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나타난 감성 패션일러스트레이션의 치유적 표현방법 연구
저자
발행사항
서울 : 경희대학교 대학원, 2021
학위논문사항
학위논문(석사)-- 경희대학교 대학원 : 의상학과 2021. 2
발행연도
2021
작성언어
한국어
주제어
DDC
642 판사항(22)
발행국(도시)
서울
기타서명
A Study on the Personal Healing Aspects of Emotional Fashion Illustration Expression in SNS
형태사항
viii, 87 p. : 천연색삽화 ; 26 cm
일반주기명
경희대학교 논문은 저작권에 의해 보호받습니다.
지도교수: 유영선
참고문헌: p. 78-83
UCI식별코드
I804:11006-200000367340
소장기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첨단기술은 물질적인 풍요와 생활의 편리함을 가져왔으나 자연환경 훼손, 인간소외, 인간 주체성 상실이라는 문제를 초래하면서, 디자인산업에서는 인간성 회복을 위한 ‘치유’가 대표적 키워드로 등장하였다. 그에 따라 인간을 위로하는 감성적 표현요소가 다양한 예술 디자인분야의 표현 도구로 주목받고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SNS기반 패션일러스트레이션 작품들의 패션메시지 표현으로 나타난 감성적 표현 기법들을 연구하여 인간을 위로하고 즐거움을 주는 감성 패션일러스트레이션의 치유적 표현방법을 밝히는데 있다.
연구방법은 문헌연구와 사례분석으로 이루어졌다. 연구절차는 문헌연구를 통해 감성 패션일러스트레이션과 표현 구성요소, 치유와 치유디자인의 시각적 표현특성을 정리한 후 이를 바탕으로 SNS에 나타난 치유적 관점에서의 감성 패션일러스트레이션 작품 사례 분석을 진행하였다.
문헌고찰을 통하여 감성 표현 요소의 주요 키워드는 ‘정, 향수’, ‘여유’, ‘친근감’, ‘자연친화’, ‘정성’, ‘개성’으로 범주화할 수 있었으며, 감성 패션일러스트레이션의 표현 구성요소는 ‘색채’, ‘붓터치’, ‘여백과 공간감’, ‘인체’로 정리할 수 있었다. 치유디자인의 시각적 표현 특성은 자연의 형태를 모방하여 생명감을 나타낸 ‘자연친화’, 편안함, 익숙함이 주는 긍정성에서 비롯된 ‘심리적 편안함’, 예상치 못한 반전미를 통해 다감각적 즐거움을 주는 ‘즐겁게 하기’, 여백과 비움을 통해 심적 안정을 느끼게 하는 ‘여유’, 상호 소통을 지향하는 ‘교감’, 섬세한 수공예적 아름다움을 통해 정성을 느낄 수 있는 ‘수공예성’, 보편적이지 않은 취향을 추구하는 ‘취향존중’으로 정리할 수 있었다.
감성 패션일러스트레이션의 사례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치유적 관점의 감성 패션일러스트레이션 유형은 ‘자연모사 패션일러스트레이션(Nature inspired fashion illustration)’, ‘친숙한 이미지 패션일러스트레이션(Friendly image fashion illustration)’, ‘놀이 패션일러스트레이션(Playful fashion illustration)’, ‘비움 패션일러스트레이션(Empty space fashion illustration)’, ‘관계맺기 패션일러스트레이션(Sympathy fashion illustration)’, ‘수공예 패션일러스트레이션(Handicraft fashion illustration)’, ‘취향존중 패션일러스트레이션(Personal taste fashion illustration)’으로 분류되었다.
