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古朝鮮의 春秋 齊와 교류 관계 = The Exchanges between Gojoseon and Q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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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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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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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66(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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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는 고조선과 제의 교류 관계가 형성되는 과정과 그 관계의 의미를 경제적ㆍ정치적 측면에서 살펴보고자 하였다.
고조선과 제의 교류의 시작은 제의 북벌 과정을 통해서 찾을 수 있다. 제는 북벌을 위해 산융뿐만 아니라 고죽ㆍ영지 등 주변 이민족에 대한 정보를 수집했다. 이 과정에서 예맥ㆍ고조선에 대한 정보가 자연스럽게 제를 통해 중국사회에 알려지게 되었다.
제환공은 고조선과의 문피교역을 원했다. 그것은 패자로서 제환공이 제후들에게 회사할 때 호랑이ㆍ표범과 같은 최고급 문피가 필요하였기 때문이었다. 나아가 제환공은 패자의 지위를 넘어서 봉선하기 위해서는 이민족의 조공이 필요하였다. 제환공은 문피의 수요와 이민족의 조공이라는 두 가지 문제를 고조선과의 문피교역을 통해서 해결하고자 했다.
관중은 고조선의 문피를 고가에 매입함으로써 조공을 유도하고자 했다. 그러나 이것은 조공의 의미와 원칙에서 벗어난 것이었다. 『관자』에서는 이것이 불평등한 ‘朝’로 표현되었지만 실질적으로 상호 대등한 교역관계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은 중원제국 사이에 형성되었던 조공관계가 漢代이후 주변 이민족까지 확대되자, 춘추시기에 대등했던 고조선과 제의 관계를 당대의 중화주의적 세계관에 의해 조공관계로 윤색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A reliable evidence for the beginning of exchanges between Gojoseon (古朝鮮) and Qi (齊) can be found in the course where Qi made an attack on the north. Qi pushed ahead with its conquest of indigenous forces in the northeastern regions of Yen (燕) ranging from Shanrong (山戎) to Guzhu (孤竹) and Lingzhi (令支). Considering that Shanrong launched an attack on Qi in B.C. 706, ongoing conflicts between Qi and Shanrong were assumed to last for more than 50 years. During such a long struggle, Qi was able to collect a variety of information on its other neighboring peoples including Shanrong, Guzhu and Lingzhi. Then, Qi came to serve as a way of transferring some information on Gojoseon and Yemek (濊貊) to Chinese society.
Meanwhile, Huankung (齊桓公) of Qi wished to trade figured leather with Gojoseon. That's because Huankung of Qi, the loser of wars, needed figured leather of the highest quality such as tiger leather and leopard leather in order to give feudal lords presents in return. Furthermore, Huankung of Qi needed to have other neighboring peoples bring a tribute to the kingdom so that he could attend ritual worships of heaven and earth beyond his loser status. Therefore, Huankung of Qi intended to trade figured leather with Gojoseon in order to solve those two issues; a demand for figured leather and a tribute from other peoples.
Guanzhong (管仲) tried to attract other foreign peoples to pay tribute by buying figured leather of Gojoseon at a high price. However, it departed from the actual meaning and principle of paying tribute. According to a book titled "Guanzi“ such practice was described as an unfair "tribute," but it could be considered to reflect mutually equal trade relationships in reality. That's because those equal relationships between Gojoseon and Qi formed in the Spring and Autumn period were fictionally depicted as tributary relationships from the viewpoint of the Sinocentrism, then, with the expansion of the tributary relationships formed among the Chinese Empires toward other neighboring peoples since the Han dyna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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