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경계, 그 창조적 공간에 대한 여성신학적 고찰 = A Study on the Boundary, the Creative In-between Space from a Feminist Theological Perspective
저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3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39-69(31쪽)
KCI 피인용횟수
1
DOI식별코드
제공처
현재의‘변국가적(transnational)’ 상황에서‘경계(boundary)’라는 상징이 지닌 신학적 함의를 검토하는 것은 현재 세계가 하나로 통합되며 무한히 팽창하는 현실에 대해 인문학적 통찰을 제공한다. 사실, 다문화(multi-cultural), 변문화적인( t r a n s-cultural) 현재의 상황에서 종교적, 민족적, 인종적 순수성에 집착하며 경계를 주장하는 것도 시대착오적이고,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경계를 지워 나갈 수도 없는 일이다. 경계(boundary or border)는 단순히 지워져 통합해야 할 것도 혹은 엄격하게 유지되어야 할 것도 아니다. 소위‘탈(변)-경계(trans-boundary)’의 입장에서 그리고 익숙한 한국말의 표현처럼, 오히려‘경계(boundary),’ 사이, 틈, 문지방 공간은‘좋게’유지되어야 할 공간이다. 이러한 사이 공간,‘경계’가 지닌 신학적 함의는 적어도 현재의 거대 자본 중심의 세계화 혹은 지구화에 대한 하나의 견제의 힘으로 작용하며,‘경계’라는 공간을 관계가 형성되는 창조적인 공간으로 보게 한다. 즉 기독교 신학에 내재한 반- 제국주의 혹은 탈식민주의 잠재성은 분명 나누고 분리하는‘경계-짓는 힘(boundary-making power)’에 대해 저항한다. 말하자면, 기독교에서 고백하는 하나님은 경계, 국경, 교차로, 마을 어귀, 성문 곁, 등의 사이 공간(the in-betweenness)에서 만나는, 위치할 수 없고(unlocatable), 결정할 수 없는(undecidable), 즉 정해진 범주 안에 있기보다는 경계로 끊임없이 인도하며 새로운 관계로 이끄는 하나님이다. 비록 로고스 하나님에 의해 대체되어 많은 의미가 사라지긴 했지만, 소피아 하나님은 사이 공간에서 특징지어지는, 경계를 가로지르는(boundary-crossing) 하나님의 모습이다. 성육신한 예수그리스도 역시 신성과 인성의 경계에서 가장 신적이고 그리고 가장 인간적인 모습을 계시한다. 즉 신적 영역에만 머무르지 않으며 영과 육을 경계를 넘어 인간과의 친밀한 관계를 통해 육화하는 하나님이 기독교의 하나님이라 할 수 있다. 따지고 보면, 나누고 가른다고 하는 경계는 사실 모호하며 가변적이고, 달리 보면 경계는 늘 역동적으로 변화가 일어나는 살아있는 공간이라 할 수 있다. 경계라는 사이 공간은 단절의 벽이 아니라 오히려 관계가 만들어지는 창조적인 공간으로서‘사이 좋게’유지되어야 할 공간이다. 경계를 짓거나 경계를 허물어 단 하나의 전지구적 공동체를 이루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지역 공동체들이 살아남아 함께 공존할 수 있도록 경계라는 사이 공간을 잘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다. 안과 밖을 동시에 바라볼 수 있는 경계야말로 중심에 설 때 보지 못한 것을 보게 하는 창조의 공간이자 치유의 공간이다. 다시 말해,‘경계,’그 사이 공간(in-betweenness)은 분리와 단절이 아니라 관계가 오가는 숨이 통하는 공간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경계의 의미를 주목하는 것은 지구 생존과도 연관된 중요한 문제로, 주변으로 밀려나고 소외된 여성, 이주민, 물, 땅 등을 다시 돌아보게 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세계화 혹은 서구화라는 이름을 통해서 획일화하며 이를 정당화하고 지지하는 서구 남성중심적인 전지구적 자본주의 체제 하에서‘구멍이 있는, 숨이 통하는 경계’에 대한 기독교 신학의 통찰은 관계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하며 지구 전체에 생명을 가져오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더보기In the trans-boundary cultural contexts, with a special regard to the severed and fragmented subjectivity of women, this theological focus on ‘boundary’ seeks to reconfigure the ‘in-betweenness’ as the creative space. That is, this feminist theological study on the boundary reexamines bordered moments, in-between spaces, and interstitial reality as the redemptive space. Indeed, in the theological realm, the classificatory power, making boundaries, continues to compel attempts at ‘baptizing’ through logos-centric thinking system. This article thereby tries to creatively grasp the ‘in-between’ reality repressed within the Western dualistic thinking system of ‘one and the other,’ respecting differences. On this basis, it attempts to reactivate the in-between characteristics in special terms of the Sophia God, the Christological incarnation, and the subjectivity of women. More specifically, grappling with the ‘(m)other’ erased and effaced in the conventional theological discourses, this study critically reconfigures the relational and dynamic characteristics of God and Jesus/Christ. This attempt to theologize the ‘boundary,’ the ‘in-between space,’ will concretely describe the permeably relatedness of the one and the other and also the divine and the non-divine, steering the direction of theology of God-talk so that women can tenaciously envision their hope and salvation. Here, the bridge I am reinforcing between theology and other theoretical findings allows me both to criticize the traditional doctrines and to pursue a possibility of women`s experience of a salvific effect of God. I believe, the images of Sophia God and the incarnated presence of Jesus/Christ should be re-read differently and appropriately in this trans-national and multicultural context. Further, this feminist theological insights on boundary or borderland recognizes that the imperialistic domination no longer belongs simply to the imperialistic attitude of the West. Indeed, in the context of imperialistically patriarchal society, a national integrity or cultural superiority which has been reinforced is also problematic. Thus, this article tackles the problematic issues, seeking a more critical and more inclusive view of solidarity of women. For the sake of a localized but not an exclusive theology, theologizing the symbolic meaning of ‘boundary’ is the inevitable tasks of feminist theology. I think, insofar as the simple distinction between the one and the other, life as a whole life is unsustainable. In this vein, this study consequently articulates that the boundaries are always porous and the efficacy of God reenacts within this ‘in-between bordered reality.’
더보기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
2022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1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6-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2-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11-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9-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37 | 0.37 | 0.34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29 | 0.23 | 0.606 | 0 |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