각 분류별 표현방법과 치유적 특성은 다음과 같이 도출되었다. 첫째, ‘자연모사 패션일러스트레이션’는 자연의 형상을 모사하거나 자연의 색과 사실적인 자연의 선을 표현하였다. 또한 자연을 연상할 수 있는 모티프와 문양을 활용하였고, 사실적 인체 또는 동식물과 융합된 인체 변형을 통해 자연친화적인 이미지를 표현하였으며, 자연 풍경을 묘사한 공간을 배경으로 하였다. 이것은 자연을 통한 인간성 회복의 치유적 특성과 관련된 것이다. 둘째, ‘친숙한 이미지 패션일러스트레이션’은 시각적으로 편안한 색상과 부드러운 붓터치, 그리고 어린아이와 같은 축소된 친근한 인체 비율이나 실제 인체 프로포션을 사용하였다. 일상생활을 보여주는 길거리나 마트 등의 익숙한 공간을 배경으로 하였고 생활적 오브제를 삽입하여 친숙한 이미지를 강조하였다. 이것은 일상의 친밀감으로 편안함을 느끼는 치유적 특성과 관련한 것이다. 셋째, ‘놀이 패션일러스트레이션’은 밝고 유쾌한 색상과 아이가 그린 듯한 미숙한 붓터치, 말풍선이나 4컷 구도의 만화적 이미지를 활용하였다. 또한 비정형적으로 늘어나거나 줄어든 신체 표현과 꼴라주 기법으로 유머스러움을 나타냈다. 이것은 신선한 사고의 상이한 형태 결합과 변형 등을 통해 해방감을 주는 유희적 치유 특성을 반영한 것이다. 넷째, ‘비움 패션일러스트레이션’은 불분명하고 흐릿한 색채와 붓터치를 사용하였고, 물감의 번짐이나 농담의 활용으로 비움을 상징하는 동양화풍을 활용하였고, 최소한의 사실적 표현 부분만을 강조하고 인체나 배경을 비우거나, 반대로 인체나 배경을 강조하고 중요한 부분을 비워두는 등의 생략 표현을 통해 여백의 미를 표현했다. 비움을 통해 내면의 소리에 집중하는 여백과 여유의 치유적 특성과 관련된다. 다섯째, ‘관계맺기 패션일러스트레이션’은 인간과 인간, 인간과 동물 간의 소통과 관계성을 강조하기 위하여 색채와 붓터치, 배경 표현 등을 최소화하고 화면 속 관계성에 집중하게 하는 특징을 보였다. 또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감상자의 터치에 반응하여 변화하는 그림은 쌍방향의 교감을 가능하게 하였다. 공감의 치유적 특성을 반영하였다. 여섯째, ‘수공예 패션일러스트레이션’은 사실적이고 섬세한 인체나 옷을 실제 원단과 부자재를 사용하여 손바느질한 꼴라주 작업으로 수공예미를 표현하거나, 매우 섬세하고 자세하게 묘사된 페인팅으로 노력과 정성을 표현하여 정이나 표현의 감성을 전달하는 치유적 특성을 나타냈다. 일곱째, ‘취향존중 패션일러스트레이션’은 하나의 그림에 다양한 색채를 사용하였으며, 독특한 오브제를 등장시키거나 인체를 개성적으로 변형시켜 독창성을 강조하였다. 초현실적인 구도와 스토리텔링을 담은 패션메시지로 개성을 나타냈다. 개인의 취향 존중을 통한 위로를 담은 치유적 특성과 관련되었다.
이와 같이 본 연구는 감성 표현요소와 치유디자인 특성을 토대로 다양한 감성 패션일러스트레이션의 표현 방법을 파악하였고, 감성 패션일러스트레이션은 작가와 감상자 간의 쌍방향 소통은 물론 웹 환경에 연결된 다양한 감성을 가진 이들의 대중적 관심으로 확산되어 현대인들의 심리적 편안함과 위로를 공유할 수 있는 소통 도구가 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향후 연구의 결과가 다양한 디자인 산업분야에 활용되어 감성 패션일러스트레이션의 역할과 표현범위가 확장되고 나아가 사회적으로도 기여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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