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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초기 사립교육령과 독일 선교사들의 실업교육 활동 = German Missionaries and Technical Training Activities under Japanese colonial ru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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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지 초기 ‘간이하고 실용적인 지식’은 중등 이하 실업교육에 부합하는 지적 체계였다. ‘개념지식’을 차단하고 하층 ‘기술지식’ 보급을 구조화한 1910년대는 결과적으로는 식민지 공업화의 기술인력 공급의 예비기간이었다. 통상 ‘식민지 우민화’ 정책으로 호명되는 이 시기에 독일 선교사들은 실업학교인 ‘숭공학교’를 통해 수공업 기술인력을 양성하고 자립경제가 가능한 중산층 신자 형성을 꾀했다. 그로써 천주교 신자들의 사회적 영향력이 높아지고 결과적으로 교회의 대중적 흡인력이 높아지기를 기대했다. 식민지 교육체제는 관공립 우선정책과 사립학교 억제정책, 종당에는 종교교육 철폐로 선교사들의 교육사업을 무력화시키는 한편, 중등 종결교육으로서 실업교육은 묵인하며 억압 수위를 조절했다. 당시 실업교육의 현황은 사회적 기대 수준에 비해 단기실무양성 확대로 사회적 불만을 무마시키는 정도에 그쳤다. 독일 선교사들은 고등교육을 포기하는 대신 실업교육의 내실을 기하고, 인력보강과 규모확대를 위한 설계를 갖추어나갔다. 교육 내용은 자립경제가 가능한 한 사람의 기술가이자 경영인으로 양성되도록 강도 높은 실습 위주의 도제방식이 적용되었다. 3년간의 견습과정 수료 후 제도와 원가계산, 실습제작을 완료하는 시험을 통과하면 숙련공 자격이 주어졌다. 그 어떤 구호보다 강하게 ‘자립’을 함축하고 있는 독일 선교사들의 도제교육은 식민지 질서 안에서 치밀한 통제대상이었던 이론교육의 범주를 빗겨나 있었다. 노동하고 땀 흘리며 행위실천으로 전이되는 장인(匠人)의 기술지식은 텍스트로 발화되지 않고, 손과 손으로 내면화 되는 ‘개념 지식’이며, 생을 통해 관철되는 무형의 자산이었다. 식민지 교육정책의 갖가지 억압적 요소 가운데서도 숭공학교는 꾸준히 명맥을 유지할 수 있었다. 그러나 세계 제1차대전의 여파와 1920년 원산교구 설정과 함께 주어진 새로운 선교과제는 숭공학교를 포기하도록 만들었다. 실업 혹은 공업교육이 절대적으로 미진하고 하급지식에 머물던 초기 식민지기, 독일 선교사들의 자립적 수공업자 양성은 하나의 대안적 가치로서 주목할만 하다.
더보기At the beginning of the colonial rule, the ‘easy and practical knowledge’ represented the intellectual system that corresponded to technical training below secondary school level. The 1910s saw the prohibition of ‘conceptual knowledge’ and the structuralized dissemination of the lower level ‘technical knowledge’. In this sense, it was a preliminary period of technical labor supply for the colonial industrialization. During this period, commonly known as the ‘colonial unenlightenment’ policy, German missionaries fostered manpower for manual labor at the Soong-gong Technical School with a view to forming middle-class believers who could manage a self-reliant economy. In doing so, they hoped to increase the social influence of Catholicism and thereby render the Church more attractive to the masses. The colonial education system relied on a policy of prioritizing public schools and controlling private schools, while religious education was ultimately abolished, neutralizing the educational work of missionaries. Nonetheless, the level of repression was somewhat adjusted and technical training was still tolerated at the end of middle school. But in regard to social expectations, technical training could only amount to alleviate social discontent by expanding short-term work training. Instead of giving up on Koreans’ higher education, German missionaries focused on improving the quality of technical education and worked out a plan to expand its scale and reinforce manpower. The training method consisted of an intensive, practice-oriented apprenticeship to form technicians capable of self-reliant economy. One was qualified as skilled worker after completing the 3-year apprenticeship and passing the examination that concluded the system, cost calculations and practical manufacturing. The apprenticeship training provided by the German missionaries implicitly promoted ‘self-reliance’ more than any slogan and deviated from theoretical education, which was tightly controlled within the colonial order. The technical knowledge of hard-working craftsmen is a type of ‘conceptual knowledge’ transferred through practice and internalized through hands rather than expressed through texts, as well as an intangible asset achieved through life. Amid the various elements of repression under the colonial education policy, Soong-gong School was able to maintain its name. However, with the aftermath of World War I and the new missions that came along the establishment of Wonsan Diocese in 1920 Soong-gong School was abandoned. The German missionaries’ efforts to promote technical education based on industrial apprenticeship and emphasis on self-reliant craftsmanship could serve as an alternative case study when looking into this early colonial period such knowledge and industrial education remained as a very low level.
(Researcher, center of Asia study, KNU / jeanned@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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