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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륜 : 쟁탈성 해소를 위한 유교적 구성
저자
이봉규 (인하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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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3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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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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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수록면
109-153(4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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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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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가 제시한 인륜은 그 자체로는 맹목적성을 지니며, 쟁탈성을 해소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사용될 때 그 가치를 발휘할 수 있다. 그 한 이유는 인륜이 기반하고 있는 “친애”와 “공경”, 두 관계의식은 사유와 세습제가 일반화된 뒤에 발생한 사회적 쟁탈을 해소하기 위해 수단으로서 제시된 행위전략이기 때문이다. 이 두 관계의식이 쟁탈성을 해소하는 수단이 될 수 있음을 정당화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첫째, 두 관계의식을 인간이 도덕적 본성으로 선천적으로 가진다는 점이다. 맹자는 이와 관련해 동정심이 모든 사람에게 보편적으로 발견된다는 점을 주장한다. 그러나 맹자의 이 주장은 철학적으로 논증되지 않는 부분적 추론에 불과하다는 치명적 약점을 지닌다. 또한 두 관계의식은 쟁탈성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을 상실할 때 맹목적적인 의식이 될 수 있다. 따라서 맹자의 이 주장에 의거하여 인륜을 인간의 도덕적 본성으로 정당화하는 현대신유학자들의 노력은 타당성을 얻기 힘들다. 둘째, 이 두 관계의식은 그 성취 정도가 어떤 외부적 조건과도 상관없이 수행자 자신의 노력 정도에만 비례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 관점은 수행자가 이 관계의식을 자신의 행위전략으로 적극적으로 채택하지 않을 때 강제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유교는 역사를 통해 모든 개인이 특히 군주를 비롯한 위정자가 모든 태도와 행위에서 두 관계의식을 기반으로 삼게 유도하는 제도를 세우고 수행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역대 수립되고 시행된 각종 예제가 바로 그것이다. 덕윤리학에서는 유교의 예제 수행과 그 이론에 대하여 덕성의 형성과 성취라는 관점에서 그 의미를 재조명하고 있는데, 이때 개인이 행복을 성취하는 차원에서 유교의 수행을 이해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한 경향은 유교에서의 덕성의 성취가 개인의 행복을 성취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쟁탈성을 방지하는 데 우선적 관심이 있다는 점을 간과하게 된다. 조선시대 유학자들의 생활방식은 쟁탈성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덕성을 함양하고 수행하는 생활을 통해 삶의 유의미성을 구성해갔던 유교적 맥락을 잘 보여준다. 따라서 유교의 인륜에 대한 성찰과 그 성취를 정당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조선시대 유학자들의 삶을 재평가할 필요가 있다.
“Humanity[人倫]” in Confucianism can play its value when used as a means to solve the problem of rapaciousness in human society, but can be blind when observed in itself. “Intimacy and dearness[親愛]” and “humility and reverence[恭敬]”, these two interpersonal awareness are a kind of behavioral strategy suggested as a means to solve those social struggles which were happened after the system of private possession and hereditary power was settled in human society. Mengzi suggested two ways to justify these two interpersonal awareness are effective against social struggles. First, Mengzi insists that human beings have these two interpersonal awareness by nature. He suggests that sympathetic feeling can be traced from all human beings. This justification by Mengzi, however, is nothing more than a partial inference. The practice of those two awareness can be changed into a blind activity if the practice has not purpose for preventing social struggles. Therefore, the argumentation from the contemporary Neo-Confucianist such as Li MIng-Hui that the concept of humanity in Confucianism can be justified as the natural moral power in itself is not so reasonable. Second, Confucians such as Confucius and Mengzi insist that the extent of achievement through these two interpersonal awareness is proportional to the extent of practice by the person concerned oneself regardless of external conditions. But this assertion also has a crucial weakness that there is no way to force the person concerned to practice those two interpersonal awareness when he won’t choose them as his activity strategy. Accordingly, the Confucians have developed various kinds of social rites system for leading human bengs to behave with propriety through history. Virtue ethics has a tendency to rediscover meaningfulness of practicing those rites system in the aspect of shaping and achieving virtues, when their readings are concentrated on how to achieve “eudaimonia” in person. But those readings often forget the fact that achievement of virtues in Confucianism is above all suggested as a way to solve social struggles. The way of life that Joseon Confucians practiced clearly shows how is carried cultivating and achieving virtue of humanity in the dimension of solving social struggle. Thus we need to reread their way of life in order to understand Confucian context on “huma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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