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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캉의 ‘Coming’의 바로크와 사유의 변곡점 = On the Lacanian Baroque of “Coming” and the Singularities of Thou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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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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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기 기독교 예술(더 정확히 말하면 카톨릭 반종교개혁 예술)의 정수인 바로크 계보에 속하는 사상가로 자신을 자리매김 하는 라캉은 예수 그리스도의 성스러운 신체와 수난의 이야기가 발산하는 무한과 조우에서 체험하게 되는 근대 주체의 희열에 기반을 둔 바로크 담론을 구축한다. 재현불가능한 타자의 흔적과 그것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체험하는 쾌락 원칙을 넘어서는 과잉의 희열을 ‘고양된 외설’(the exalted obscenity)이라 이름붙이는 라캉은 빛과 어둠의 극적 대조, 선(line)과 형상(figure)의 창조적 뒤틀림으로 만들어내는 환영(illusion)을 통해서 고양된 외설성의 깊이와 창조성을 최고로 구현한 실재(the Real)의 예술로 바로크를 정의한다. 고양된 외설성에 관한 위대한 예술이라는 점에서 ‘coming’의 바로크라 이름붙일 수 있는 라캉의 바로크는 근대 이성에 기반을 둔 언어를 사용하는 주체, 즉 ‘말하는 주체’(speaking being)가 예수 그리스도의 신체에 발산되는 신성함과 조우하면서 경험하게 되는 신비적 희열, 더 나아가 그 희열을 다시 자기의 언어로 표현하는 과정에서 체험하게 되는 엑스터시(ecstasy)를 실재(the Real)의 차원에서 형상화한 예술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라캉의 바로크는 기독교적 희열의 정서의 핵심을 정확히 이어받으면서도 대타자의 결핍을 도입하여 남성적 희열과는 다른 양태, 즉 전부-아님의 여성적 희열을 바로크의 최종적 핵심으로 제시한다. 현상계를 초월한 피안의 온전한 실체를 상정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기독교적 바로크와 커다란 차이를 보이지만, 들뢰즈와 비교할 때 라캉의 바로크는 기독교적 바로크(특히 카톨릭적 바로크)의 전통 안에서 그 전통의 사유와 감각 그리고 이미지를 충실히 따라가면서 그 내부의 균열을 통해 초월하는 방식을 택한다. 이처럼 온전한 실체로서의 신을 상정한 기독교적 바로크 내부의 결핍을 드러내면서 탈-신학화한 비-전체로서의 정신분석학적 바로크를 제시하는 라캉의 작업은 바로크 담론 연구에서 필수적이라 할 수 있는 기독교적 바로크와 들뢰즈 바로크 사이의 커다란 이론적 간극을 메우는 데 중요한 역할 을 수행할 수 있다.
더보기By locating himself in the discourse of the baroque, Lacan dramatizes and highlights the diverse modes of jouissance of the modern subject who encounters the infinity of the sacred body of the Jesus Christ in the discourse. Lacan, who designates exalted obscenity to be the enjoyment of the excess arising from the process of expressing the unrepresentable trace of the Other, defines the baroque as the art of the Real. For him, the baroque embodies the fascinating creativity of exalted obscenity as the mode of the Real with the techniques of the anamorphosis and the chiaroscuro. This paper terms Lacanian baroque to be “the baroque of coming” in the sense that it is the magnificent art that expresses exalted obscenity through the mode of the Real and jouissance. This baroque can be called as the art of the ecstasy in which the speaking being—the subject of modern reason and language—embodies the mystic jouissance that occurred from its encounter with the sacred, emanating from the sacred body of the Jesus Christ on the level of the Real and the unconscious. In the baroque, Lacan suggests the new mode of Not-All feminine jouissance as the core of the baroque of coming, cementing the lack of the Other into the core of Christian ecstasy. Likewise, Lacan differentiates his notion of baroque from the traditional Christian baroque without positing the absolute transcendent substance beyond the phenomenal world. Although he provides a substantial reading of the Christian core of the baroque, Lacan’s project in the baroque ultimately attempts to create the de-theological and psychoanalytic baroque of Not-All by incorporating the lack in the heart of the Christian baroque. In this sense, this baroque of coming can take a crucial step toward bridging the large theoretical gap between the traditional Christian baroque and the Deleuzian baroque that fundamentally deviates from the Christian logic of the baroq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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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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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1-01-01 | 평가 | 등재 1차 FAIL (등재유지) | KCI등재 |
200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6-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5-05-30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The Criticism And Theory Society Of Korea -> The Criticism and Theory Society of Korea | KCI후보 |
2005-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4-11-28 | 학술지등록 | 한글명 : 비평과이론외국어명 : The Journal of Criticism and Theory | KCI후보 |
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FAIL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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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69 | 0.69 | 0.51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43 | 0.36 | 1.442 | 0.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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