の衝擊による傷から回復できる存在論的な再臨を豫備していることを表している。 時間の次元では, 近代的時間を人間を束縛する根源とみなし, 連續的で抑壓的な時間から脫出し, 本來の人間という存在の姿を確認するための時間である「瞬間」を提示している。 すなわち「瞬間」だけが, 人間の乖離を經驗させた近代的時間から脫出できる唯一な時間なのである。 これは人間の存在條件に對する全面的な批判と否定を意味している。 空間の次元で注目されるのは都市, 洞窟, 山である。 不條理と噓を表象している都市は, 制度化された暴力が支配する空間として人間存在の本源的な意味を抹殺する空間である。 この空間から押し遣られた人物たちが暫定的に居住する空間が洞窟である。 洞窟は人間的な價値が支配する都市と, 人物たちが目指す世界の間の接点に位置する。 この洞窟は地形的な特性上, 人物にどの世界を最終的に目指すのか, という根本的な問題を提示している。
孫昌涉は, 小說全般にかけて, 人間に對する自嘲と侮蔑的視線がみられる。 このような冷笑的な態度が孫昌涉の小說を理解するためのキ-ワ-ドになるのは, これが作家の戰後社會に對する認識方法であり, 冷笑的な態度の裏に隱れている戰爭の傷を考えさせるためである。 孫昌涉は身體的, 精神的な障害者を主人公に設定することにより, 戰爭の暴力性とそれによる傷を强調している。 その過程で孫昌涉は, 「家族」を戰後社會を認識する主な화として設定している。 全ての價値が否定される混沌たる狀況を人間存在において, 一番根本になる結束體を中心に据えているのである。 したがって, 戰爭の傷を持つ人物たちは, 全ての人間關係を否定し, 閉じ입もるきらいがある。 これは時間の次元でも確認できる。 孫昌涉の小說で時間は, 戰後の絶望的で混濁の時代を象徵する。 この時, 時代性としての時間は, 人物たちの絶望的狀況と關係しながらもっと强い力を發揮するようになる。 また, その絶望的な狀況に變化がない限り, 彼らにおいて時間は止まっている。 空間の次元でも同樣である。 空間の次元で注目されるのは部屋(家)である。 全ての人間的關係を否定した人物たちは, 閉鎖的な空間に閉じこもる。 そうすることにより自分に與えられた全ての絶望的な狀況をただひたすら耐えるのである。
吳尙源は張龍鶴, 孫昌涉に比べ, より積極的に戰爭の傷に向き合っている。 戰場を舞台にしている小說だけでなく, 戰後を舞台にしている小說でも, 戰爭の傷の確認と治癒に對し獨自的に提案するに至っている。 吳尙源の小說の人物たちは, 戰爭を人間の純粹性と尊嚴性を喪失させる暴力的な出來事として認識している。 しかしながら人物たちは戰鬪, 落伍, 捕虜という極限の狀況下でも, そのような狀況を絶望的に認識せず, 眞の人間としての意味を再確認するきっかけにする。 このような性格は戰爭の傷を抱えて生きていく戰後の人物においても同じく描かれている。 戰爭が終わっても戰爭の記憶により苦しみ, 生きる力を失いかけた人物たちは, 自分たちを苦しめる戰爭の記憶と對面することにより, その苦しみから解放される絲口を見つける。 時間の次元で注目されるのは戰爭を基点として相反する象徵性を持つことである。 戰前の時間は, 人物たちの태りたい純粹, 幸せを意味する。 しかし, 戰爭を經驗しながら人物たちは純粹さを失い, 戰爭の身體的, 精神的傷により自分自身をはじめ, 他人をも苦しめる。 このような狀況から脫出しようとする際注目されるのが記憶と回想である。 苦しみに滿ちた戰爭の傷を思いだし, 自分を省ることにより戰爭の傷から自由になれる。 記憶と回想は自己反省的な性格を持ちながら, 戰爭により喪失した人間の純粹さと尊嚴を取り태す重要な役割をする。 空間の次元で注目されるのは, 町はずれ, 酒場, 家, 교などである。 こういった空間は戰後の破壞された世界を象徵する点で絶望的な空間の性格を持つ。 しかし人物たちはこのような絶望的な空間を人間存在の尊嚴と生きる力を取り태せる空間として專有する。
以上をまとめると, 張龍鶴, 孫昌涉, 吳尙源は各各獨自の方法で戰爭の傷を認識していることがわかる。 彼ら新世代作家は小說という社會文化的な形式を通して戰爭の傷と治癒に關する問題をそれまでの小說文法とは異なる實驗的方法で描き, 當時大きな反響を卷き起こした。 結論からいうと, 張龍鶴は戰爭の傷を人間存在と世界に對する相對的で根本的な問題を自由な觀念を用いて描き, 孫昌涉は戰爭の傷に壓倒され, その傷をさらに固着させる現狀をリアルに描いている。 また, 吳尙源はもっとも積極的に戰爭の傷を直視しながら, これを治癒するきっかけを提供してい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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