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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곡 처능(白谷處能)의 사상과 시적 형상화의 특징 = The Characteristic of Baekgok Cheoneung’s Thought and its Poetic Expression
저자
오철우 (중앙승가대학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23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211-239(29쪽)
제공처
The purpose of this article is to look into the features of Seon master Baekgok Cheoneung(1619-1680)’s thought and his poetic aesthetics formed in the course of seeking after truth and enlightenment, of communing with nature and outside the secular world, and of guiding his disciples and lay people. Baekgok Cheoneung was a typical model of Seon masters in middle Joseon Dynasty, and he also took a great role in the development of Korean Seon poetry by expressing the world of Enlightenment in more simple and symbolic poetic dictions. Insisting that the mind is the basis of everything Baekgok Cheoneung tried to see the original nature through Samatha-vipassana rather than an idea. Therefore, in his poetic world originated and created in the course of seeking after the Truth and Enlightenment, his Seonistic no-mind, dignified and without attachment, is more lyrically depicted well.
Succeeding the thought of Gakseong Byokam’s ‘Seon and the Doctrinal School are not different but the same one,’ Baekgok also practiced Seon and the Doctrinal Schools. He asserted that mind is the basis of everything. He attempted to find the original nature through Samatha-vipassana, and expressed his Seon mind in more simple and condensed poetic images and dictions as well. Hence, his poetic world, created in the course of his severe practice and enlightenment, is more lyrically depicted well. Consequently, the characteristic of Baekgok's poetic formation is the very beautiful combination of Seon intuition and poetic imagination. That's why the world of his enlightenment through the good combination of Seonistic intuition and poetic imagination in harmony with nature is depicted in his poetry well.
In particular, originated and deepened in the practical course, Baekgok's poems include dharma fragrance, which can let conflict and attachment go and the fullness of emptiness in Covid-19. Consequently, reciting and appreciating Baekgok's simple and garbled poems can be a way to calm down our bubbly mind and to enjoy empty-mind. In this vein, the poetic description of Seon mind is the very Baekgok's poetic aesthetic of enlightenment and healing.
이 논문의 목적은 백곡 처능(白谷處能 1619-1680, 이하 백곡)의 사상의 특징과 선심의 시심화 세계를 살펴보는 데 있다. 벽계 정심-벽송 지엄-부용 영관-부휴 선수-벽암 각성의 법맥을 계승하고 있는 백곡은 8,150여자에 이르는 장문의 상소문 <간폐석교소>를 올려 불교탄압의 부당함을 지적하고 시정을 간청함으로써 강력한 ‘호법의지’를 보여주었다. 백곡의 이러한 적극적인 ‘호법의지’로 불교탄압이 완화되고, 풍전등화와 같았던 불교는 명맥을 유지할 수 있었다.
백곡은 마음이 일체의 근본임을 깨닫고, 지관(止觀)을 통하여 본래 모습을 찾고자 하였다. 그래서 백곡 사상의 특징은 ‘선자심야(禪者心也) 교자회야(敎者誨也)’라고 정의하고, 선(禪)은 마음으로 전하고, 교(敎)는 말을 빌려 널리 전한다고 보았던 점에 있다 할 수 있다. 대체로 선사들은 선교일치를 강조하면서도 선을 우선시 하는 경향을 보이지만, 백곡은 선과 교를 구분하는 것조차 잘못이라고 보았으며, 선과 교를 나누어 상호 비방하는 경우를 통렬히 비판했다. 그 이유는 선과 교가 한 근원이라고 보았기 때문이다.
백곡의 유가에 대한 이해와 시적 재능을 일깨워 주는데 가장 큰 영향을 준 인물은 당대의 문장, 시, 서화의 대가인 신익성(1588-1644)이다. 백곡은 신익성에게서 유가와 시문학을 체계적으로 배워 사대부들과 함께 시문을 교유할 정도로 탁월한 시적 재능을 보였다. 백곡의 이러한 시적 재능은 자신의 마음이 곧 부처이므로 마음 밖에서 따로 구할 필요가 없음을 강조한 선심(禪心)의 묘의를 담아낸 시문학에서 잘 드러나고 있다. 즉, 마음이 일체의 근원임을 내세우며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고 관조하는 구도와 깨달음의 과정, 탈속 무애한 무심의 경지, 승속 교유 등의 선심이 간결한 언어와 상징, 함축성을 기반으로 하여 잘 표현되고 있다. 백곡의 이러한 시문(詩文)을 묶어 놓은 것이 ≪대각등계집≫이다. 여기에 수록된 시들은 호불사상과 ‘색심불이(色心不二)’ 사상을 기반으로 한 선심의 시심화를 간결하고도 함축된 언어로 선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는 곧 타자와 내가 분별과 차별이 없는 ‘색심불이’의 사유를 고도의 비유와 상징, 이미지를 통하여 표현한 선심의 시적 변용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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