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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향 시의 초현실주의 상상력과 전복적 사유
저자
박몽구 (순천향대학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0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235-265(31쪽)
KCI 피인용횟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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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향(趙鄕, 1917-1984)은 전후 문단의 공백기에서 기존의 전통적인 문학 질서를 부정하고, 시의 현대성에 대한 각성을 선구적으로 실천하였다. 조향의 다양한 창작기법들은 현대시를 더 욱 난해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하였으나, 한편으론 현대시의 영역을 확장하는 데 기여하였다. 그가 시도한 새로운 형식의 시 쓰기는 일종의 낯설게 하기 수법들이며, 반이성, 반논리에 근간한다. 시적 대상들이 시 텍스트의 언어 기호와의 관계 속에서 변형, 해체되어 나타나며, 전통적인 의미에서의 시 형태를 전면 부정한다. 전통적인 사고의 문학을 철저히 거 부한 조향은 시적 상상력의 확대와 다양한 시 형태의 모색 등으로 모더니티를 확보하였고, 근 래의 포스트모더니즘 시에 이르기까지 현대시의 자양분이 되어왔다. 그가 다양한 창작 기법은 현대시를 더욱 난해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하였으나 현대시의 영역을 확장하는 데 기여하였다. 그러나 조향의 시들을 곰곰이 살펴보면 초현실주의라거나 모더니즘적 정서에 못지않게, 자 신이 처한 사회를 비판적으로 보는 시각이 뿌리 깊게 배어 있음을 살펴볼 수 있다. 조향은 시적 메시지의 내면화를 통해 자신의 의도를 은연중에 내비치는 기법을 즐겨 구사하고 있다. 모더니즘이 내포하는 언어의 자율성과 미적(美的) 자의식은 흔히 개인적인 취향으로 해석되 는 경향이 있지만, 현실과의 불화 의식에서 발원하고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1950년대에 창작된 시들 가운데에는 약소국민으로서의 비애와 함께 냉전체제 하에서 치러진 대리전쟁임을 묵시하는 시인의 모습을 분명하게 살펴볼 수 있다. 조향이 구사하는 키 치적 상상력은 언뜻 신선한 이미저리를 동반한 데카당스한 분위기를 풍기지만, 의미의 연쇄를 통해 새롭게 의미를 재구성하면 1950년대의 한국 사회에 대한 통렬한 풍자요 비판을 담고 있 음을 알 수 있다. 이것은 현대의 키치 문화에서 관찰되듯 모더니즘 시들은 겉으로는 이국적인 언어와 낯선 표현들로 가득 차 있지만, 내면적으로는 비인간화된 문명과의 불화 및 나아가 인 간다운 문명에의 건설 의지를 담아내고 있는 것과 상통한다. 또한 아방가르드 기법에 기초한 조향의 시들은 겉으로 드러내는 산만함과 무의미를 넘어 새롭게 해석될 필요가 있다. 조향의 모더니즘은 기법의 새로움에 못지않게 시니컬한 화법과, 전후의 현실 속에 난만한 외래 문물과 문화적 용어들의 구사 이면에서는 이 같은 불온하고 불안한 현실에 대한 전복적 상상력이 깃들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조향은 극단적인 모더니즘 기법에 침윤되지 않고 시어의 연쇄를 통하여 당대의 불완전한 현실을 비판하고 나아가 인간 다운 삶의 조건을 갈망하는 사유를 꾸준히 내면화한 시인이라는 점도 새롭게 기억되어야 할 것이다.
더보기This thesis aimed to study Jo Hyang' poetic world through surrealistic rhetoric and literary theory. The rhetoric of Jo Hyang has relation with a methodology of the modern poetry, precisely, with a methodology of the surrealism poetry. It is mostly composed of the discussion on the tropes. Jo Hyang explained the tropes centering around metaphor. But he also made mention of a conceit and an irony, when he explained a method of the modern poetry. Jo Hyang experimented on poetry with the deconstruction of syntax, and created the acoustic poem and cubic poem. Moreover he renovated poetic horizon in order to create the space of new image. In result, his poetry tend to dehumanize, exclude the humanistic relativity, intend to physical absoluteness of image. And these poetic practice connote the intention of freedom. Jo Hyang recognized the avant-garde of his choice not as the restoration of the trend of literary thoughts but as a plan in human spiritual history to solve fundamentally out the various problems in the modern industrial society. If we research deeply Jo Hyang's poetry, have discovered that he prefer surrealistic atmosphere to critical angle watching society. He has been fond of the method that can conceal the aim through confidential poetic message. We have to notice that self-regulation of language and esthetic self-conscious that modernism involving, is risen from discord with the reality. Especially, his poetry of 1950 epoch has revealed the grief of weak country and has tolerated that Korean war is proxy detonated by cold war system. If we reform his atmosphere of decadence, can find that poetry has severe satire and critical spirit about South Korea of 1950 epoch. On the surface, his method of kitchi is filled with exotic atmosphere and unfamiliar scene, on the other hand it has included disagreement with inhumane civilization and desire of establishment of humane culture. Therefore, Jo Hayang's surrealistic poetry must be estimated, has revealed upsetting hinking about feeling of uneasiness in post w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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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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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4-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2-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FAIL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1999-07-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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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46 | 0.46 | 0.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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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5 | 0.41 | 0.808 | 0.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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