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벽』의 개조론과 동아시아적 시공의식_preprint
時間과 空間에 대한 인식은 인간이 행하는 모든 행위의 근거로서 문명을 구성하는 핵심요소이다.본문은 1920년대 초반,대표적인 잡지인 『개벽』의 개조론을 동아시아적 지평 속 에서 해석함으로서 근대적 시공의식의 형성에 나타난 중요한 특색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개조론은 보편적인 세계사조의 영향을 받으면서도 한국의 특수한 조건 속에서 이루어졌다.당시 세계적으로 유행한 개조론은 이성에 의해 불합리한 인습과 관행을 비판하고,윤리적 자치에 기초한 시민사회 형성을 목표로 하는 것이었다.궁극적으로는 이러한 시민운동을 통해 기왕의 국가체제를 대체하려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였다.
『개벽』역시 일본의 신칸트주의를 수용하면서 개조론을 표방하였다.그러나 그것은 식민지적 조건에서 연유하는 많은 한계를 안고 있었다.애초부터 국가 권력과 대립할 수 있는 시민 운동의 여지가 협소하였고,따라서 시민운동의 대중적 기초가 제약되어 있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개벽』의 개조론은 현실적 시민 운동 보다는 자기 역사 전통에 대한 전면적인 비판과 부정에 초점을 맞추었다.그러나 그것은 과거와의 단절을 통한 현실 인식이란 점에서 한계가 많을 수 밖에 없었다.
이러한 한계는 자연히 중국을 중심으로 한 동아시아 인식에 그대로 투영되었다.특히
중국을 자신의 과거와 함게 부정함으로써 스스로 정체성과 창조성을 실현할 수 있는 실험공간으로서 동아시아를 인정하지 않았다.천하관의 해체를 대신할 수 있는 새로운 시공간에 대한 전망은 취약하였던 셈이다.이러한 한계는 중국에 대한 경험적 체험을 통해 보완할 수 있는 것이었지만 문명을 인간 경험의 산물로서 인식하고 그 위에서 독자적인 근대를 모색할 수 있는 근거를 확보할 수 없었던 것이다.이러한 과거와의 단절을 통한 근대화 야말로 정체성을 상실한 채 진행된 한국적 근대의 중요한 특색이었다.
The recognition of space and time is a basis for all human activities, and a core element in constructing a civilization. This paper tries to investigate important properties of the modern formation of spatio-temporal recognition by interpreting from an East Asian perspective the reconstructionism from Gaebyeok, which was a representative magazine in the early 1920s.
The reconstructionism was formed in conditions particular to Korea while affected by the universal trend of thought in the world. The reconstructionsim prevailing worldwide at that time was to criticize irrational conventions and customs induced by the reason, and aim to form a civil society based on ethic autonomy. Ultimately, its goal was to replace the existing system of
state through such civil movements.
Gaebyeok also advocated reconstructionism accepting Neo-Kantism from Japan. However, it has certain limits due to the colonial conditions. From the beginning, there was narrow room for civil movements that could be opposed to thenational power, and then the public basis for civil movements was restricted. Accordingly, the reconstructionism of Gaebyeok focused on the full criticism and negation of the self tradition and history rather than on realistic civil movements. However, this could not help having many limits in that it was recog nition of reality through discontinuation of the past.
Such limits were naturally projected without modification into the recognition of East Asia including China. Especially, negating China along with its own past, Gaebyeok by itself did not admit East Asia as an experimental space for the realization of its identity and creativity. That is to say, it had a very weak perspective on a new space for replacing the deconstruction of the
Cheonha, literally ‘under the sky,’view. Although such limits could be complemented through empirical experience with China, it was not able to recognize the civilization as a product of human experience, based on which it could have been possible to explore its own modernity. Such modernization through discontinuation of the past was an important characteristic of Korean
modernity, which has been carried on with its identity lost.
1.서언
2.『개벽』의 개조론 :논리구조와 한계
3.개조의 동아시아적 동시성
4.『개벽』의 동아시아적 시공간
5.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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