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원인 논쟁의 형해화(形骸化)와 언론: 저널리즘의 규범적 원칙을 중심으로 한 비평적 분석

국문 초록 (Abstract)

본 논문은 세월호 침몰 원인을 둘러싼 지난 7년의 논쟁과 언론의 관계를 다루려 한다. 이를 위해 세월호 침몰 원인 논쟁을 시계열에 따라 크게 선체 인양 이전과 이후로 구분하고, 세부적으로는 참사 직후 언론 보도를 통한 시나리오 경쟁 기간, 급선회 모멘텀에 대한 법적 공방기간, 음모론적 대안 가설의 확산 기간, 선체 인양 이후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내부의 증거논쟁 기간으로 나누어 분석한다. 각 시기별로 세월호 참사에 대한 정치사회적 담론의 구조를 살피면서 언론이 담론 경쟁에 어떻게 개입하고 대응했으며 결과적으로 세월호 침몰 원인 논쟁의 흐름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저널리즘의 규범적 원칙에 기반해 구체적 보도 사례들을 비평적으로 분석함으로써 드러내고자 한다. 이를 통해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의 내인설과 열린안 종합보고서 발간 이후 세월호 침몰 원인 논쟁이 사실상 중단되어 형해화(形骸化) 상태에 이른 데에 언론의 책임이 적지 않았음을 지적하고, 향후 논쟁의 공론장 재구축을 위한 시사점을 도출할 것이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is paper attempts to discuss the relation between the debate over the cause of the Sewol Ferry sinking during the past 7 years and the media. To this end, this paper largely divides the time for debate into pre- and post-seizure period, and specifically divides into scenario competition by media, debate in court over momentum of sharp turn, spread of conspiracy alternative hypotheses, and debate in Sewol Investigation Committee over evidences from the hull of Sewol Ferry. Examining the structure of political and social discourse on the Ferry Sewol disaster at each time period, this paper will reveal how the media intervened in and responded to the discourse competition and consequently influenced the flow of the debate over the cause of Ferry Sewol sinking by critically analyzing concrete examples of media reports focusing on normative principles of journalism. This will point out media’s responsibility for discontinuance and declination of the debate after the publication of Sewol Investigation Committee’s final report, and will draw implications for rebuilding the public field on debate over the cause of Sewol Ferry sinking.

목차 (Table of Contents)

• 1. 서론
• 2. 선행연구 검토 및 문제 제기
• 3. 선체 인양 이전 논쟁의 전개와 언론
• 4. 선체 인양 이후 ‘증거 논쟁’과 언론
• 5. 형해화된 논쟁 : 전문가들과 언론은 왜 침묵하게 됐나
• 6. 결론 및 과제
• 참고문헌

참고문헌 (Re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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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6 김효신, "세월호 마지막 모형시험 결과 발표...“외력 주면 선체 회전 빨라져”"
• 57 김진선, "세월호 내부 변형 최초 확인...외력의 흔적?"
• 58 자로, "세월엑스"
• 59 4 ‧ 16연대, "선체조사위 이동곤 위원 물러나고 가담자 전원 책임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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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5 정환봉, "복원성 낮고 조타 밸브 고장나 선체 찢김 ‧ 급쏠림외력 의심"
• 66 남상욱, "변침 실수 ‧ 조타기 결함 투트랙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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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8 전치형, "마린의 끈질긴 ‘세월호 과학’, 국제 여객선 안전기준 바꾼다"
• 69 김성수, "마린 3차 보고서 단독 입수… “세월호 외력설은 비현실적 시나리오”"
• 70 한겨레TV, "김어준의 파파이스 81회: 김병관 그리고 세월호 마지막 퍼즐"
• 71 한겨레TV, "김어준의 파파이스 21회: 세월호, 고의 지그재그1"
• 72 김성수, "그날 세월호가 쓰러진 이유…‘솔레노이드밸브 고착’"
• 73 최선욱, "과속 급회전 땐 원심력 2.6배...화물 무너졌을 것"
• 74 노현웅, "검경합동수사본부 ‧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세월호 침몰 시뮬레이션 추진"
• 75 조건희, "강한 조류에 조타키 안먹자 확 돌렸나"
• 76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眞立 진실을 세우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활동백서" 2018
• 77 이환직, "“암초 걸려 선체 큰 구멍” “사고해역에 암초 없다”...“폭발 가능성?"
• 78 정수영, "‘세월호 언론보도 참사’는 복구할 수 있는가?: 리즘 규범의 패러다임 환을 한 이론 성찰" 한국언론학회 11 (11): 56-103, 2015
• 79 이재욱, "‘세월호 복원성 결함’ 승무원들 알고 있었다"
• 80 한국일보, "‘그날 우리는 왜 기레기가 됐을까’ 5년 만에 꺼내는 세월호취재 기자들의 이야기"
• 81 홍성욱, "ʻ선택적 모더니즘ʼ(elective modernism)의 관점에서 본 세월호 침몰 원인에 대한 논쟁" 한국과학기술학회 20 (20): 99-144, 2020
• 82 세월호 유가족방송 4 ‧ 16TV, "live. 선조위 기자회견"
• 83 김성수, "[팩트체크] 사참위 ‘조타장치 모형시험’으로 ‘세월호 내인설’ 기각됐다?"
• 84 원희복, "[원희복의 인물탐구] 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대표 장훈 “생명안전기본법 제정하라”"
• 85 김성수, "[세월호 CCTV 1차 분석] 실제보다 15분 21초 지연...급변침 때꺼졌다"
• 86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 "[보도자료] 참사당일 세월호 항적 발표및 증거보전 관련 조사결과 발표"
• 87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 "[보도자료] 세월호의 전타 선회현상 등에 대한 모형시험 결과 중간발표"
• 88 이한석, "[단독] “참사 직후 모형 수조 실험”...4년간 은폐“"
• 89 4 ‧ 16연대, "[긴급논평] 세월호 침몰원인 4년 동안 은폐, 국민을 속여왔다"
• 90 Bauer, M., "What can we learn from 25 years of PUS survey research? liberating and expanding the agenda" 16 (16): 79-95,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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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2 김도연, "MBC 카메라가 현장에 있었다는 사실을 남겨야 했다"
• 93 김성수, "2017년을 빛낸 방송보도: 올해의 방송기자상 수상집" 방송기자연합회 2018
• 94 광주지방법원, "2014고합180 살인 등 제21회 공판조서"
• 95 강현석, "1200톤 과적 화물, 항로 급변경 때 한쪽으로 쏠려뒤집혀"
• 96 오마이TV, "'세월호 참사 7주기 기억식' 하염없이 눈물 흘린 유가족... “문재인 대통령님, 진상규명 약속을 지켜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